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5. 22:31
300x250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우리는 모두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을 보며 자랐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우리가 가장 순수했던 순간을 함께 했죠. 이 책은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애니메이션 속 문장들을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씨앗이 되어 지금의 내가 있게 한 문장 말입니다. 이 책은 바쁜 날들 속에 까맣게 잊고 지냈던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각 장에서 소개되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어린 시절 친구와의 우정, 순수한 사랑의 힘, 운명적이었던 순간들, 빛나는 용기로 가득 찬 세계를 보여줍니다. 어쩌면 애니메이션이야말로 어른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요. 애니메이션을 통해 내 안에 사라진 듯한 순수함을 다시 찾기도 하고,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얻기도 하니까요. 다시 한번 신비하고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 지나온 과거를, 마주한 현재를, 앞으로의 미래를 더 밝게 비추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마법은 계속됩니다.
저자
이서희
출판
리텍콘텐츠
출판일
2024.07.08

 

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나이가 들면서 만화를 자주 보는 것은 어렵지만 얼마 전 개봉했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면서 눈물도 흘려보고 귀멸의 칼날을 보면서 짜릿한 칼베기의 느낌을 얻어보기도 했다. 어릴 적에 정말 쌓아놓고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지금도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웹툰을 즐겨보는데, 최근에는 많은 내용들이 회귀물에 좀 집중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다소 아쉬운 감이 있기도 하다. 아마도 회귀물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지금 당장의 현실과는 다르게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거쳐오면 더 성공을 하거나 바꿀 수 있는 일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포켓몬스터

이 만화는 사실 아직도 나오고 있는 만화이다. 20년도 훌쩍 지나서 연재 중인데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집 둘째가 아직도 포켓몬스터 관련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매력이 어떤 것인지 정말 궁금하긴 하다. 내가 보기에는 계속 조금씩 변화된 모양의 몬스터들을 가지고 배틀만 하는 것인데 이게 어떻게 재미있는 것일까? 권선징악의 끝판왕이라고 할 정도로 플롯이 일정한데 가끔 보고 있으면 제작자의 상상력에 박수를 치곤 한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이 만화에서 내가 주인공이라면 과연 어떨까? 몬스터들과 배틀을 하면서 우정을 느낄 수 있을까?

 

하울의 움직이는 성

나는 이 만화를 보고서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감독에 푹 빠지게 되었다. 상상력도 상상력이거니와 멋진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이 만화의 극치라고 생각이 되는데, 시작은 정말 단순하게 시작을 하면서도 영상에서 나오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면서 본능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다른 만화들을 탐구하기 시작했다(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원령공주이긴 하다) 우리는 커 가면서 상상력이라는 것을 많이 잃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오히려 이런 만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아니라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다. 상상력을 잃었다고 하기에는 우리는 너무 젊은것이 아닐까.

 

스즈메의 문단속

나름 최근에 본 만화이기도 한데, 문 속에서 괴물이 나오면서 재앙을 일으킨다는 소재는 상당히 재미난 소재이다. 거기다가 이게 서로 다른 만화인데도 시리즈물이라고 하니 얼마나 신기한 모습일까? 주인공은 여자, 거기다가 문을 닫는 역할을 하는 남자 주인공은 멋진 모습으로 나왔다가 의자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하나씩 알아가는 서로의 비밀을 거치면서 결국 서로가 서로를 구해주는 마무리로 종료가 된다. 권선징악이라고 생각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로가 처한 상황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음악이 참 좋았던 것 같아서 지금도 듣고 있다. 정말 아름답다.

 

저 속에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과연 저런 선택을 했을까? 사실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나는 주인공들보다는 자신이 없고 능력도 없을 것 같으며 선택에 있어서도 선한 선택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저 자리에 내가 있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이 책 내내 해 보았다. 최근 삶이 좀 팍팍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한 번 읽어보면서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4. 2. 8. 22:56
300x250
 
중년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중년이 되면 살아온 세월만큼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의 틀에 갇히게 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인식한다. 대부분의 평범한 전업주부들은 자신의 삶보다는 자식과 남편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인 양 삶을 살아간다. 저자 또한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하면서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단지 남편과 아이들 돌보기 위해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인생을 한번 정리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저자
조숙경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1.31

 

나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과거 우리 사회는 나이가 정말 많은 것을 결정하였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60세를 채 넘기기 힘들기도 했고 대부분 장유유서라는 것에 의해서 움직여졌다. 그런데 지금은 60세면 아직 창창한 나이라고 말을 할 정도이고 많은 사람들이 100세 시대를 경험하게 되면서 세대가 2개 정도 추가가 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럴까? 저자의 나이도 50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부모의 눈에는 어린아이로 비취지고 있는 것 같다(실제 우리 부모님도 내가 40이 넘었는데 아직도 나에게 살찐다고 튀긴 것 좀 그만 먹으라고 하신다. 아마도 부모님의 눈에는 모두 똑같나 보다) 문제는 그런 시선이 꽤나 오래가기 때문에 '아직도 내가 어린애로 보이나?'와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은 누구나 방황을 한다.

다만 그 방황이 시기가 다소 다르게 올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오히려 학창 시절에 방황을 하고 나서 정신을 차리고 나중에 더 큰 꿈을 이루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우리들은 대부분 '착한 어린이'로 커 왔기 때문에 심각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방황이 아닌 부모님이 닦아 놓은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방황이 늦게 오는 경우가 있는데 가정을 이루고 나서 오는 방황은 참 어려운 결과를 나타나게 한다. 특히 남녀 한쪽에서 방황이 시작되는 경우 서로 간의 신뢰가 무너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저자는 그런 상황에서 이렇게 책을 쓰는 것으로 넘어갔다. 한편으로는 슬기로운 방법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누구나 스페셜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존재고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막상 태어나보니 의외로 특별하지 않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왜 그런 생각이들까? 아마도 누군가와 비교를 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우리는 항상 높은 곳을 바라보고 산다. 그런데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은 서로 공존해야 하는 사람이면서도 질투의 대상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항상 경쟁하는 것에 익숙해서 그럴까, 우리는 모두 개개인이 다르게 살 수 있음에도 결코 다르지 않게, 그리고 남과 비슷하게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중년이 되면 그런 것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런 것에 더 민감해진다. 중년은 그런 존재일까.

 

이제 중년은 어느 시점일까?

40대? 50대? 60대? 내가 40대에 이르러 처음 느낀 감정은 '몸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구나' 였다. 이건 이 시기를 지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과연 50대에는 어떨까? 저자와 같이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이 있지 않을까? 직장인이라면 이제 정년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설 것이고 자식들이 슬슬 어른으로 커 가고 있을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최근에는 다소 늦어지거나 없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없으면 나이가 들었을 때 정말 심심하지 않을까 생각은 된다. 사고뭉치 들이지만 항상 없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이 놓인다) 60대는 중년 아닐까? 우린 100세 시대 사람들인데 말이다. 정의가 참 어렵다.

 

중년은 나를 더 잘 이해해 가는 시기라고 정의해 본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중년으로 가는 길목에 온다. 빠르게 오는 것은 두렵지만 한편으로는 언젠가는 한 번 겪어야 하는 시기이다. 이때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 편안하게 지나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시기이기도 하면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돈보다는 저자는 마음에 대한 것을 단련하라고 권유를 한다. 실제로 돈이 모든 것을 좌우했다면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사춘기와 같이 오춘기라고 하여 흔들리기 쉬운 시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 자신을 좀 더 알아야 하는 이 시기, 차분히 앉아서 독서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300x25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