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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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도발적인 문구다?

최근 기안84의 만화에서도 보면 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희한한 건 윗집 옆집 아랫집 다 누군지 알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다 같이 사는 것을 원한다는 것이다(진짜 희한하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은 매일 고공행진 중이고 그 덕에 정책 마련은 정말 징그럽게 되어가고 있지만 실패를 계속 거듭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어떤 정책도 지금 사람들의 욕망을 잠재울 수 없다는 것인데 그렇게 계속 비싸지고 있는 아파트를 지금 사야 하는가? 이만큼 올랐는데?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내가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부터 내가 사고 싶은 아파트는 항상 가격이 높았다는 것이다. 그 가격에 이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되서 보면 더 가격이 올라가 있고 다시 거기까지 뛰어가면 저 위로 날아가 있다. 그런데 자포자기하기에는 이제는 주변 아파트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어느 아파트를 사려고 해도 살 수 없을 만큼 가격이 올라가 있다. 도대체 내가 어떤 잘못을 해서 그런 것일까? 뭐 당장의 현실만 봐서는 내가 잘못한 것은 딱 하나다. 기회를 잡지 못한 것. 지금 20대는 정말 마음이 아프겠지만 나에게는 정말 인생에 한 번의 기회가 온 것이었는데 정말 당시에는 그것이 기회였는지를 몰랐다는 것이 내 문제였을까? 반대로 저자는 그 기회를 정말 기회로 알고 많은 대출을 일으켜서 성공을 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그런 리스크를 안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은퇴도 하고 책도 쓰고 여유롭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첨부터 원래 투자를 잘하는 사람 아니었을까?

내용을 읽어보면 저자도 처음에는 단순히 본인의 회사에서 가까운 곳, 그나마 타협이 가능한 곳으로 설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내가 알던 홍제동 쪽의 아파트들은 사실 지금은 최신 아파트가 몇 개 들어서긴 했지만 한동안 발전되지 않은 곳이다. 전반전에서 매수했던 아파트들은 사실 시간에 비해서 그리 많은 이득을 거두지 못했다(전반전 3채) 그러는 사이에 소송도 했었고 저자로서는 인생경험을 초반에 톡톡히 했다고 할까? 일반적인 사람은 이렇게 소송을 한 번 하고 나면 동일한 투자를 잘하지 않는 성향이 있는데 저자는 조금 달랐다. 스스로의 확신을 가지고 계속 자산을 늘려갔다. 한 채의 집을 사기 위해서 저어도 100채의 집을 보는 습관은 지금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물론... 최근 코로나 때문에 집을 보여주는 사람 찾는 것도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다른 부동산 업자들과 말을 많이 했다는 것이니 그만큼 대화의 기술도 늘어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어떤 아파트를 사라는 말인가?

후반전에 드디어 나온다. 강남 3구. 엄두도 못낼 가격이라고? 불과 3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지금 강북에서 유명한 아파트의 반값밖에 안된다. 그런데 그때는 왜 못 샀냐고? 지금 하고 똑같은 답을 낼 것이다. 엄두도 못 낼 가격이라고. 과연 3년 뒤에 이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 강남 3구가 좋다고 하는 이유는 대충 알겠는데 어떤 것이 좋을까? 우리 장인어른이 도봉구에 사신다. 도봉구에는 정말 많은 호재가 있다고 매일 이야기를 하시는데 결혼한 지 12년이 지난 지금 당시에 한다고 했던 것 중 실행된 건 정말 손에 꼽는다. 대부분 시도하다가 망하거나 공기가 점점 늘어지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강남 3구에서 실행한다고 했던 대부분의 것들은 이미 완성이 되었거나 착착 진행 중이다. 적어도 이런 부분을 본다면 강남 3구의 집값은 절대 떨어지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것은 다 만들어 놓고 있는데 이곳이 가격이 떨어진다고? 여기 가격이 떨어지면 다른 곳은 폭락할 거 같다는 것이 옳은 판단이겠지.

 

저자는 분명 기회를 잘 잡았다.

임대사업자 등록도 때마침 잘했고 최근 폭등이 오기 전에 강남 3구에 집을 3채나 완성시켰다. 하지만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하기엔 그들의 노력은 남다르다고 보인다. 당시 대출을 그만큼 일으켜서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었을까? 지금처럼 무작정 법을 막는 걸로만 재정하고 있는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생각은 누가했을까?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보고 단순히 '벼락부자'라고만 생각을 한다. 그런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집을 사기 위해 이만큼 노력을 한 사람이 있는가? 아니면 적어도 내가 대출이 얼마나 나오고 나의 자금이 어디까지 융통되는지 확인해 본 사람이 있는가? 난 별로 본 적이 없다. 항상 이렇게 집을 구할 때 되어서야 허겁지겁 구하는 사람과 이렇게 준비된 사람과의 차이는 이 책에서 보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준비된 자만이 성공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이 있듯 이제 지금부터라도 부동산 법에 대해 공부하고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을 해 본다. 기회는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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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