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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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통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자는 은행의 상술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자기 관리에 있어서(특히 돈관리) 통장은 굉장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책의 제목과 같이 운명을 바꾸는 통장이라는 개념도 존재하니까요. 물론 여타 재테크 책과 마찬가지로 가상의 인물과 가공의 스토리로 구성되었지만 그것의 의미하는 바는 가공이 아닌 진실입니다. 재테크의 목적은 현재의 연봉자체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연봉을 가지고 소비를 줄여보는 것이 목표니까요.

책의 시작은 간단합니다. 경제에 대해서 무지한 남성이 경제부 방송을 맡게 되면서 당장  눈앞에 보이는 멋진 은퇴를 하는 국장과 비정규직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차장 간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소재가 극단적이며 실제 비정규직인 분이 이렇게 자세히 인터뷰를 해 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공의 스토리인 만큼 그부분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왠지 제가 인심을 쓴 느낌이라는 게....ㅋㅋ)

당연히 주제에 부합되는 이유로 두 분의 장래가 결정되었습니다. 특히 저자는 부동산에 대해서 무척이나 불신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 은행에 다니시는 분들이 부동산에 대해서 대부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폭락으로 부채가 증가하여 힘들다고 했지만 그 역시 추측의 일부일 뿐이니까요. 현재의 부동산 값이 결코 싼 것은 아니지만 사실 그것만 바라보고 준비한다면 특별히 못 살 것도 없다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 새로운 물품과 신제품 때문에 정신없이 소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본다면 저렇게 하고도 무조건 비싸다고 투덜댈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요. 점차 가격거품은 빠질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누구나 선호하는 지역은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한국의 땅덩이는 지극히 작기 때문이지요.

내용설명이 조금 샛길로 샌 감은 있지만 통장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말 추천할 일입니다. 저역시 하나의 통장에 '여행통장' 이라는 의미를 부여해서 모으고 있지요. 물론 금액이 얼마되지는 않습니다만 시간이라는 것이 점차 쌓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앞으로의 여행계획에 큰 보탬이 되겠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통장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면 금액을 배분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신중함이 가산된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로 재테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성향에 따라서 조금씩 변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성향에 대해서는 특별히 문제가 없는한 되도록 지속가능한 목표를 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계속 변경이 된다면 잔고가 텅텅 비어 있는 것만을 보게 될 테니까요.

책의 서두와 말미에 나오는 '필요 이상으로 돈에 대해 생각하지 마라' 라는 것은 돈을 돌보듯 하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아끼되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10원 하나에 목숨을 걸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절약할 수 있는 방안, 포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하자는 의미이며 그것이 모여 10년, 20년이 된다면 큰 보답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 입니다.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은 어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운명을 바꾸는 로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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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