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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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어댕겼던 부분, 일단 북동부 지역

 

잠실역 부근은 일단 상당히 복잡하다.

거기다가 석촌호수라는 환경이 있어 앞뒤로 상당히 배경이 괜찮다. 요즘 물만 있으면 사람들이 환장하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가 어떤 지역을 가더라도 잠실만큼 살기 좋은 지역이 없는 것 같다. 균일한 아파트가 많이 있으면서 강남지역에 비해 많이 노후되지 않았고 호수와 강을 끼고 있는 동네는 아마 여기가 유일하지 않을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원하고 그곳에만 집중이 되다 보니까, 가격을 쫓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이 환경 자체는 가지고 싶은데 흔히 알고 있는 잠주 5나 엘리트, 그리고 앞으로 지어지고 있는 장래아나 잠실르엘 등은 현실적으로 가격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다면(그리고 평수를 좀 큰 것을 원한다면?) 주상복합이라는 선택지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실롯데캐슬 골드, 이름만큼 골드 블링블링

 

 

2동에 400세대면 크기도 크지만, 총 주차대수를 보면 더 놀랍다. 3.81대라니... 평균적으로 아파트 규모가 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살 거라고 가정하고, 차량도 최소 3대 이상씩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정도면 한 3세대(부모 자식 손주?) 사는 데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위치만 봐서는 잠실 최고 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 신기한 것은 중앙난방이라는 점이다. 물론 겨울에 덥다는 이야기만 있지 별도로 춥다는 이야기는 없는 것을 본다면 단열은 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나, 나처럼 춥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겠다(춥게 지내는 이유는 다 돈 때문이다 ㅠ) 참고로 주상복합이라는 측면에서 참 좋은 것이 일단 

 

1. 아파트가 지하철과 연결 - 비와도 문제없다.

2. 상가가 빠방 - 교보문고부터 각종은행 등등 빠방 하다, 먹거리도 넘쳐남

3. 꽤 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커뮤니티도 나름 잘 유지된다. 

4. 잠주5잠주 5 재건축 완성이 되면 더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다. - 조금 걱정은 잠주 5가 너무 크면 시야가 가릴 수도...

5. 한강+호수 뷰가 나오는 동이 있다(앞에 좀 가리는 곳도 있다)

 

가격대가 최소 29억 이상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접근이 쉬운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여건만 되고 대가족 형태라면 정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주변에 병원, 학원. 학교도 가깝게 있어 살기 너무 좋다. 뭐 재건축 절대 안 되는 주복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신기하게 용적률을 다 쓰지도 않았다. 언젠가 부수고 다시 지어도 사업성이 나오기는 한다는 의미이기도 한?

 

다음으로는 이전에 33평 매수시 고려도 했었던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다음으로 간 곳은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

이곳은 이전에 33평 고려를 했을 때(송파구) 후보군으로 넣었던 곳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역과도 매우 가까운 편이고(물론 롯데캐슬처럼 비를 피하거나 하긴 어렵다) 이곳 역시 고층은 한강뷰가 가능해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나중에 알게 된 이것을 보고서 역시나 33평 위치는 별로였구나... 싶기도 했다.

검색하다보니 찾은 부동산 책자, 34평 뷰는 하아... 어딜 봐야 하니

이곳은 메인 도로가 아니라서 그래도 다소 조용한 편이다(다소.. 다소) 

앞서서 있는 롯데캐슬의 단점은 주변에 회사가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담배를 주변에서 하도 태워대서 뭉게뭉게 구름이 돌아다니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이곳은 사실 그런 곳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주상복합이지만 약간 마이너 한 것들만 있으면서도 스타벅스도 있는 나름의 스세권이다. 주변 주상복합 중 가장 늦게 지어진 터라 외관만 보면 그래도 가장 새 것해 보이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다만 288세대라는 한계점과 일반 아파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인 세대 당 1.75대 수준의 주차장은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평형만 보자면 45~46평형의 북향 뷰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주복은 개인적으로 남향이 별로다.. 해 덕에 너무 덥다) 다만 평형이 커지더라도 50평대 조차 방은 3개라, 세대를 합쳐서 하는 것은 오히려 롯데캐슬 쪽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더샵 스타리버, 장미 재건축하면 리버가 보이긴 할까...

