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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24 더 레고 스토리 1
  2. 2015.04.15 덴마크 사람들처럼 어때요?
2024. 3. 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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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는 어떻게 한결같은 수 있지?

어릴 적에 레고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는 도구 중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것이 레고가 아닌가 싶다. 과거의 장난감 정도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아이들이 열광을 하는 것이 보인다. 물론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에는 해적선이나 우주선, 그리고 중세시대 성 같은 것을 만드는데 집중을 했었다면 지금은 닌자고와 같이 만화로 만들어지는 것도 있고 마인드스톰과 같은 학습 장난감도 있으며 슈퍼마리오를 모티브로 하는 것도 존재한다. 한편으로 신기하면서도 정말 경영 전략이 훌륭하지 않나 싶다. 거기다가 한국에 지금은 장사가 그리 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춘천이 아니라 서울 근교였다면 지금도 잘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레고랜드와 같이 테마파크도 있다. 레고의 경영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을까?

 

사실 레고가 영광만 있던 것은 아니다.

초기 레고의 경우 목재로 시작을 했으며 전쟁통에도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장난감임에도 성인이 사용해도 무방할 수준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레고 창업자의 마인드였다. 그럼에도 초기에는 그리 잘 팔리지 않았으며 경영위기에도 봉착을 하기도 했으나 결국 소비자는 레고를 택했고 그것이 상상력과 창의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승승장구를 하다가 1980년대 특허가 종료되면서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복제품이나 유사품들이 서로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훨씬 싼 가격에 공급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던 것이다. 아마 이때가 레고의 최대 위기가 아니었나 싶다. 한국에도 옥스포드라는 동일한 사이즈의 장난감이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레고는 승승장구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레고의 경영진들이 자신들의 고집만을 세우지 않고 계속 빗장을 여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레고의 각종 콜라보 형식도 단순히 레고의 경영자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해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거기다가 아예 디자인 자체도 레고를 취미로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 확장하기 시작을 했다. 마인드스톰의 경우 데이터를 마음대로 가공을 하게 되면서 원제품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초기에는 레고 경영진들의 마음에 들지 않아 소송을 불사할 준비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을 인정하고 자유롭게 하면 더 큰 상상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거기다 매출액도 늘어났다)

 

세계 1위의 장난감 회사이다.

많은 장난감 회사들이 여러가지 제품을 내다가 최근에는 비디오 혹은 PC, 모바일 게임에 의해서 잠식을 당하면서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토이저러스의 부도나 마텔 등의 어려움을 보면서 레고는 대체 왜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들었다. 책에서 보자면 그들 방식과는 정말 다르게 레고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계속 확장을 하면서 본질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바로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비결이라고 생각을 했다. 괜히 세계 1위의 장난감 회사가 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어느 회사보다도 혁신에 집중을 하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팬을 모집할 수 있었다.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자유자재로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앞으로 레고는 어떻게 변할까?

책을 읽는 내내 레고가 단순히 '장난감'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습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퍼실리테이션에서도 활용을 할 수 있다. 거기다가 각종 엔터테인먼트 쪽도 뿌리를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많은 역경이 있겠지만 그 건의 풍파를 잘 헤쳐 나온 것을 보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리셀러까지도 존재하는 시장에서 우리는 어떤 점을 배워야 할까? 아마도 팬을 어떻게 섭외할 수 있는가가 앞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레고의 변화를 지켜보는 입장으로서 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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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4. 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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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국민이 가장 행복해 하는 나라 중 하나인 덴마크, 그런데 실제로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품 중 하나가 항우울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그리고 1년에 9개월은 해가 15시가 지나면 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흔히 빛이 많이 들지 않는 곳에 살면 정신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바라봤을 때 덴마크는 정신이상이 걸리기에 딱 좋은 나라일 수도 있습니다. 빛도 별로 없고 날도 계속 춥고 말이지요. 하지만 한국에서 본 그들의 모습은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라는 수식어 입니다. 심지어 상인이 돈 계산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계산을 해 가는 멋진 국민성을 가진 이 나라가 흥미롭지 않으세요?

 

덴마크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적당히' 라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적당주의 타파와 같은 말로 적당한 것을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엄청난 복지 국가답게 거의 모든 사람이 비슷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적당히 평범하게' 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구합니다. 실제로 타 국가에 비해서 업무 시간이 많이 적은 편이고(주당 35시간) 업무보다는 가장을 중시하는 사회이며, 뭔가 나서서 1등을 하기보다는 적당히 중간 순위에 묻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예전에 바이킹의 나라라고 하던 모습이 조금은 무색해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국과 같이 발전이냐 분배냐를 가지고 투닥투닥 싸우는 것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입니다.

 

한국에서 북유럽의 복지를 참고할 때 항상 빼먹는 부분이 세금 부분입니다. 실제로 자동차에는 170%의 세금이 붙기도 하는데 한국에서 그랬다면 거품물고 쓰러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조세 부문에서 청렴도가 매우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세금을 내는데 있어서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금이 가치 있는 곳에 쓰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요. 한국에서 이런 복지제도를 참고하자면 먼저 조세제도가 갖춰지고 국가가 적자가 아닌 흑자상태로 돌아와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무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정치인들을 본다면 반감부터 생기는 것이 사실이지요. 뭔가 공부를 하다만 사람들의 의견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완벽해 보이는 시스템에도 큰 결함이 있습니다. 바로 영재 교육에는 거의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덴마크의 교육은 뛰어난 상위 5%에 몰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95%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는 오히려 교육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의 영재 교육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국민성의 차이로 볼 수도 있겠지만 덴마크와 같이 인구가 적은 나라에서는 뛰어난 영재가 있어야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마지막 부분은 대한민국의 여성 분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부분인데, 정말 성적인 평등이란 무엇인가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물론 남녀간의 관계에 있어서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만, 모든 일을 남녀가 딱 절반으로 나눠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모습에 있어서 서로간의 불평등을 주장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차라리 요즘같은 세태에 딱 맞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남자든 여자든 자기 유리한 것만 이야기 하고 불리한 것은 쏙 빼놓는 그런 모습보다는 말이지요. 한 번쯤 덴마크에 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왠지모를 자유로움과 함께 그들의 사상을 배우고 싶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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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