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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4.21 쓸모없는 지식의 쓸모
2020. 4. 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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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쓸모없는 지식은 없다?

최근 들어서 많은 곳에서 소외 받던 철학이나 인문학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당에 세상에 쓸모없는 지식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지식들만 모아서도 책이 나올수도 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는 사람이 나온 것을 본다면 분명 이런 지식은 없다고 보지만 이 책은 그런 부분을 한 번 더 내세워 보았다.

 

이 책은 과거 유명한 과학자들이 했던 행동 혹은 말 중 정말 '사소한' 부분에 대해서 저술한 내용이다. 이름들은 굉장히 유명한 사람인데 정말 이런 행동이나 말을 했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는 그런 내용이고 사실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라는 질문이 반복해서 나오는 내용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사색을 했기 떄문에 뭔가 위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책의 뒤를 보면 정말 화려한 문구가 있다.

'변화와 혁신을 추동하는 호기심, 자유, 상상력의 힘에 대하여' 이것만 봐서는 이 책이 거의 절대적이고 엄청난 서적으로 생각이 된다. 뒤로는 '아인슈타인, 튜링, 노이만 등 천재 과학자들의 업적을 이끈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초대 소장 플렉스너의 선구적 통찰을 만나다' 라는 문구가 있다. 그런데 내용을 읽어보면 아인슈타인의 잦은 방송출연이 못마땅하여 본인이 대신 인터뷰를 안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던가 하는 정말 '소소한' 이야기가 있다. 세 번을 읽어봐도 내용이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모를정도인데 내가 이런류의 에세이를 읽어보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되긴 하지만 좀 애매한 것들이 많이 있다.

 

제목은 솔직히 마음에 든다.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지식들이 올 것이고 실제로 나에게 필요한 지식은 많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오직 선별만 하다보면 편식하는 것과 같이 될텐데 위에 설명했던 세상에 쓸모없는 지식이 없듯 여러 지식을 스펀지 물 흡수하듯 빨아들이면 굉장히 유용한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이 책이 나에게는 다소 '쓸모없는' 내용일 수는 있지만 그 시대에 그런 일이 있었다라는 것을 누구에게 알려줄 수 있는 수준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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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