 

 

다음은 우측에 있는 더샵스타리버로 이동을 했다.

개인적으로 아파트 브랜드 중에 더샵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1군 건설사로 불리면서 상장을 하지도 않았고, 뭔가 더샵이라는 발음이 개인적으로 좋아서 그렇다(물론 직접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단순 조건만 보면 푸르지오보다 좀 더 나아 보이는 것이 사실인데(총 주차대수 등) 여긴... 크나큰 단점이 있으니... 바로 '지하철 소음'이다.

 

아니, 지하철인데 왜 위로 다니냐고? 2호선은 잠실나루역부터는 위로 올라가서 한양대역까지 지상으로 다닌다. 나름 비싼 동네(송파구/광진구/성동구)를 지나다니는데도 아직 지하화 이야기만 나오지 별다른 이야기는 없는 듯하다. 결론은 이곳이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이 낮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상대적으로 외진 곳'이기도 하지만(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잠실르엘이 들어오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된다) 지하철과 바로 붙어 있어 소음이 문제인 곳이다. 당장 해결될 기미는 없으니... 그냥 안고 사는 수밖에.. 뭐 르엘이나 파크리오도 앞 쪽에 지하철이 있긴 하니 동일한 조건이라 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음은 좀 별로...라는 생각이었다. 소리가 낮에 들어도 꽤나 크다(밤에는 더 울릴 듯...)

 

잠실 더샵스타파크, 여기 최고 장점은 바로 활짝 열리는 창문!

 

 

개인적으로 홈플러스 쪽의 골프연습장과 딱 붙어 있어서 처음엔 별로였던 스타파크.

그런데 장미 아파트가 재건축이 다 되기 전까지는 사실 어느 정도는 확보된 한강 조망권인데다가, 주상복합 중에 창문이 이만큼 열리는 곳이 없다. 사우나를 제외한 나머지 커뮤니티 시설도 지금까지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세대 하나하나 크고 해서 롯데캐슬 골드와 어느정도 비교가 되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조건은 롯데캐슬 골드가 더 좋긴 하지만 좀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이곳도 나름대로 좋다. 앞서서 이야기를 했던 홈플러스의 골프연습장은 계약기간이 이제 곧 끝나간다고 한다. 홈플러스가 굳이 여기 있어야 할 이유도 모르겠지만(앞에 롯데가 크게 있으니...) 뭔가 새로 단장을 하긴 하지 않을까. 땅값이 워낙 비싼 곳이라 차라리 뭔가 다른 것을 지어서 파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 만약 내가 매수를 고려한다면 이런 것도 괜찮은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대단히 만족스러운 주차대수와 주민들 사이에 암묵적인 차가 3대 주차할 곳이라면 가운데는 주차하지 않는 방식은 참 신기하기까지 했는데,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나처럼 지금 홈플러스 위만 보고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매수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고가 분양으로 유명했던 주복이라 자재도 지금까지 상당히 좋다고 하니, 일석이조 아닐까? 당연히 뷰에 따라서 차이는 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주복이 아닌가 싶다. 난 왠지 크게 있는 곳에 살아보고 싶다!

 

서쪽으로 롯데월드랑 바로 붙어있는 갤러리아 팰리스!
세대수가 좀 된다!?

 

갤러리아 팰리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알겠지만 한화/삼성물산의 주복 브랜드이다.

나름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이름이라, 네이밍만 보면 제일 멋지다. 거기다가 다른 주복에 비해서 세대수가 좀 된다. 물론 주복 치고 매우 '적은' 수준의 주차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리고 대로변이기에 차가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경비 분들이 기가 막히게 주차할 차와 지나갈 차를 구분해 준다고 한다(그것도 능력이긴 하다) 잠실주공 5단지의 높이에 따라서 시야가 가릴 수 있지만 리센츠 쪽은 사실 한강이 보이기만 한다면 영구 조망에 가깝고 차라리 호수 쪽은 그나마 잘 보이는 편이라 북동쪽에 배치되어 있는 주상복합보다는 오히려 시야 확보는 더 나은 듯하다.

건물이 참 외관 이쁘게 잘 지어놨다.

