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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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세상이 참 긴박하다.

어떻게 보면 그간 한 10~20년의 변화가 변화였을까 싶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2009년에 아이폰이 나오고 스마트폰이 혁명의 대명사였다고 하면(무려 10년도 더 된 일인데 말이다~!) 지금은 변화가 너무 많아서 어떤 것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지 역으로 확인을 해 봐야 할 정도이다. 매년 발간이 되고 있는 트렌드 책은 이제는 종류도 너무나 많아져서 분야별로 따로 나올 정도이고 예전부터 그래 왔겠지만 각 세대 간의 차이고 점차 격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변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 뒤에서 가속력을 더 붙여준 것이 코로나라고 할 수 있겠다.

 

엄청나게 큰 사건은 변화를 가져온다고 했다.

경제적으로 보자면 우리는 IMF,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거치면서 회사가 해고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국가도 부도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해외의 기업이 거꾸로 우리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나비효과' 에 대해서도 학습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더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이 관광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아닌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하는 것일까? 의외로 그러는 사이에 우리의 경쟁력이 있는 산업들이 더 크게 뻗어나가는 기회가 되었다. 이것을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코로나가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것은 더 많은 것이 있는 것 같다.

과거 스페인 독감이 있었을 때도 오히려 사람들의 수명이 더 늘어나는 이유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더 크게 관심을 갖고 더 많이 씻었던 이유도 있었거니와 사람의 수가 줄어드니 나중에는 산업화가 더 빠르게 진행이 되는 묘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이렇게 변화는 '메타트렌드'를 가져오게 된다. 사회 전반의 너무나 많은 것들이 확확 변하고 10년쯤 지나야 표준이 될 것 같았던 것들이 바로 표준이 되어 버렸다. 한국 사회에서는 재택근무나 원격교육 등이 있지 않을까? 앞선 위기가 변화를 만들어서 희망을 가져다준다. 

 

희망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사실 누군가에게는 큰일이다.

특히 교육업계의 경우 오프라인만 집중을 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우울해진다. 얼마 전에 읽었던 김미경님의 '세븐 테크'라는 책을 보면서 저자 스스로가 최고의 강사 자리에 있었는데 코로나 이후 강연 자체가 줄어들게 되니 그때서야 인터넷 세상으로 눈을 돌려보았다고 한다. 막상 그곳에는 이미 엄청난 강자들이 포진이 되어 있었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서 테크 공부를 다시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하지만 누군가 변화에 먼저 들어간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누구나 트렌드를 공부해야 하고 또 먼저 실행을 해야 한다. 메타트렌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독일에서 유명한 트렌드 학자가 쓴 책이다.

변화에 대한 것이 한국의 내용이 아니라서 조금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미 한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어쩌면 이제 트렌드 조차도 나라별이 아니라 전 세계가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과연 이런 동시다발적인 트렌드 변화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고민도 되지만 책의 말미에는 미국 나이키 사의 'Just Do it'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느낌이었다. 나는 과연 변화라는 배에 직접 타고 움직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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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