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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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

항상 모든 증권 관련 책은 이런 전제를 가지고 만들어 진다. '미래는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멀리 바라보자면 완벽하게 맞출 수 있는 경우는 절대 없다. 하지만 비슷하게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바로 그것이 여러 분석들이다. 개인적으로 기본적 분석을 굉장히 중요시 한다고 했는데 최근 증시를 보자면 딱히 기본적 분석에 부합하는 회사들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이제 올라갈 거 같은 주식을 선택하거나 그간 계속 오르는 차트를 보이는 주식을 찾게된다. 왜 이럴까? 결국 나도 본능적으로 차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증시는 결국 숫자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현대 사회에 이르러 그런 수치를 그래프화 하게 되어 보면 어떤 특별한 법칙을 만들어 내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기술적 분석의 한 단면이다. 그 차트를 유심히 바라보다 보니 어떤 특별한 규칙을 나타내게 된다. 아니, 이후 사람들이 그런 규칙이 있다고 하게 되니 차트가 전체적으로 그런 규칙에 수렴하게 된다(매매를 사람들이 그렇게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런 차트 보는 법을 알게되면 사람들이 어떤 방향으로 매매를 하게될지도 사실 어느정도 알 수 있다. 그것이 이 책에서 나온 많은 차트들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차트 분석하는 책은 정말 차고 넘친다. 그런데 읽다보면 그저 지루하다. 망치형이 어떻고 골든 크로스가 어떻고... 사실 증권투자상담사 공부를 하면서도 정말 많이 보아왔던 내용이고 다른 책에서도 상세히 나와있다. 물론 이 책도 기본에 굉장히 충실한 편이지만 그런 것만 보자고 책을 폈다면 사실 딱히 다른 책보다 더 낫다는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이 다른 점은 바로 그런 것을 가르쳐 주기 전에 나오는 서두에 있다. 이야기가 있어 더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 사례를 재미있게 두어 차트를 보기 전에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책이 꽤 두껍다. 하지만 읽고 나면 차트만 기억나는 그런 책이 아닌 차트와 더불어 소소한 이야기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이다. 저자가 많은 증권 경험을 통해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낸 것은 어느 책에서도 보기 힘든 즐거움 중 하나이다. 단순히 차트공부만을 위한 것이면 이렇게 두껍고 오랜 시간 투자해야 하는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좀 더 차트에 대해서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면 이 책을 심도 있게 읽는 것을 추천한다. 적어도 중간에 지루해서 그만 둘 일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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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3. 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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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시작이 되면 여러 경제신문사나 경제단체에서 이러한 책이 봇물터지듯 나오고 있지요. 한 3년 전 쯤인가요? 그 때부터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있는데(참고로 2009년부터 다시 활황이 오기 시작했지요) 1년이 지날 때 다시 읽어보면 거의 맞는 내용만 담겨져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이번 2012년도에도 당연히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대한 경기적 공황이 없다면 거의 맞는다' 라는 공식이 성립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제가 본 기간이 짧은 것도 있겠지만 예전 책을 뒤지다 보면 거의 그렇게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늘 오를 것 같은 주식' 을 찾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한 번에 크게 벌고 금방 잃어버린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것도 없을테니까요. 소위 주식의 대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장기투자' 를 권유하고 잇지만 서민들의 돈이야 다 그렇듯 언제든 써야할 돈을 조금이나마 더 벌기위해서 넣어놓는 경우가 많고 한국 사람인지라 빠르게 결과를 보고 싶어하는 경향도 있지요. 때문에 매년 나오는 이런 책은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적어도 저보다는 이쪽 방면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여러 통계 자료들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흔히 애널리스트가 추천하는 종목은 바로 팔아야 한다는 말도 있겠지만 우량주식으로만 본다면 애널리스트의 예상이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존재하니까요.

뭔가 좀 어려운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늘 뉴스와 신문에는 안 좋은 소식들이 가득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제는 점차 살아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리스 디폴트의 경우 한 국가의 부도가 얼마나 많은 파장을 몰고 오는지를 보여주는 일이나 세계 경제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의 경우 도와주는 쪽도 많이 없는 편이고 반응도 뜨뜻미지근 한 편이지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는 주식시장이 거덜나는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유럽도 미국도 본인들의 환부위를 드러냈다면 이제는 발전할 기회만 남았다고 판단이 됩니다. 실제 책에서도 그렇고 3월까지의 경기 전망을 보더라도 '예상보다는 떨어지겠지만 확장기다' 라는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주식투자인에게는 기회이지요.

예전부터 주식이 2000을 넘네 3000을 넘네 그러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 2000을 넘는 듯 싶으면 바로 꼬꾸라지는게 현재 우리 상황이지만 금년에는 다를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동안 Copy&Paste로 일관하던 전략에서 First Mover로 전략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고 세계 1등 부문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중소기업들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독식한다는 점에서는 2013년 이후에는 조금씩 불리해 질 수도 있겠습니다. 새로운 것을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따라서 금년에는 수출주와 중국 내수주에 많은 비중을 갖고 투자를 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책에서 제일 많이 강조되던 회사는 휠라코리아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2009년 타이틀리스트 인수로 세계 골프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고 지사가 본사를 흡수합병하는 기이한 결과를 낳기도 했으니까요. 인지도도 떨어지지 않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준수, 사실 이정도면 팔방미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여러 회사들이 있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인지라 매우 기대가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도 소개가 되었지만 강소기업이 점차 커져나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이 환영할 이야기인데요. 거대 대형주가 경기 상승을 이끌어 왔다면 스몰갭, 즉 소형주들이 점차 그 뒤를 이끌어 간다는 이야기 입니다. 실제로 2011년 하반기에는 대형주보다 소형주의 상승률이 더 상승하였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소형주도 부실한 기업을 없애고 탄탄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조업이야 기존부터 강한 입장이었고 수많은 한국 게임주들은 시가총액이 꽤나 많이 늘어난 상태이지요. 하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의 대량 보급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도시건설' 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시작한 게임들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내년에도 물론 사볼겁니다^^; 다만 그 분야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면 어려운 몇몇 전문용어들에 대해서는 뒤쪽에 따로 주석을 달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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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