다른 주복에 비해 높이가 더 높은 편이고 녹지 비율도 좀 더 높은 편이다.

공원처럼 사람들이 있는 곳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앉아 있거나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이곳 상가들도 나름 좋은 것들이 꽤 있고 학원도 있으며, 스타벅스도 있다(진리의 스타벅스!!) 거기다가 바로 우측으로는 롯데백화점과 마트가 있으니 뭐 당연하게도 좋을 수밖에 없다. 탄탄한 상가 구조 아닌가. 북동쪽 주상복합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에 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적은 반면, 오히려 밤에 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뭐, 도로가 구조상 어느정도는 감안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설명해 준 주복 중 유일하게 수영장이 있는 주복이며, 커뮤니티 시설이 상당히 빠방 하다. 근처에는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가 있어서 학원가도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다. 초등학교 학군은 레이크팰리스를 이용하면 되고(길 하나만 건너면 된다) 운동은 석촌호수라는 자원이 있다. 지하철에서 위치가 살짝 애매하다는 것 외에는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긴 하다. 다만 세대수가 많기에 구조는 다시 좀 기괴한 구조라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3순위 정도...?

 

마무리를 하며...

주상복합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반반이기 한다. 거기다가 잠실이라는 메리트까지 더하면 다른 곳에 비해서 주상복합이라고 디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가격이 좀 상당하다. 하지만 일단 평형이 꽤나 크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어차피 엘리트 계열은 앞으로도 재건축은 힘들 것 같고, 이렇게 주상복합 쪽이 층간 소음 문제 등에서는 자유로운 점, 그리고 둘째가 중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이 되면 고등학교부터는 광역이니 동네 고등학교를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이곳으로의 이동이 좀 고민되는 이유 중 하나이긴 하다. 당장 매수를 할 생각은 아니지만, 향후 2년 정도 지났을 때 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고민을 해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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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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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행정구역 사진

서울의 행정구역 사진을 살펴보다 보면 정 중앙에 있는 곳은 '중구'이다.

다만 중구의 경우 사람이 많이 산다기보다는 회사들의 집합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일단 열외로 두자면 중앙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바로 '용산구'이다. 용산구의 경우 과거를 생각하면 '전자상가'가 기억이 많이 날 텐데 과거 그곳에서 게임기나 PC 관련된 제품들을 주로 구매를 하였고 실제로 그곳에 유통은 아직까지도 짱짱하게 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전자기기와 떼려야 뗄 수가 없는 사이는 맞는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상업지구가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노후화된 시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주변의 주거벨트보다는 발전이 더뎌질 수밖에 없었고 과거 용산 참사 등의 격렬한 반대로 인해서 대규모 개발이 실패하게 되면서 꽤나 오랫동안 암흑기에 접어든 상태였다.

 

주변의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등 최근 잘 나간다고 하는 구의 경우 2010년 초반에 슬슬 발동을 걸기 시작해서 분양이 조금씩 진행되었으며 그 빛이 2018에 되어서야 보기 시작했다. 어렵게 재개발 혹은 재건축을 하였지만 미분양에 발목을 잡혔는데 결국 지금의 황금으로 변화가 된 시기였다. 그런데 그 사이에 있던 용산구의 경우 나름대로 대단한 변화가 생겼는데 2005년에 넘어온 국립중앙박물관을 필두로 주변이 공원화되었고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옮겨가기 시작하면서 용산 민족공원에 대한 토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후 용산 참사로 잠시 주춤했으나 결국 노른자 위 땅이라고 하는 용산역에서 현대 아이파크가 몰을 운영하고 드래건힐 스파와 같은 관광거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상권이 살아나더니 최근에는 래미안 용산, 푸르지오 써밋 용산, 해링턴 플레이스와 같은 고급 주복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주변 스카이라인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신용산역과 아예 연결이 되어 있는 래미안 용산의 경우 단지 세대수는 200여 세대 수준으로 적은 편이나 고급 주복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53평형이 가장 작은 평수이니 규모 자체는 굉장히 큰 편인데 고급 주복, 그리고 삼성이라는 브랜드 네임이 가져다주는 안정감 등을 고려했을 때 더 크게 발전될 소지는 있다고 판단이 된다.

