'부동산임장'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2.05.22 중랑구의 신성 사가정 이야기
  2. 2021.01.27 즐거운 당산 투어(?) - 1편
2022. 5. 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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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정역을 기준으로 좌우 7분정도 거리만 재건축이되었다

 

노도강 금관구 들어보았는가?

사실 못사는 동네라고 해서 표현을 하곤 하는데 묘하게 지금 언급된 동네보다 낮은 평균값을 가지고 있음에도 언급이 잘 안 되는 동네가 있다. 바로 '중랑구'이다. 중랑구를 비하하려고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보통 말을 하는데 이렇게 중랑구 이야기가 거의 언급이 되지 않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노도강 금관구의 경우 이번 상승 때 굉장히 혜택을 본 동네이기도 한데 중랑구는 그나마도 혜택을 받지 못했다. 왜냐고? 개발이 거의 안되었으니까.

 

중랑구는 지하철역을 기준으로 좌측은 중랑천 우측은 용마산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중랑천에 가까운 곳은 개발이 용이는 하나 동부간선도로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우측은 용마산으로 인해서 산악지형이 된다. 은평구나 성동구의 경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있을 때 뉴타운으로 묶이기 시작하면서 동네가 살아나는 효과를 얻게 되었는데 이곳은 안타깝게도 뉴타운으로 묶인 곳이 다 외곽 쪽이라 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상봉 다음으로 번화한 사가정역 부근을 보더라도 주택 밀집지역이라는 생각 외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는데 이 때문에 발전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찾아간 곳은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이다.

동네 최고 대장아파트이자 가장 좋은 위치, 거기다가 넓고 쾌적함이 물씬 풍겨 나온다. 이 당시 지어진 아이파크가 몇 군데 있는데 삼성 센트럴 아이파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등과 비교해보면 거의 똑같다고 할 정도로 색도 동일하게 칠해 놨다. 아마 삼성 센트럴 아이파크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모양인데, 어쩌면 다소 촌스러울 수도 있는 회색/검은색/노란색의 조화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물 붕괴 이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현산이지만 일단 이미 지은 것은 그래도 깔끔하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내부까지야 알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도 조그마한 공원과 더불어 완전 평지, 그리고 쾌적하다.

내부가 돌아다니면서 하나의 공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깔끔하게 되어 있는데 내부 구조야 어차피 아파트이기 때문에 거의 대동소이 하겠지만 위치상 동부간선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사가정 역과 가깝다는 점은 강남 접근성을 높여주는 요소이나 초등학교는 품지 않았다는 점과 주변 아파트에 비해 1~2억씩 비싼 대장 아파트임에도 하락기 방어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중랑구 전체가 사실 특별히 산업이 받쳐주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베드타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할까?

 

 

그다음으로 간 곳은 바로 서쪽으로 있는 라온 프라이빗이다.

라온 건설의 경우 길음 뉴타운 10단지에도 있긴 한데, 전반적으로 중소 건설사이면서 특별히 튀지도 않고 문제도 없는 매우 무난한 건설사이다. 전반적으로 작은 구역을 많이 재건축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나쁘지 않은 건설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곳 역시도 원형으로 된 중심부의 공원이 잘 구성되어 있고(내가 갔을 때는 20명 이상의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지) 평지이며 사가정 아이파크와 그 획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심지어 단점마저 동일하다) 사가정 아이파크가 아마도 계속 더 가격이 높긴 하겠지만 실거주라고 생각을 하면 라온 프라이빗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다음으로 간 곳은 동편, 즉 용마산 방향의 한양 수자인 사가정 파크이다.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용마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산악지형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계단식의 건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개인적으로 그리 추천하고 싶은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올라가는 위치에 엘리베이터의 형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혹시 있을 수 있지만 눈에 전혀 띄지 않았다) 나름의 신축이라고 하여 라온 프라이빗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뒤편의 용마산 뷰를 제외하면 사실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너무 부정적인가?) 물론 학군으로 보자면 초중고(심지어 대학교도 있네?)가 북쪽으로 쫙 배치가 되어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좋을 수도 있으나 그 외에 모든 기반 시설 등은 결국 위쪽의 아파트들과 동일한 상권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가격에 사는 것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중랑천 부근의 아파트가 좀 더 나았다.

