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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08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2. 2022.03.27 프레임의 힘
2024. 6. 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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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
‘누구의 말도 그대로 믿지 말라’, ‘아는 것이 힘이다’, ‘시간은 돈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이러한 말들은 믿어 의심치 않은 지혜로 우리 사회에서 수용되고 있다. 『세계를 움직인 열 가지 프레임』은 현대 문명의 성취이자, 오랜 시간 지켜온 신념으로 공유되는 열 가지 핵심 가치의 이면을 살펴보며, 역사와 우리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파헤친다. 과학은 가치중립적인 이성의 최고봉이고, 교육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교양의 중심이며, 시간은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원, 글은 모든 생각과 사건을 표현할 수 있는 마법의 도구… 이것이 우리의 보편적 생각으로, 이를 갖추는 것을 문명화의 기본으로 간주한다. 자연스럽게 이를 갖추지 못한 사회, 사람은 야만적이고 미개하다고 간주한다. 질문은 여기서 시작된다. 우리 머릿속에 깊이 박힌 ‘과학’, ‘교육’, ‘글’, ‘시간’ 등의 개념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우리가 세운 문명화의 기준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누가 확립했으며, 결정적으로 누가 이익을 보고 있는가? 이 책은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열 가지 핵심 개념의 생성 과정을 탐구하며, 서구 권력이 어떻게 자신들의 틀을 활용해 세계를 문명과 야만으로 나누고, 억압과 착취의 역사를 펼쳤는지 살펴본다.
저자
수바드라 다스
출판
북하우스
출판일
2024.06.07

 

세계는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사실 현재의 세계는 서방 국가들의 역사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서양 쪽의 국가들은 전쟁을 엄청나게 많이 해서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킨 반면에 동양의 국가들은 거대한 제국을 건설할 때까지는 빠르게 발전하다가 이후에 더 뻗어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멈춘 것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까? 오히려 더 뻗어 나가기 위해 노력했던 일본이 세계 최고 강대국 중 하나로 꼽히게 된 이유는 바로 '스스로 한계를 넘는' 것이 있어야 다른 나라를 정복 혹은 지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마저도 다소 늦게 시작되었기에 결국 황금기를 놓친 지금의 타이밍에서 서방의 국가에 많은 것이 좌지우지된다고 본다. 특히 우리의 체제부터 말이다.

 

보통 민주주의의 시작은 어디로 보는가?

영국의 마그나 카르타로 보는 시각이 크다. 그런데 이거 아는가? 결국 민주주의라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좋자고' 하는 것임을 말이다. 당시 마그나 카르타의 경우 실제로는 단순히 왕의 권력을 나누기를 하고자 하는 세력의 의지였지 결코 모든 사람들에게 권력을 나누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 민주주의가 깊게 뿌리내렸다는 지금도 사실 실제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생각을 하는가? 많은 프로그램에서 보듯 누군가는 더 많은 돈과 권력을 가지고 시작을 하고 누군가는 더 낮은 상태에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다. 괜히 흙수저 금수저론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민주주의도 보편적으로 괜찮다는 것이지, 모든 사람에게 평등해질 수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체제는 없다고 생각해 보면 된다.

 

한국의 교육은 이대로 좋은가?

사실 한국의 교육은 좀 아이러니하다. 그렇게 교육을 시켜놓고 막상 나오면 그것을 활용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대졸자가 넘쳐나는 국가임에도 막상 하는 일에 대졸 이상의 업무가 몇 개나 있냐고 물어보면 글쎄... 좀 의문이긴 하다. 오히려 직업 전문으로 하는 학교가 더 늘어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서는 실제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고 순수 학문의 경우 한국에서는 희망이 없다고 말을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교육이란 뭔가 건드리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면서도 반드시 수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던 교육이 과연 어떤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

 

시간은 돈이다.

맞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것은 바로 시간이다. 그런데 이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오히려 돈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있는 상황이 좀 아이러니하다. 부유한 측에서는 시간을 아낄 수 있게 사람을 고용하면 되고 반대로 돈이 없는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시간을 판다. 정말 공평하다고 생각을 하는가? 잠을 더 적게 자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프레임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더 가진 사람들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과연 진짜 잠을 적게 자고 시간을 투자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 지금에 와서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만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에 나오는 열 가지 프레임을 읽어보면서...