난 왜 저 브릿지있는 건물들이 좋을까?

물론 고급 주상복합이지만 여느 주상복합이 있는 단점은 당연히 존재를 한다. 구조상 완전 판상형은 아니기 때문에 가장 작은 평수인 53평형은 환기에 다소 불리한 부분은 있다. 물론 최근 주복들은 전반적으로 내부 환기 시스템을 애용하기 때문에 문을 열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고 생각은 되나 실제 바람을 맞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 단점으로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구조상 Round(곡면 처리된) 구간이 존재하게 되어 존재는 하지만 활용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래미안 용산은 21층부터 아파트가 시작된다. 그 아래는 오피스텔로 구성이 되는데 오피스텔은 가보지 않았지만 뷰로 생각해 보면 그리 좋을 것 같지는 않다. 방향에 따라 다 높은 건물이 있어서 대략 27층 이상 정도가 되면 뷰가 좀 나오는데 이런 고급 주상복합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인 통유리는 온도가 선선했던 시점에서는 굉장한 메리트이나 여름이 되면 정말 '겁나게' 더울 것으로 판단이 된다. 특히 3면이 통유리로 구성이 된 62평부터는 에어컨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하긴, 이런 곳에 사는데 관리비 고민할 정도면 그냥 다른데 살아야지... 다만 전반적으로는 비효율적인 공간이 좀 있기도 했고 아이를 키우기에는 조금 모호한 지역이기도 하며(학교도 멀기도 하지만 내려가서 뛰놀 곳은 없음) 노년에 부를 과시하거나 교통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들은 좋은 곳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몇 가지를 제외하면 끝내주게 좋은 곳이다. 한강도 파노라마로 쫘악 펼쳐져 있다

이제 부동산 여사님을 따라 쪼르륵 걸어가서 길 건너에 있는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로 가본다.

이 곳은 과거 청약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기억으로는 43평에 15억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당시에도 굉장한 고가 논란도 있었고 분양 당시에는 이제 막 래미안 용산과 푸르지오 써밋이 완성되고 있던 시점이어서 그리 주목은 받지 못했던 곳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투어 내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아파트이기도 하다.

민족공원 방향뷰, 아직 부시지 못한 미군 기지

이 곳의 최고 장점은 건물로 가리는 곳을 제외하면(시티 파크뷰나 단지 내 가림토 뷰... 를 제외하면) 공원과 한강이라는 굉장한 메리트가 있는 뷰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이전에 이미 53평형과 62평형을 보고 와서 다소 작다는 느낌이 들긴 했으나(48평이나 되었는데!) 방 크기는 실제 일반 아파트 33평형과 크게 차이가 없는 반면 거실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넓게 빼주었다. 요즘 트렌드인 오픈형 주방(래미안 용산의 경우 디폴트는 거실과 주방이 막혀있긴 한데 인테리어 공사를 통해 터 놓은 집을 가보았더니 나름 매력이 있던 것 같다)으로 인해서 공간감이 탁월한 편이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라운드 된 구역이 거의 없어서 공간 활용에도 장점이 있다.

조금 멀리보이는 듯 하나 일단 한강은 전면에 다 나온다

한강이 넓게 보이고 안 보이고에 따라 가격은 약 3억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이고 현재는 갭 차이가 17억 가까이라서 현금 부자 아니면 엄두도 못 낼 수준의 가격대이다(래미안은 15억 안쪽으로 보인다) 래미안 용산과 마찬가지로 학군이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으나 여기 거주하시는 분들의 금전이라고 생각해 보면 사립학교나 국제학교로 진학을 시키고 중고등학교는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이 된다.

오픈형 주방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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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8.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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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쪽은 쉐라톤 호텔이고 뒤쪽이 디큐브

 

보통 집은 와이프의 의견을 약 95.8% 반영한다(그냥 그렇다...) 와이프가 가장 바라는 아파트는 솔직히 주상복합이다. 근처에 백화점도 있고 대형마트도 있고 애들은 문고가 있고 키즈까페가 있고... 사실 아파트 단지보다 그냥 주상복합을 더 선호한다. 예전에 동탄에서 살았던 곳이 메타폴리스(동탄 1신도시 주상복합) 였었는데 희안하게 향과 전혀 관계없이(심지어 북서향이었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편의시설이 너무 편하고 다른 모든 것이 아래 있어서 비를 맞을 일도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와이프는 주상복합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우리가 다가갈 수 있는 주상복합을 알아보다가 보니 디큐브 시티로 한 번 와 보았다.

