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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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는 3대를 행복하게 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 대신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경매 에세이! 수익률 100% 성공 사례부터 보증금을 날렸던 실패의 경험을 한 권에 다 모았다!!
저자
어은수
출판
봄봄스토리
출판일
2024.09.15

 

경매는 나쁜 것?

어쩌면 우리는 항상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피눈물을 먹고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판단을 하거나 한편으로는 패가망신이 될 수도 있는 권리 분석 문제로 힘들어 할 수도 있고 막상 낙찰을 받아도 사람을 내보내는데 너무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사실 이 경매라는 제도가 없다면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말 그대로 부동산을 사놓고 팔지 않고 배 째라 식으로 나오게 되면 돈을 받을 방법이 없지 않은가? 그래서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렇게 경매가 필요하다. 일단 그런 불편한 시선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결국 우리는 이러한 경매에서 내가 원하는 가격으로 매수를 하면 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어쩌면 더 매력적이다.

 

경쟁자가 어느정도는 한정적이다.

경매 경쟁율이 아무리 높더라도 1000:1, 10000:1은 될 수가 없다. 애초에 시장으로 진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데, 이러한 책이 산떠미같이 쌓여 있어도 그저 공부만 하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며 실제 입찰을 선택하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굉장히 적은 편이다. 해외에 비하면 1~2번 유찰은 기본으로 되는 경우가 태반이며, 어쩌면 이러한 부분 때문에 오히려 경매로 보내버리면 돈을 갚는(?) 그러한 선순환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러한 경매가 3대를 행복하게 한다는 저자의 표현은 어쩌면 '제대로 공부하고 낙찰받으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일화를 담고 있다.

아마 경매에 대한 어려운 내용을 담거나 각 사건번호에 따라 어떤 식으로 권리분석을 해야하는지만 나와 있었다면 이 책은 굉장히 지루한 책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방식이 아니다. 하나의 이야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특히 우리가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하는 유치권 등에 대해서 나온 내용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막 유치권을 어떻게 깨야 하는가가 엄청나게 나와 있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하나의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으로는 '아 맞다, 그렇게 하면 유치권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실패이야기도 있다.

많은 책들이 분석 내용이나 성공담만 줄줄줄 내놓은 것에 비하면 이 책은 시작부터 '거대한 실패' 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거기다가 혼자만 한 것이 아니라 주변에 학원생들과 같이 투자를 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패착으로 마무리가 되었다(물론 팔긴 팔았으니...) 물론 그런 과정에서 아마 나였다면 큰 좌절을 하고 경매에 대해서 포기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이 분야의 성공자는 다르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얻고 나중에 성공하는 자양분을 얻었다고 한다. 뭐, 다들 그러한 경험은 있겠지만 이 분야의 경우 이렇게 '찐 고수'의 이야기를 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최근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를 하는 내용 중 일부가 이 책에 나와서 상당히 반갑기도 하고 참 상황이 많은 것이 부동산이라는 생각을 했다.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야 사례를 찾아서 하나씩 보고 외우면 되지만 실제 상황이 되었을 때 단순히 외우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거기다가 불법이라는 부분까지 들어오게 되면 그야말로 상당히 복잡한 케이스가 너무나 많다. 아마 저자는 이 책에서 보여주는 소재는 그 복잡한 것들 중 일부만을 소개시켜 주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매력적인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저자를 '일타 강사'라고 설명할 수 있기에 책과 강의가 상당히 재미있다는 평 때문이다. 그만큼 이 책은 경매에 대해서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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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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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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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퍼실리테이션 테크닉
누구도 감히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시대다. 불안정(Volatility), 불확실(Uncertainty), 복잡함(Complexity), 모호함(Ambiguity)를 뜻하는 뷰카(VUCA)가 사회를 정의하고 AI가 인간의 교육과 업무 환경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지금, ‘주어진 일만 잘하는 조직’은 더 이상 어떠한 경쟁력도 갖지 못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일하고 배워야 할 것인가? 해답은 지금껏 인간의 진화를 이끌어 온 우리의 고유한 능력, 바로 창의적 집단 지성에 있다. 서로 다른 능력을 지닌 개인이 한데 모여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좋은 시너지를 낼 때,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커진다. 앞서가는 조직일수록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는 이유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개성과 큰 세대 간 격차를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기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퍼실리테이션이다. 퍼실리테이션의 개념과 스킬을 총망라한 이 책은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구성원들을 조직의 목표에 얼라인할 수 있도록 도우며, 이를 통해 조직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전수한다. 저자들은 수년간 로레알(L’ORÉAL), 악사(AXA)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씽킹을 전파하며 경영진의 디지털 전환과 조직 전체의 성장을 도와 온 세계적인 퍼실리테이션 전문가다. 또한, HR 실무자를 대상으로 수많은 훈련을 진행해 온 ‘퍼실리테이터들의 퍼실리테이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지 않고, 독서 경험 자체를 워크숍처럼 설계하여 독자들이 직접 활동에 참여하며 퍼실리테이팅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한다. 변화무쌍한 시대에 발맞춰 창의적 협업을 현실적으로 유도해야 하는 팀 리더, HRD 전문가, 강사, 교사의 필독서다.
저자
멜리사 알다나, 뱅상 드로메르, 티보 강글로프, 조프레 기요샹, 요안 르메니
출판
유엑스리뷰(UX REVIEW)
출판일
2024.08.16

 

퍼실리테이션은 대체 뭐 하는 거야?

