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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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다' 패러디가 무척이나 많은 것 같습니다. 하다 못해 동네 노래방에도 그런 것이 쓰여 있는 걸 본다면 정말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제목 중에 하나 패러디 일까요? '나는 부동산이다' 왠지 7개의 노른자 위 부동산을 소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은 저만 받는 것일까요?(그런 거 없어요...;)

이 책은 부동산 자체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법률에 대한 상식을 소개해 주는 책입니다. 뭔가 대박 기회를 노리고 이 책을 사신 것이라면 반품을...(?) 할 게 아니라 천천히 읽어보시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답을 생각해야 할지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사실 부동산의 처음 시작은 '그래도 안전하고 적당한 금액을 벌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세금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국세청이 생각하는 것이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소송이 오가기도 합니다. 그 때에는 스스로 상식이 없다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물론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면 승리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만...ㅋ)

여타 부동산 책처럼 이 책도 처음에는 앞으로의 부동산 대세론에 대해서 설파 합니다. 최근 중소형 아파트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서 향후 중대형 아파트의 시대가 다시 올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부동산 불경기에는 팔지 말라는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합니다. 사실 팔고 싶어서 팔겠습니까.ㅋㅋ 돈이 없으니 현금화 하려고 파는 것이겠지요..ㅋㅋ 사실 부동산이라는 것 자체가 레버리지가 없이는 구매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지라 그 빚의 무덤에 파묻히면 사실 헐값에라도 팔고 나올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길 능력이 된다면 기회는 온다는 이야기 입니다. 처음 살 때부터 큰 레버리지를 두는 것은 좋지 않겠지요.

뒤쪽에 나오는 법률이야기는 어쩌면 실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바람핀 사람에게 증여하는 것이 위법이냐 아니냐' 를 따지는 내용인데, 결론만 얘기하면 다 위법, 관계 청산을 위한 증여만 법적으로 효력이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거... 여자들이 알면 정말 황당한 일이겠지만 이런 일들이 꽤나 많나봅니다. 이런 식으로 법정에서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다구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법률에 손 댈 생각 없습니다.ㅋㅋㅋㅋ

최근 침체되었던 부동산 시장에 구름이 걷힐듯 말듯 합니다. 새로 지어지는 신규 아파트는 줄어들고 무조건적인 아파트 선호사상이 점차 단독이나 연립으로 번져나가고 있는 것을 본다면 더 큰 토지를 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제부터는 재개발을 하더라도 저층으로 되어 있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지타산도 맞기 힘들 것 같습니다. 공법이 좋아져서 30년도 더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니까요.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은 아직도 먼 미래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10년 쯤 지나면 저도 아파트 매매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그 때가 조금은 기대되기도 걱정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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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