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4.05.30 납작한 생각 버리기
  2. 2011.10.18 광고시장의 변화, 트리플 미디어 전략
2024. 5. 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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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생각 버리기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과정이다. 단순히 제품과 브랜드를 매력적이게 보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브랜드 간 차이를 고객의 인식 속에 남기지 못하면 마케팅은 결국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요즘 마케팅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다. 하지만 수많은 마케팅의 방향에서 가장 중요한 지향점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이 필요하며, 입체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더불어 누구보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하나의 틀에 고정된 납작한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저자 설명남은 종합광고 마케팅 대행사인 제일기획과 스타트업에서 30여 년간 일하면서 마케팅 경력을 쌓은 베테랑 올라운드 마케터다. 저자는 〈납작한 생각 버리기〉에서 말한다. 마케터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하지만, 누구보다 다양한 관점의 사고를 통해 자신이 다루는 브랜드에서만큼은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이 책은 마케팅적 사고를 좀더 확장시켜주는 7가지 관점을 통해 마케터에게 독이 되는 납작한 생각을 입체적인 관점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저자가 직접 진행한 마케팅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실제 국내 대형 브랜드의 마케팅이 어떠한 기획 과정을 거치며 진행되고 성공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감이 아닌, 정확한 기획과 분석, 더불어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조사해야 하는 요소들에게 대해 저자는 친절한 데이터와 과정, 예시를 들며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업의 마케터부터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스타트업까지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브랜드와 마케팅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온라인 광고를 넣고, 카드뉴스를 만들고,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오는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이 마케팅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한두 가지의 방법만으로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납작하고 평면적인 사고만 하게 되어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경험적 편향에 사로잡혀 소비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분야별로 너무 쪼개지고 하루하루 수치에 일희일비하는 요즘 마케터들의 경우 입체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면 종합적인 이해가 부족하고 자기의 분야만 아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다. 더불어 매일매일 변하고 변하는 마케팅 분야에서 트렌드만 좇다간 기본을 놓친 채 유행에만 흔들리는 마케터가 되기 쉽다. 이런 마케터들에겐 종합적 사고, 즉 마케팅의 맥락을 이해하는 마케팅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저자는 마케팅의 판을 키워주는 인사이트를 7가지 관점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그 7가지 관점이 저자의 커리어를 한 차원 다른 레벨로 올려주었다고 말한다. 7가지 관점은 다음과 같다. ▲인사이트 & 디지털 기술 ▲혁신 정신 ▲브랜드&페르소나 ▲사회경제적 거시 지표 ▲세대 ▲이론 ▲체험.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런 관점과 경험을 쌓은 주니어 마케터들이라면 이제는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을 선두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도 말한다. 한국에서의 마케팅 성공 경험은 우리의 경제 성장과 같은 길을 겪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의 국가에서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론과 실무의 균형감을 바탕으로 소비자, 나아가 인간과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고 싶은 마케터라면 이 책 〈납작한 생각 버리기〉를 반드시 읽어보자.
저자
설명남
출판
이은북
출판일
2024.04.30

 

딱 한계까지만 큰다.

작은 어항에 작은 물고기를 넣으면 그 물고기가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물고기임에도 더 이상 크지 않는다. 공간이 넘어가면 아마 죽을 수도(??) 있어서이겠지만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우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지금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있는데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거나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고 하면 내가 볼 수 있는 한계는 전쟁 외에는 없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러한 시련이 값지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당히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한계를 정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마케팅하면 '애플' 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는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최근에는 AI 시장에서 그리고 자동차 시장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주가가 흔들거리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단일 제품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어떤 것이냐 하면 단연코 아이폰 시리즈 일 것이다. 이 회사의 마케팅은 바로 'Connecting' 그렇다, 바로 연결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정말 많은 제품을 연결에 집중을 하고 있음에도 이 회사의 연결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한데,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근처에만 있어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요소를 가졌으며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맥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 된다. 제품을 철저하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했다는 것이 매력포인트다. 각종 기술을 자랑하는 삼성이나 LG의 제품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것은 이러한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

 

메기 같은 스타벅스?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메기가 아니라 거의 황소개구리 수준의 포식자이다. 어떤 브랜드가 있더라도 스타벅스가 들어가는 순간 올킬이다. 물론 스타벅스가 생김으로서 오히려 주변 상권이 활발해지면서 더 많은 카페가 양산되기도 하는데, 적어도 스타벅스가 모두 채워진 다음에 그 나머지 사람들이 외곽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 누가봐도 포식자라고 할 수 있다. 녹색의 세이렌 문구를 보면 왠지 모르게 커피 한잔을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공간에 들어가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 한다. 공간 마케팅의 철저한 성공 모습이지만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도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성공점이다. 돈은 이렇게 버는 것이 아닐까.

