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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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는 것은 참 좋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시간 낭비가 아니며, 그 꿈과 희망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도 어떤 일을 하더라도 끝까지 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갖고 있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입니다. 다만 최근의 모습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사실 저 역시 청춘(?)을 멋지게 보낸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히 '남들 하는 만큼만 하자' 라는 생각으로 공부도 노는 것도 뭐 하나 특출나게 해 본 적이 없고 그렇다고 남과 다른 생활이나 경험을 갖고 있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답답한 모습이지요. 사실 이 책을 한 6~7년 전에 읽어보았다면 지금 이런 후회는 하고 있지 않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도전은 청춘의 특권이다' 라는 말이 있듯, 조금 밀려도, 구부러지거나 휘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시간에 벌어진 많은 실패와 좌절은 결국 경험이라는 것으로 돌아오게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요? 실패라는 것을 너무 두렵게 만드는 사회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벤처기업 성공률이 10%가 채 안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보았을 때는 '그런 사람들도 안되는데 나라고 되겠어?' 라는 고민을 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것을 강렬히 원하는 사람에게는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이상의 기회를 가져다 줍니다. 한국에는 과연 이런 기회를 갖을 수 있었을까요?

 

스티브 잡스도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단순히 정신이상자 그 이상도 아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규교육에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책의 저자 분들과 같이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여러 시련과 고통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도전을 했다는 것을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대기업 경영자에 교수 부인이라는 완벽한 조합입니다만 아들을 잃은 슬픔, 암이라는 병에 걸려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노력은 아닙니다.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파생될 수 있는 직업을 갖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신입사원들의 이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은 '자신이 최고 능력을 발위할 수 있는 직장' 이 아니기 때문 아닐까요?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한 점은 '내 청춘도 분명 디자인이 필요했다' 라는 생각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내 청춘에 디자인을 하지 못한다면 그 이후의 삶도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단순히 꿈만 높다고 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꿈을 향해서 얼마만큼 다가갔는지, 그것을 성공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가 더 중요하며 그것이 바탕이 되어 성공이라는 금자탑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비록 제 청춘은 약간 지나갔지만 저의 아들의 청춘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제 성공과 실패의 경험담을 제 아들에게 전수하고 이 책을 바탕으로 하여 조금 더 어렸을 때부터 청춘을 디자인 하는 법을 가르쳐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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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