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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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셨나요? 저는 결혼한지 이제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사실 결혼이라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돈도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중간에 혼수 때문에 헤어지는 커플도 허다하고 상대방에 이끌려 보지 못했던 부분에 있어서 보게 되면 엄청난 실망을 가져오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일련의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 결혼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합쳐진 만큼 서로의 의견차이 그리고 다툼은 있겠지만 두 명이 따로 생활하는 것보다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 생활을 하는 것이 자금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효율적이지요. 그래서 어른들이 '돈을 많이 모으고 싶으면 결혼을 일찍해라' 라는 것도 거짓말이 아닌듯 합니다. 물론 최근에는 소비성향이 강해진 세대로 오히려 결혼 후 돈을 더 많이 쓰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그냥 평생 혼자 사실 것이라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혼자 살 때야 자기 몸 하나만 간수 잘하면 되니 특별히 걱정할 부분이 많이 없겠지만 이왕 결혼을 시작한 것이라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나 하나만 간수하면 되는 시기가 지나기 때문이지요. 특히 성향이 전혀 다른 사람이 결혼을 하게되는 경우 경제권을 가지고도 싸움이 나지만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기존의 소비패턴을 전혀 바꾸지 않으려고 하면 이렇게 싸움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부부가 된다는 것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부분이 존재해야 하는데 겉멋에만 휘둘려 소비패턴의 변화가 전혀 없다고 한다면 둘 다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겠지요.

 

이 책에서 보여주는 3가지 커플의 모습 중 하나는 바로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부모님이 돈이 너무 많아 내가 앞으로 평생 써도 남는다라고 하셔도 이 책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이런 분들은 뭐하러 재무설계를 하겠어요..ㅋㅋ) 돈을 꾸준히 열심히는 벌지만 이것저것 저축하다보면 남는게 없는 커플, 기존의 소비패턴을 벗어나지 못해 모아놓은 돈이 전혀 없는 커플, 그리고 알뜰살뜰하게 돈을 모아 이제는 남부럽지 않게 부를 축적하여 결혼하려는 커플, 이렇게 말이지요(저 같은 경우는 거의 돈 없이 결혼한 케이스 입니다만 요런 케이스는 드물겠지요? 부모님의 지원보다는 은행의 많은 지원 속에 결혼을 했다는..^^;;) 각 커플별로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앞의 두 커플은 조금 한심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요령을 전혀 모르는 것도 낙관주의 성향만 가지고 있는 것도 앞으로 부의 축적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결혼을 하게되어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먼저 자기 자신의 소비 습관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3개월간은 싫어도 가계부를 적으라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본인의 소비 습관을 숫자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분명 본인이 생각해도 소비패턴의 슬림화가 필요한 것을 알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과도하게 가입했던 보험이나 펀드도 본인의 주관과 필요에 따라 리모델링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인의 권유로 시작된 것도 분명 잘못된 것은 고쳐야 되니까요. 특히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중도 해지 시 꽤나 많은 손해를 보니 때문에 보험류의 경우 배우자의 의견과 더불어 향후 자금 순환여부에 따라 고민을 해야될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험 쪽은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둘이서 하나가 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더 커갈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추억이겠지요. 지금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그동안의 소비패턴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다시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돈도 필수불가결의 존재이니까요. 커플이 모두 부를 향한 하나의 마음가짐을 갖는다고 하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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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