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3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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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10대에는 20대가 빨리 다가오길 바랬지만 30대를 바라보는 제 입장에서는 시간이 여기서 멈추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30대가 되면 금세 40대가 될테고 또 제 부모님 나이 대에 가까워 질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괜시리 슬픕니다^^;;;

통계에 따르면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우울증이 증폭된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여자들에게 세상이 '성취감' 이라는 것을 많이 안겨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소위 '유리천장' 이라고 불리는 알다가도 모를 장벽과 더불어 '자식' 이라는 거대한 난관까지, 여성들이 본인의 꿈을 이루기란 아직은 조금 힘든 사회구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회 구조가 변하는 속도는 느린데, 여성들의 의식 속도는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20대들의 조사에 따르면 '일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애들을 돌본다' 라는 것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어릴 적부터 남자와 동등하게 경쟁하고 싸우던 세대의 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동안 평등하게 경쟁해 왔는데 이제와서 자녀교육으로 인해 평등성을 잃어버린다고 한다면 그보다 더 억울한 게 어디있을까 싶습니다.(물론 자녀교육 자체를 큰 업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그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 주셔요^^;)

외국 번역도서이지만 저자인 마커스 버킹엄 씨께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전에 내 놓았던 '강점혁명' 이라는 책을 읽어보셨다면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지나온 시간에 따라서 본다면 본인 스스로가 강점이라고 판단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주로 하는 업무가 아닐 지라도요. 이 분은 그것을 십분 발위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일' 이라고 해서 마냥 지겨워하는 업무만이 아닌 즐겁고(?) 흥미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직 본인의 강점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없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고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다만 내 강점을 받아주는 회사가 몇이나 될 것이며 본업을 쉽게 때려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같이 학벌이 우선시 되는 사회에서는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이 적기도 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들은 언제든 감원 1순위라는 불안한 고용 상태에 놓여져 있고 휴직이라도 할라 치면 당연히 퇴직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간부들도 많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다고 해서 멋지게 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끈기를 갖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남편이, 자식이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스스로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행복도 존재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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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