 

더 심각해지는 세대 차이.

내가 다니는 회사가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그럴까? 이제는 심각한 세대 차가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러려니' 하는데 서로 간의 이해가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너무 개인화가 되어 이해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기도 싫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과거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의 세대에게는 아니고 반대로 없는 것이 정상인 거 같았던 것이 반대로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바뀌는 사회, 어쩌면 지금 살아가는 세상이 너무 힘들고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쉽진 않으니 말이다. 책에서도 세대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물론 이런 세대 차의 내용은 아니라 마케팅의 내용으로.

 

현상을 이해하고 생각을 바꿔본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일 수 있다. 과거 단순히 홍보를 하면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기업들이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 대단한 BTS를 데리고도 이상한 광고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던 모 기업과 다르게 외부에 홍보를 하지 않고 단순한 영상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었던 마케팅도 있다. 그러한 마케팅을 위해서는 이 책의 나온 것과 같이 '입체적 마케팅'을 구사해야 한다. 누구든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그런 마케팅을 위해 우리는 이 책을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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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0. 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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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고시장은 잠시간의 침체기를 걷다가 종편 때문에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종편이 지상파에 비해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닐까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긴 합니다만, 광고 시장에서는 좀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지상파는 좀 싫어하겠지만요..ㅋㅋ)

하지만 지금까지의 TV/신문 등의 올드 미디어에만 집중하던 전략을 새롭게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크게 3가지 부류로 미디어가 분리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트리플 미디어란...
1.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 디스플레이 광고나 매스미디어 광고 등과 같이 기존 미디어의 활용을 극대화 시킨 미디어이며 단기적인 수익 및 대
   규모로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업에서 유리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2. 온드 미디어(Owned Media)
 - 브랜드 스스로가 보유하는 미디어로서 웹사이트나 블로그, 자사 사원 및 판매원 등을 의미합니다. 잠재적인 고객
   확보에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측면이 있으나 기업의 입장에서만 바라볼 수 있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 소비자 등과 같이 직접 생산하는 입장이 아닌 제 3자의 입장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미디어로서, 소위 입소문과 평가
    에 의해 이루어 집니다. 가장 신뢰도가 높고 판매에도 영향을 주지만 약간의 실수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많은 회사들이 바라는 미디어는 언드 미디어이겠지만 그것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입장에서 페이드나 온드 미디어로 출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언드 미디어를 조작하려고 할 경우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광고 회사들에게는 큰 기회이자 고민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의 파이는 넓어졌지만 너무 다양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어려운 점이 많을테니까요.

금일 회사 교육이었던 관계로 시간적 여유가 충만하여, 50명에게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WEB과 SNS, 그리고 TV나 신문과 같은 미디어 중에 어느 것을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지에 대해서 말이지요.

 


신뢰가 아직은 올드 미디어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지만 점차 SNS와 WEB을 위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향후 올드 미디어를 넘어서게 될 징후라고 판단됩니다. 무엇보다 올드 미디어 시청 시간보다 인터넷을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가전과 컴퓨터가 서로를 닮으려 하는 만큼 그 장벽도 곧 깨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광고를 가지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책의 제일 뒤에 보면 "이 광고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광고가 최고의 광고!"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광고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고 '내 상품 사가세요' 라는 의미가 아닌 내 마음에 와 닿고 내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발전되고 변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경우 소위 '스팸' 형식으로 아예 머리 속에 박혀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누구나 광고를 할 수 있는 이 시기에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마케팅을 맡은 사람들이 찾아가야 할 길이며, 지금처럼 올드 미디어가 계속 번창해 나갈지 아니면 SNS로 대변되는 인터넷 세대들의 반격이 시작될지는 향후 10년 간의 모습을 바라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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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