 

 

위에 언급했듯 사실 주상복합은 향이 그리 큰 영향이 없다. 어차피 통풍이 잘되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에어컨은 시스템에어컨이고 건조기도 디폴트인지라 남향이 큰 의미가 없다. 심지어 남향이면 더워서 쪄 죽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그래서 향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본 디큐브 시티의 첫 인상은 외관이 굉장히 멋있다는 느낌이다. 1호선 신도림 역을 끼고 있는데 1호선이 남과 북을 갈라놓는 문제는 있지만 남과 북의 모습이 사뭇 다르다. 이마트와 테크노 마트가 있는 남동쪽의 경우 공원이 펼쳐져 있어서 다소 차분한 모습은 있지만 공원의 폐해 중 하나인 노숙자들이 가끔씩 있는 문제가 있고 주변이 다소 낙후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북서쪽인 디큐브 시티 쪽은 서울에서 중심부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빼곡히 아파트와 상가들이 들어차 있고 현대백화점이 고급스럽게 펼쳐져 있다.

 

나름 브릿지도 있어요!

 

2011년에 대성산업에서 건축한 주상복합이고 5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A동과 B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A동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다. 이유는 뒤쪽에 1호선 국철이 지나가는데 소음이 사실 없다고 보긴 좀 그렇다. 물론 창문을 닫으면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창문이 구성되어 있으나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A동의 경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혀 피해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가려지기 떄문에 가격이 동일 층 동일 평수에 거의 1억이라는 수준의 차이가 난다. 그리고 주상복합의 특징으로 층이 올라갈 수록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그런 점에 대해서도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중층 정도가 좋긴한데 고층에도 한 번 살아보고 싶긴하다.

 

 

고급 주상복합답게 로비가 굉장히 이쁘게 되어 있다. A동과 B동 각각 들어가는 문에 경비가 있고 중앙 로비는 이렇게 대리석으로 쫙쫙 깔아뒀다. 사람보고 1층에서 기다리라고 하면 간지나게 내려갈 수 있겠다. 물론... 실제로 로비에서 기다리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긴 하지만..경비도 젊은 사람이 지키고 있어서 좀 괜찮은 것 같다. 편견이 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의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좀 튼튼한 사람이 낫지 않을까? 질문은 해보지 않아서 상냥한지 여부까지는 알아볼 수는 없었다^^;;

 

이 곳 주상복합의 최고 장점은 당연히 현대백화점이다. 말그대로 거의 모든 상가를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맘에 드는 것은 문고와 역 그리고 백화점을 한방에 연결해주는 구간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주변 사람도 이용은 할 수 있긴 하지만 굳이 저기로 와서 사용할 리가 없다는 것을 본다면 거의 아파트 입주민만 활용하는 길인데 그 외에도 다른 길을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비를 맞지 않고도 갈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큰 메리트인가? , 아 그리고 문은 안타깝게도 완전히 열지는 못하는 타입이다(위로 여는 타입) 이렇게 여는 방식이 당연히 불편한 부분이긴 하나 바람을 통하게 하는거 자체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보인다(주복은 풀로 여는 타입이 없긴 하다)

 

