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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12.20 미래 진로 교육 1
  2. 2016.11.20 미래의 속도 1
2022. 12. 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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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왜 가는 것일까?

아, 대학의 무용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대학교에서 배운 것도 많고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와 가장 쓴 맛(?)도 맛봤던 시기이며, 그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해외여행도 나갈 수 있고, 대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았던 그런 좋은 시기이다. 그런데 학습이라는 측면만 보자면 물음표인 것이 많다. 이유는 간단하다. 실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수가 될 것이 아니라고 하면 취업을 하게 되는데 취업을 막상 해 보니까 학교에서 쓰던 것 중 필요한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더군다나 지금 배우고 있는 것들마저도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것과 다를 바가 없으니 그 쓸모가 더욱 없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기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배우는 학문이라고 하는 것에는 대부분 '암기' 라는 것이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앞으로의 직업, 아니면 다른 것을 하기 위해서 과연 우리는 암기라는 것을 엄청나게 많이 해야 하고 연습해야 할까? 이제는 사실 아니라고 본다. 너무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의 생활 역시도 당장 1년 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변화하고 있으며 포노 사피엔스라고 하여 스마트폰에 세상을 담고 생활을 한지도 이제 10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과거 엄청나게 많은 물품을 가지고 다녔던 시대도 지나가고 있다. 어쩌면 과거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 미련한 상황일지도 모른다.

 

지금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아이들의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

틀린 말 같은가? 나는 65% 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책에서 나온 표에 의하면 우리가 라디오를 받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이 30여 년이나 소요가 되었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받아들이는 데는 불과 1년도 채 걸리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학업 능력이나 보조 도구 등의 발달로 인해서 너무나 많은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보니 새로운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아닌 호기심과 빠른 학습 능력을 보이는 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다. 과연 우리는 지금 제대로 된 교육을 하고 있을까?

 

얼마 전까지는 공무원, 이제는 그저 대기업.

나 역시도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나의 세대가 이렇게 대기업이라는 곳에 아늑하게 있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하는 세상에 대기업은 돈으로서는 아쉬울 것이 없을 수 있지만(그나마도 최근에는 그리 넉넉하지도 않다) 자신의 꿈을 펼치기에는 너무 경직되어 있다. 최근 아이들의 직업 순위에 유투버가 1등으로 올라온 것을 보면 자신만의 세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을 원하며 과거 '사' 자 직업들의 경우 많은 부분 AI 등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고 점점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종은 아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변화가 앞으로 수 백 년이 아닌 당장 몇 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관측이다.

 

우리는 기술을 알아야 한다.

지금 신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이제 10년만 지나면 상용화와 더불어 새로운 물결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신기하기만 한 기술이 아니라 생활로 깊숙하게 들어 올 수 있는 길이 쉽게 열려있다는 의미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의 내용들은 '미래 기술서'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하지만 되도록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이 되어 있다. 적어도 이 정도 알고 있다면 앞으로 나올 기술들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되며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기술들을 하나씩 설명을 해 주면서 관심이 있어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앞으로 어떤 직업이 또 생겨날까? 미래가 정말 궁금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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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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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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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디에 살고 있는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것이 어쩌면 권력의 향방, 부의 평균치 이상을 의미하는 것과 같습니다. 뉴욕 거지가 아프리카 일반 사람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버는 아이러니가 있으니 말이지요. 출신과 성분 그리고 그 나라의 국력이 일반 개개인의 능력보다 우선시 되었던 시기가 분명 있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벽이 점점 무너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현재 G2로 일컫어 지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있지만 점차 서로 엇나가는(그들의 말을 듣지 않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영역을 점차 갖게 되면서 기존에 선진국이라고 일컫어 지는 나라들의 힘을 조금씩 가져오는 신흥국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춘추전국 시대가 다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인구가 10억에서 60억까지 가는데 몇 백년도 걸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시 10억으로 내려가지 않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증가세는 있지만 점차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이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기 않고 혹은 외동으로 끝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결혼을 할지 말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미래에는 아이들보다 노인들이 더 많은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이야기겠지요. 결국 그동안 활용하지 않았던 노인들과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점차 가속화 될 것이라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경쟁을 하는 업체끼리 만들어 놓은 카르텔이 어쩌면 그들의 혁신을 점차 막아서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구글이라는 업체가 불과 20년도 되지 않아 세상을 지배할 IT기업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쌓아놓은 IT 기업의 벽을 너무나 손쉽게 SNS서비스인 페이스북이 가져가고 있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새로운 서비스에 사람들은 열광하게 될 것입니다. 에어비앤비도 우버도 기존의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벽을 너무나 쉽게 우회해서 그들을 무너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지요. 앞으로는 이렇게 조금 비틀어서 들어오는 스타트업에 많은 기존 기업들이 무너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개인도 기업화 될 수 있는 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떄문이지요.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현장에서는 전혀 쓸모 없게 되면서 오히려 예전보다 숙련된 노동자가 줄어들고 비숙련된 노동자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역시도 대기업에 들어는 갔지만 그곳에서 숙련된 노동자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것만 계속 반복하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은 소수의 누군가에게만 진행되는)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대로 가다가는 저도 회사의 울타리를 벗어나자마자 비숙련공으로 전락하게 되겠지요. 어쩌면 노동자 스스로 먹고 살아가야할 문제에 대해서 회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를 하게 될 수 밖에 없는 세상이 온 것 같습니다.

 

여러 미래학 책을 보면서 우울한 내용이라고 많이 생각이 됩니다. 결국 그런 시대가 오겠지만 그런 시대가 오기 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적다는 것이지요. 업종을 새로 만드는 것, 창업하는 것이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는 결단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래의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지면 빨라졌지 느려지진 않을 것입니다. 그 시류를 타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가 아니면 그자리에 그대로 멈춰서는가는 어쩌면 본인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미래를 알면 현재에서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그런 미래를 그냥 멍하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열매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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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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