중랑구 자체가 아직 개발될 곳이 더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중화 x구역 등과 같이 뉴타운 시리즈도 아직까지 개발될 소지는 있긴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너무 밀집지역이긴 하다) 장기적으로 보자면 나쁜 선택은 아니다. 7호선이 강남지역과의 직통이 가능한지라 가성비를 생각해 본다면 이 지역도 좋은 선택이다. 위의 신축 3종 아파트를 제외하면 국평 기준 10억이 넘어가는 케이스도 그리 많이 없기 때문에 거주 목적으로는 괜찮다는 의견이며, 동네가 번잡스럽지 않고 영등포와 같이 외국인 거주자가 너무 많거나 상업 지구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는 동네이기도 하다.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꿈을 이곳에서 시작한 다음 차츰차츰 불려 나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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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 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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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감정이 엄청나게 담겨 있는 부동산 투어를 한 번 다녀왔다. 모든 사람들이 전부 개인적인 사정이 존재하겠지만 나름의 사정에 의해서 뭔가 '적당한 가격에, 학군은 필요 없지만 그래도 초등학교는 근처에 있고 나름의 시설도 괜찮으며 저평가된 지역을 탐방' 하는 것이 목적이긴 하다. 그러다 보니까 더블 역세권 이런 곳은 너무너무 좋긴 한데 대상에서 제외를 해야 하고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과연 어떤 곳이 적합한 지역일까 찾아보았다.

 

자, 일단 이미 얼마 전에 당산역 앞의 래미안 4차를 다녀왔다.

당산 삼성래미안 4차

위에 보다시피 당연히 세대 수도 많고 면적이 큰 세대가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좋을 수 밖에 없다. 거기다가 더블역세권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서 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한강이 앞 쪽에 있긴 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 거를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입지 조건이다. 다만 최근에 추세가 신축이 강세인지라 뒤쪽의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에게는 동일 평수에서는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타워형보다는 이렇게 네모 반듯한 판상형 아파트가 대지만 넓으면 더 좋은 것은 사실이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외부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규모도 크고 동간 거리도 굉장히 좋다. 동간 거리가 좋은 이유는 위에 '왠???'이라고 적어놓은 풀밭(?) 때문인데 다른 아파트에서는 이만한 규모로 풀밭을 만들어 놓은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는데(하다 못해 뭐라도 만들어 놓는데 여긴 좀 희한하게... 그냥 풀밭이다... 나중에 뭔가 만들라고 하나?) 놀이터는 저렇게 큰 정글짐(?)도 있는데 우리 애들이 보면 엄청 좋아할 것 같다. 사실 이곳은 매수를 하려고 생각했던 곳은 아니고(주변에서 가장 가격이 비싸서 안 되는...ㅠㅠ) 그냥 깨끗하고 좋아서 찾아가 봤다.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내부

우연히 자동문이 가까이 가니까 그냥 열려서(아마 뭔가 조작이 잘못된 듯한 느낌이긴 한데 나이쓰라는 생각으로...) 한 번 들어가 봤는데 거대 주상복합과 같은 로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로비가 상당히 넓은 편이라 굉장히 흡족했다. 덤으로 엘리베이터도 한 번 타서 올라갔다가 왔다(25층 다녀와 봤는데 뭐... 구경할 것은 딱히 없는 거 같다) 전반적으로 그냥 평범한 아파트 수준의 모습이긴 했다. 

 

전반적으로 당산 래미안 4차나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현재 가격이 16~18억(33평 기준)을 호가하는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가 가깝게 가기는 어려운 상태이긴 하나 당산이라는 더블 역세권에 힘입어 최근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마용성'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동네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준공업지역인 영등포를 가지고 있어서 허름한 곳이 꽤 있다는 것이나 그 외에 개발이 된 지역은 천지개벽이라고 말할 정도로 바뀐 상태이다. 장기적으로도 리딩할 단지들이라 유심히 봐 두고 급매가 나오면 건질 수 있는 능력이 되면 하나 홀딩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다음에는 세컨드 티어의 아파트를 한 번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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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