2년 전에 회사에서 인사제도가 개편되면서 잠시 TF를 만들어서 매주 모여서 새로워진 제도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때 '찐' 퍼실리테이터를 만났다. 사실 그때까지 퍼실리테이터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몰랐고 그냥 강사라는 생각으로 알았는데 우리 회사의 제도를 모르는 외부의 사람이 와서 퍼실리테이팅을 한다는 것이 다소 의문이었다. 이전에 회사에 계셨던 분인가 싶었는데 전문 퍼실리테이터로만 활동하신다고 하니 의문이었는데 실제로 진행을 해 보니 왜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퍼실리테이션은 한마디로 정의를 해 보자면 바로 'MC'라고 볼 수 있었다.

 

MC는 결코 자신이 튀면 안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MC의 경우 유재석이 있다. 유재석이라는 사람은 개그맨이기도 하지만 전문 MC로서 수십 년간 방송에서 살아남았다. 그런데 그의 방식을 항상 보면 어떤 주제를 만들고 본인은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나서 지켜보는 방식을 활용하고, 중간중간 추임새나 정리를 기가 막히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방송의 경우 어느 정도 결정이 되어 있기에 이러한 방식이 어색하지 않지만 우리는 서로 모르거나 알아도 무슨 말을 할지가 정해져 있기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것이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이다. 쉬워 보인다고?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은 퍼실리테이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실제 한국 퍼실리테이터 협회 등에서 제공하는 자료 등에서 보면 정말 많은 스킬이 있다. 이건 사실 강사 분들과도 다소 업무 영역이 겹치기도 하는데(그래서 실제 강사 분들이 퍼실리테이터를 하는 경우도 꽤나 많이 있다) 강사의 경우 자신이 하는 것에 대해서 모두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하지만 퍼실리테이터는 모르더라도 과정을 통해서 익히면서 정리를 해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하기 위해서 이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스킬들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고 나 역시 퍼실리테이터 강의를 들으면서 배웠던 스킬들이 꽤나 많이 있었다. 실제 적용을 해 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정말 순수한 스킬북이다.

퍼실리테이터의 역사가 어떻고... 하는 것을 알고 싶다면 다른 책을 사는 것이 낫다. 하지만 실제 퍼실리테이터로서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의 시선과 주의를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정말 대단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휴식은 어떻게 할지,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할 것이며 워크숍 자체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전환이 되는(이젠 온라인이 더 익숙한 세대가 되었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은 내용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책은 실제 적용해 보지 못하면 쉽게 잊히니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책을 보면서 실제 적용을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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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6. 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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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실 최근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를 더불어 하면서 세상이 내맘대로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을 정말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는 진귀한 모습을 자주보게 되는데, 정말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현실이 그런데.ㅠ.ㅠ 어찌됐건, 확실한 것은 2008년의 미국의 금융위기부터는 딴 나라가 아프면 전염병과 같이 퍼지는 현상 때문에 다른 나라의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뭐, 말라위 같은 나라(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로...)의 금융위기가 우리나라에 미친다라고 하는 것은 다소 무리이긴 하다만...

 

사실 세계 금융 질서의 메카라고 하면 월스트리트라고 단언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인들의 특성이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로 유명한데, 그로 인해 한국에서는 교육자와 사기꾼만 존재한다는 연설 시장에서 소위 '대단한 능력과 말솜씨를 가진' 사람들이 자주 강연을 하곤 한다. 국내에서 오직 주식만 성공했다는 사람 말을 들어보면 앞뒤가 안맞고 그런데, 이 책에서의 사람들은 물론 고위 학벌과 지식을 가진 사람이겠지만 정말 질서정연한 내용이 담겨있다. 자신의 능력에서 120%를 보여주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어릴 적부터 연습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라 사실 그들의 교육이 무척 부러운 부분 중 하나이다.

 

이것이 맞다라고 생각하는 법칙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쉽게 무너진다. 이것은 글로벌적으로 서로가 연동이 되어 있어서 그런 것인데, 한 지역에 국한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예전에는 통했으나 지금은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소위 나비효과라는 말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예상 외의 결과를 낳게 되는데, 사실 이 책에서는 전쟁이라고 제목은 지었지만 여러가지 분야에서 금융의 기본적인 이론과 계산 방식 그리고 각 금융의 자세한 요소들이 가득 차 있는 책이다.

 

결론적으로 보자면 이 책은 강의의 옴니버스라고 볼 수 있다. 초심자가 보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담겨있지만 어쩌면 세계 금융은 이러한 내용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그저 어렵다고 멀리 쳐다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니었나 지난 과거에 대해서 후회할만한 내용이 담겨있다. 항상 투자를 하면서 운에만 맡기던 그런 모습이 아닌 세계 정세가 변하고 그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신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투자를 한다면 좀 더 변칙적인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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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