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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25 자본의 방식
  2. 2011.06.29 모든 것을 구글화 한다면? 구글노믹스 1
2020. 3. 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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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고 죽이기도 하는 이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어쩌면 현재 사회에 있어서 절대 권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릴 적에 특별히 경제 관련 공부를 많이 배워본 적이 없어서기도 하겠지만 이 돈(자본)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냥 있으면 쓰고 없으면 모아야 하는 그런 것으로만 치부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생각을 해보면 '돈을 벌기 위해'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힘들게 버는 돈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내가 하고 있는 경제 활동이 제대로 맞는 것인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커 가면서 두 번의 큰 경제 위기를 겪고 지금 또 펜더믹이라고 하여 코로나-19 덕택에 주식에 뛰어 들었다가 홀랑 돈을 잃은 상태에서 과연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일까?

 

현존하는 최고의 화폐는 무엇인가?

한 3년 전 쯤에는 그것을 대체한다고 비트코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역시나 현존하는 최고의 화폐는 단연코 '달러' 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각 국가마다 외환보유고를 달러로 가득가득 채워 놓은 상태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을 본다면 누구나 원하는 화폐이긴 한데, 정작 해당 나라에서는 항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뭐 바꿔 생각하자면 어차피 돈은 찍어내면 그만이니 미국에서는 맘편히 적자를 해도 되긴 할 것 같은데 또 그게 맘같지 않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약간은 막무가네 식의 화폐 뿌리기가 마음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은 다른 당의 탓도 있겠지만 '중앙은행' 이라는 곳이 개별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화폐에 대한 신뢰성을 갖게되는 것이다. 중앙은행의 존재는 어쩌면 국가 권력기관으로부터의 어느정도 독립적인 힘을 갖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래서 나처럼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인간은 다양한 위기 속에 새로운 산업의 발전과 변화를 가져왔다.

우리가 1997년 IMF 위기를 겪으면서 외환보유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는 대출의 총량을 어느정도 조절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기도 했다(사실 배웠다기 보다는 미국이 흔들리면 주변은 지진이 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책에서는 더 과거로 가서 자동차가 필요한 이유를 전혀 모르다가 자동차 회사 사장 부인이 직접 100km를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사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하나의 물꼬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금융공학의 발전과 더불어 거대한 기업을 사모 펀드가 인수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 유명세로 인해 단순히 인수한다는 말만 나와도 주식이 폭등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그들이 하나둘씩 성공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이러한 거래를 통해 또 새로운 기업이 나타나곤 했다. 단순히 돈만 움직인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변화를 추구해 주는 사모 펀드들이 등장한 것이다(예를 들면 버거킹이나 서브웨이 처럼 인수 후 그냥 파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경영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금액을 상승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바이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면에서 이 책을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이러한 책이 대부분 번역서가 많이 있다는 점이다. 번역서는 다양한 자료들과 폭넓은 지식들이 포진되어 있지만 번역이 100% 완벽하게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투로 번역되는 것이 아니고 더군다나 사례들이 대부분 모르는 사례(유명한 것은 알지만 전혀 모르는 미국 내 기업들만 가지고 설명하는 경우도 많다) 를 설명하기 때문이었는데 이 책은 SK부터 외환은행 등과 같이 국내에서 가장 이슈가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 당시 경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신문이나 TV를 통해서 내용은 익히 알고 있으므로 상황을 이해하기가 굉장히 좋았었다(물론 이렇게 말해도 대부분은 미국이나 유럽의 사례이다. 시작이 그 쪽이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많이 어렵지 않고 어쩌면 조금은 더 쉽게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읽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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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6.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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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이건 신문이건 구글과 애플을 빼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를 정도로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창조의 대명사이자 굉장한 복제능력과 생산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제품과 생태계로 애플이 주목을 받고 있다면 구글은 문화와 확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둘 다 미국 기업인 점은 우리 나라에서도 반성해야 할 점이며, 그것의 시작은 우리가 먼저 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왠 훈계?ㅋ)

그렇다면 그렇게 찬양하는 '구글' 의 방식은 어떠할까요?
먼저 생산자의 단독방식이 아닌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아니, 참여하지 않으면 위태로워 질 것만 같은 마케팅의 한 전술이라고나 할까요? 검색회사가 갑자기 OS시장으로 진입을 하고 동영상 회사를 인수하며 지도 업체가 되고 하는 것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에 발 맞추어 이 책에서는 구글이 다른 사업으로 진출하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를 여러 각도에서 소개하였습니다.

특히 변화가 심한 쪽은 미디어와 출판 계통이겠지요. 인터넷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서 어떻게 보면 종이로 대변되는 이부분은 많은 살을 내어주어야 할 판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독서하는 것을 무척 즐겨하지만 점차 종이 책이 줄어들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예전의 카세트테이프가 CD로 점차 넘어가고 CD가 MP3로 넘어가듯 말이지요. 물론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신문의 종이 넘김이나 책의 단순함에 비교할 때는 아직은 넘지 못할 산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위기가 오고 있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음식점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하나의 거대 공동체를 만든 다음 여러 재료를 공유하는 방식, 그리고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대로 음식의 재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세상, 어떻게 보면 음식의 맛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요? 기타 소매업의 경우 이미 소비자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어 계절별 변화도 아닌 한 달 에 한 번씩 변화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진짜 소비자가 왕' 인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현재는 구글이 세계 검색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늘 거대한 것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하여 10년 뒤에는 다른 업체가 선두를 쟁취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구글은 그것을 막기위해 노력을 할테구요. 10년 전에 야후가 그러했듯 말이지요. 여러 회사를 합병하면서 구글도 너무나 거대해 진 나머지 인력들이 떠나가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의 유연했던 사고가 점점 느려지고 있다는 의미겠지요. 어떻게 본다면 구글노믹스는 지금의 거대한 모습을 본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유연했던 모습을 본받으라는 의미일 수도 있겠습니다. 무조건적인 확장보다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 보려는 그 모습이 그립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구글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볼 때는 밋밋하고 볼품없어 보이는 검색창이 별로 와 닿지 않는 것이지요. 향후 인터넷 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네이버와 다음 같이 화려한 포털사이트가 다시 유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 시대를 맞이하기 전에 한국의 기업들도 뭔가 killer SW를 마련하여 구글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지나치게 미국적인 기업, 구글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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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