여기가 구로구라는 점과 1호선 국철이 지나간다는 점이 디스카운트의 전부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주상복합이었다. 특히 30층에 연결되는 브릿지 사이에 운동시설이 있어서 그곳에서 운동을 하면서 주변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큰 메리트이며, 향후 어차피 재건축이 불가능하리라 보이는 2000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편보다 모든 편의시설이 몰려있는 이런 주상복합이 다시 인기가 붙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수평 이동 혹은 상위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고급 주상복합의 인기는 분명 올라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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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7. 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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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에는 많은 곳을 이사 다녀 봤지만 제대로 된 공원을 끼고 있는 동네가 많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소위 '공세권'이라고 하여 공원 근처에 있는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보자면 북서울 꿈의 숲과 서울숲이 있다. 근처의 아파트들이 공원 조성 이후 미친 듯이 상승되었고 항상 아파트를 홍보할 때 공원과의 거리를 강조하게 된다. 어쩌면 쓰레기 매립지역에다 세운 상암 쪽도 역시 하늘공원 등에 힘입어 가격 상승을 맛보았다. 그래서 주변에 거대한 공원이 존재하는 지역의 아파트 중 조망권이 확보가 된다면 가격 상승에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찾다 보니 그것에 해당하지 않는 곳을 발견했다. 바로 보라매 공원 지역이다.

 

보라매 공원은 보통 어릴 적에 고무동력기나 글라이더 날리러 많이 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공원 자체가 굉장히 올드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공군 관련 아파트도 많이 있고 회관도 근처인지라 공군 관련된 것들이 많이 있고(전투기나 헬기 등) 기상청과 소방서 등의 공무원이 있는 시설도 존재하고 있으며 서울 시내에 꽤나 큰 공원 중 하나이다. 어쩌면 중심에 굉장히 가깝게 붙어 있기도 한데, 이곳을 보다보면 한쪽에 주상복합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성 옴니타워
현대
삼성 쉐르빌

 

건설사 이름을 보자면 롯데 현대 삼성 등등 어디가서 빠지지 않는 건설사가 정말 무식할 정도로 탄탄하게 지었다. 주상복합 아파트인데 굉장히 오래된 형태인데 20년 정도 지난 지금에도 외관에 특별히 이상이 없는 것을 본다면 굉장히 관리를 잘할 듯 보인다. 그리고 평수가 전체적으로 큰 평수로만 채워져 있기 때문에 규모에 비해 세대수가 매우 작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상복합이라는 메리트를 가지고도 편의 시설 자체는 그리 많지는 않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관리비는 꽤나 많이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그만한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삼성 쉐르빌(과거 삼성중공업 건설 건물)의 외관이 가장 마음에 들긴 하는데 삼성 쉐르빌 건물에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중앙난방' 방식이라는 점이다(나름 또 예습 복습 좀 했다) 몇 년 전에 투표를 했었는데 실패했다고 하는데 거주민 분들께서는 중앙난방 방식이 가격이 저렴하고 일괄적이라 더 마음에 드는가 보다.

 

 

아마 단일 건설사에서 지은 것이라면 굉장한 가격 상승을 보였을 텐데 다 각자 지은 나머지 주변 아파트에 비해, 그리고 조금 더 멀리 가보자면  신길 뉴타운의 33평 아파트에 비해서도 이곳 60평대 아파트 가격이 싸다. 가격 차이도 많이날 뿐더러 매매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세대수가 적은 것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선호가 너무 신규 아파트에만 몰려 있어서 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동안 굉장히 문제라고 판단이 되었던 지하철 부분에 있어서는 신림선(경전철)이 지어지고 있고 2022년 경에는 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그 시점에 맞춰서 이 곳의 저평가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특히 보라매 공원을 마주 보고 있는 4개의 주상복합의 경우 조망권이 무조건 확보가 되어 있고 옆의 보라매 병원도 있으며 문제였던 역도 보강이 된다면 가격은 지금보다 확 뛰어오를 것이라 예상이 된다(한 2년 정도 뒤에 다시 읽어봐야지, 현재 60평대 가격은 10억 수준이다) 향후 빈틈을 노려본다면 이런 곳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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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7. 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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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게 솓은 현대 프리미어스 엠코 건물. 3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너편의 코스트코와 시너스, 듀오 등의 주상복합 건물. 굉장히 큰데도 다소 왜소해 보인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각 지역마다 랜드마크 형태의 주상복합들이 있다. 내가 예전에 살던 동탄 1 신도시의 경우 메타폴리스라고 하는 포스코에서 지은 거대한 건물이 있다. 기회가 닿아 59층에 올라갈 일이 있었는데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우리가 63 빌딩이나 롯데타워 위에서 내려다볼 때 사실 배경이 멋지고 그렇다기보다는 그저 가까울 때는 전혀 모르던 곳이 작게만 보이고 나보다 아래 있다는 사실에 굉장한 희열을 느끼게 된다. 고층 건물의 특징이라고나 할까? 중랑구에서 현재 그러한 건물을 찾으라고 하면 단연코 현대 프리미어스 엠코를 뽑을 수 있다. 그만큼 높고 튼튼하게 지었다.