어쩌면 고정관념이라는 것에 갖혀있던 나에게 상당히 센세이션 한 책이었다. 한편으로는 삶이 왜 이렇게 불공평하냐고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뭔가의 프레임에 씌워져 있으면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특히 정치권에서) 그런데 그러한 프레임은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건 잘못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 내용의 프레임에 대한 것은 스스로 판단을 해 봐야 한다. 하지만 그만큼 설득력 있고 역사적인 내용들이 많다. 스스로 비판할 수 있을 때 이 책의 진가를 얻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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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3. 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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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과거에는 그냥 액자 정도로 생각했을 수 있는데 최근 대선 전에 정말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사람의 생각을 어느 하나의 규격 안에다가 넣어놓고 그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로 자주 쓰이고 있는데 정치적인 이슈 상황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보통 프레임을 씌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그것이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그렇게 믿기 시작하면 그것이 맞다고 계속 생각을 하기 때문에 프레임이라는 것은 어쩌면 엄청 무서운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프레임 중 과거의 예가 나와 있다.

1840년대 오스트리아의 의사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 것보다 오히려 산파를 통해서 아이를 낳는 것이 산욕열로 죽는 아이의 숫자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우리가 수술을 하거나 뭔가 상황이 바뀔 때마다 장갑을 바꾸던 손을 씻던 하는 것이 생활화가 되어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그런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이 되어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세균이라는 개념이(프레임이)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분명 손을 씻고 하면 산욕열로 죽는 아이의 숫자는 줄어들긴 하나 그것을 증명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결과가 좋았음에도 단순히 '귀찮음이 늘어난다'라는 것 때문에 정신병동에 가두어지게 되는 불행을 겪게 되는데 수술을 했기 때문에 세균이 오염되었다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실제로는 의사 손에 묻어있던 박테리아가 그 문제를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만약 아이를 태어나게 한 다음 손에 있던 세균이 문제였다고 하면 100% 확률로 죽어야 맞다) 문제의 해결에 대한 방법은 맞으나 그 과정에 대한 증명이 어려울 경우 이러한 문제도 발생을 하게 된다.

 

당장 우리 사회에서도 볼 수 있는 프레임 문제가 있다.

최근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이준석 당대표의 건의에 따라 '여성가족부 폐지' 라는 굉장히 강한 카드를 가지고 나왔다. 사실 이걸로 인해서 2030 세대의 표가 극단적으로 갈라지기도 했고 많은 여성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사실 반대 정당에서 나온 프레임을 제외하고 보자면 우리는 '남성과 여성은 불평등하다'라고 하는 프레임 속에 몇십 년을 박혀 있는 것이었다. 과거에 불평등했다는 것은 맞다. 과거부터 있던 남존여비 사상이 아직까지도 조금은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불평등하다고 판단은 되지만 그 불평등을 제거한다고 거꾸로 불리하게 상황을 바꿔버린 것들이 문제가 된 부분이다.

 

누구나 동일하게 평등하게라면 사실 문제를 제기하기 힘들겠지만...

당장 공무원 채용에서도 무조건 할당이 존재하는 마당에 과연 이것이 평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여성 평등이나 보호에 있어서 어떤 프레임 속에 있는 것일까? 그저 보호받고 아껴줘야 하는 존재로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평등하지 않을 것을 풀어줘야 하는 것이지 그것이 안 풀리는 것 같으니 강제로 반대쪽을 죽이는 방식은 대단히 잘못된 정책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 당장 지방 할당이라는 측면에서도 동일하게 생각이 된다. 물론 사람이 뭐든 등수대로 딱딱 지정되어 일을 하면 편할 수 있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나머지 균등에만 목숨을 거는 세상에서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태반이 되는 문제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 알고리즘 시대이다.

단순한 판단은 이제 기계를 따라갈 수 없는 세상이 왔다. 하다못해 코딩형 생각을 하라는 교육이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의존이 심해지고 있는지 이루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 기계가 할 수 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어떤 복합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앞으로 사회는 더 고도화가 되면서 갈등이 심해질 텐데 자신만의 올곧은 의지나 생각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신의 프레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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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