 

처음에 가게된 계기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정세 변화에 의해서 그렇다. 우리는 지난 수십 년간 학습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기억을 하고 있다.

'주상복합은 오르지 않는다'

'주상복합은 주변이 번잡하고 시끄러워서 살기 어렵다'

'주상복합은 향후 재개발이 불가능하다. 용적률을 더 늘릴 수가 없다'

'주상복합은 항상 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

그런데 이게 과연 참인가? 실제로 강남의 타워팰리스가 2000년대 중반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은 기억을 하는가? 그곳의 가격은 주변에 비해 평당 가격이 우월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주변 사람들이 쉽게 살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물론 당시 1세대 주상복합의 경우 환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지금도 현역으로 많은 부유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바보라서 거기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입주자의 만족도를 보자면 주상복합만큼 높은 곳은 없다고 본다. 원스톱 쇼핑과 더불어 각종 편의시설을 다 갖추고 있는 입장에서 입주민들이 멀리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본다면 굉장히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아까 잠시 언급했던 타워팰리스의 경우 벌써 20년 가까이 된 주상복합임에도 20억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재개발은 이제 고려 대상에서 제외해야 맞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앞 쪽에 물길이 흐르게 구성 되어 있다(수돗물) 아이들은 그냥 못지나간다

중랑구의 랜드마크인만큼 확실히 규모가 남다르긴 하다. 물론 497세대 밖에 되지 않는 어쩌면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주상복합의 보통 규모가 100~200세대 정도의 규모를 보인다고 보았을 때 이것은 상당히 큰 규모이며 아파트와 관리비 측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더군다나 16,000원만 내면 할 수 있는 수영장, 헬스장, 골프시설, 키즈카페, 독서실 등등 편의 시설에 있어서는 당연히 아파트에 비해서 월등히 좋다고 볼 수 있다. 수영장의 경우 레인이 2개로 확인되나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 시설 인가? 헬스장 역시도 러닝머신만 좀 많고 나머지는 별로 사용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니 근육 키우는 데는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겠다. 

 

주상복합의 단점인 문을 여는 부분에 있어서는 확인 시 90도 열 수 있다.

엔터식스 몰과 현대 이노비즈 몰이 공존 중이다. 적어도 매장이 없다는 이야기는 안나온다.

주상복합의 단점 중 하나가 바로 환기 문제가 있는데 2013년에 완공된 해당 주상복합의 경우에는 그래도 많이 보완을 했다. 환기 부분에서 고급 자재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90도로 문도 열리기도 한다. 고층의 경우 바람 때문에 완전히 여는 것을 그리 추천할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완전히 불가능 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은 되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평은 겨울에는 굉장히 따뜻한 반면에 여름에 다소 더워서 에어컨이 필수라고 하니(어차피 시스템 에어컨은 거의 모두 달려 있다) 환기 부분에 있어서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편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한 층에 5세대가 있으며 엘리베이터는 4개가 있어서 적어도 아침 출근시간에 격하게 막히는 것은 아닐 것으로 판단이 된다.

 

향후 아파트의 경우 계속 진화하겠지만 현재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 아파트의 경우 일반적인 사람으로는 감히 엄두도 못낼 가격으로 계속 유지되겠고 인프라가 갖춰지기까지 최소 3년 이상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생활의 편리성과 함께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는 주상복합이 향후 다시 뜰 확률이 높다(특히 최근과 같이 멀리 나가지 않는 사회가 된다면 더 가속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재건축에 대한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고 특히 고층 주상복합의 경우 일반 아파트의 형태와 다르게 짓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층간소음이나 지진에 강하게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미래를 보고서 투자를 해보고자 한다면 현재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낮은 주상복합을 한 번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PS: 현대 엠코의 명칭이 합병으로 인해 사라지면서 힐스테이트로의 이름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름에 민감한 분에겐 또 다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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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