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4.05.30 납작한 생각 버리기
  2. 2023.10.21 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2024. 5. 30. 22:35
300x250
 
납작한 생각 버리기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과정이다. 단순히 제품과 브랜드를 매력적이게 보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브랜드 간 차이를 고객의 인식 속에 남기지 못하면 마케팅은 결국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요즘 마케팅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다. 하지만 수많은 마케팅의 방향에서 가장 중요한 지향점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이 필요하며, 입체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더불어 누구보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하나의 틀에 고정된 납작한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저자 설명남은 종합광고 마케팅 대행사인 제일기획과 스타트업에서 30여 년간 일하면서 마케팅 경력을 쌓은 베테랑 올라운드 마케터다. 저자는 〈납작한 생각 버리기〉에서 말한다. 마케터는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하지만, 누구보다 다양한 관점의 사고를 통해 자신이 다루는 브랜드에서만큼은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이 책은 마케팅적 사고를 좀더 확장시켜주는 7가지 관점을 통해 마케터에게 독이 되는 납작한 생각을 입체적인 관점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저자가 직접 진행한 마케팅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실제 국내 대형 브랜드의 마케팅이 어떠한 기획 과정을 거치며 진행되고 성공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감이 아닌, 정확한 기획과 분석, 더불어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조사해야 하는 요소들에게 대해 저자는 친절한 데이터와 과정, 예시를 들며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업의 마케터부터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스타트업까지 이 책을 가이드 삼아 브랜드와 마케팅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온라인 광고를 넣고, 카드뉴스를 만들고, 이런 과정을 통해 나오는 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이 마케팅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한두 가지의 방법만으로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납작하고 평면적인 사고만 하게 되어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경험적 편향에 사로잡혀 소비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분야별로 너무 쪼개지고 하루하루 수치에 일희일비하는 요즘 마케터들의 경우 입체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면 종합적인 이해가 부족하고 자기의 분야만 아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다. 더불어 매일매일 변하고 변하는 마케팅 분야에서 트렌드만 좇다간 기본을 놓친 채 유행에만 흔들리는 마케터가 되기 쉽다. 이런 마케터들에겐 종합적 사고, 즉 마케팅의 맥락을 이해하는 마케팅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저자는 마케팅의 판을 키워주는 인사이트를 7가지 관점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그 7가지 관점이 저자의 커리어를 한 차원 다른 레벨로 올려주었다고 말한다. 7가지 관점은 다음과 같다. ▲인사이트 & 디지털 기술 ▲혁신 정신 ▲브랜드&페르소나 ▲사회경제적 거시 지표 ▲세대 ▲이론 ▲체험.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런 관점과 경험을 쌓은 주니어 마케터들이라면 이제는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을 선두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도 말한다. 한국에서의 마케팅 성공 경험은 우리의 경제 성장과 같은 길을 겪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의 국가에서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론과 실무의 균형감을 바탕으로 소비자, 나아가 인간과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고 싶은 마케터라면 이 책 〈납작한 생각 버리기〉를 반드시 읽어보자.
저자
설명남
출판
이은북
출판일
2024.04.30

 

딱 한계까지만 큰다.

작은 어항에 작은 물고기를 넣으면 그 물고기가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큰 물고기임에도 더 이상 크지 않는다. 공간이 넘어가면 아마 죽을 수도(??) 있어서이겠지만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우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지금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있는데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났거나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고 하면 내가 볼 수 있는 한계는 전쟁 외에는 없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러한 시련이 값지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당히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한계를 정해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마케팅하면 '애플' 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는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최근에는 AI 시장에서 그리고 자동차 시장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주가가 흔들거리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단일 제품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어떤 것이냐 하면 단연코 아이폰 시리즈 일 것이다. 이 회사의 마케팅은 바로 'Connecting' 그렇다, 바로 연결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정말 많은 제품을 연결에 집중을 하고 있음에도 이 회사의 연결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기도 한데,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근처에만 있어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요소를 가졌으며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맥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 된다. 제품을 철저하게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했다는 것이 매력포인트다. 각종 기술을 자랑하는 삼성이나 LG의 제품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것은 이러한 생각의 차이가 아닐까.

 

메기 같은 스타벅스?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메기가 아니라 거의 황소개구리 수준의 포식자이다. 어떤 브랜드가 있더라도 스타벅스가 들어가는 순간 올킬이다. 물론 스타벅스가 생김으로서 오히려 주변 상권이 활발해지면서 더 많은 카페가 양산되기도 하는데, 적어도 스타벅스가 모두 채워진 다음에 그 나머지 사람들이 외곽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 누가봐도 포식자라고 할 수 있다. 녹색의 세이렌 문구를 보면 왠지 모르게 커피 한잔을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공간에 들어가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어 한다. 공간 마케팅의 철저한 성공 모습이지만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도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성공점이다. 돈은 이렇게 버는 것이 아닐까.

 

더 심각해지는 세대 차이.

내가 다니는 회사가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그럴까? 이제는 심각한 세대 차가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러려니' 하는데 서로 간의 이해가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너무 개인화가 되어 이해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기도 싫어서 그런 것일수도 있다. 과거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의 세대에게는 아니고 반대로 없는 것이 정상인 거 같았던 것이 반대로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바뀌는 사회, 어쩌면 지금 살아가는 세상이 너무 힘들고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쉽진 않으니 말이다. 책에서도 세대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 물론 이런 세대 차의 내용은 아니라 마케팅의 내용으로.

 

현상을 이해하고 생각을 바꿔본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일 수 있다. 과거 단순히 홍보를 하면 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기업들이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 대단한 BTS를 데리고도 이상한 광고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던 모 기업과 다르게 외부에 홍보를 하지 않고 단순한 영상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었던 마케팅도 있다. 그러한 마케팅을 위해서는 이 책의 나온 것과 같이 '입체적 마케팅'을 구사해야 한다. 누구든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할 수 없는 그런 마케팅을 위해 우리는 이 책을 읽어본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3. 10. 21. 21:17
300x250

 

무엇이든 다 때가 있다고 했다.

우리가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할 시기,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할 시기 등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이 높고 오래가는 시기가 나이대 별로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이가 들어보니까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지금에 와서 공부를 많이 하고 싶어도 과거와는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거나 다른 여타의 이유로 포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하고(삶의 고난?) 지금 새로 만나는 사람이 어릴 적 친구와 같은 수준으로 우정이 나오기까지는 굉장한 신뢰가 쌓여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아마도 그때 좀 더 노력하거나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그런데 반대로 버렸으면 좋았을 것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좋은 사람 컴플렉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미지가 좋기를 바란다. 그래서 많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거절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회사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가 거절을 하지 못해서 발생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해 줄 수 있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비단 회사 만의 문제가 아니라 친구 간의 관계에서도 동일하다. 그래서 마흔에는 이것을 좀 버리면 나의 '정신 건강'에 굉장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회사에서 어떻게든 뭔가 더 이미지가 좋아지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는데 막상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저 '저런 사람인가 보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마흔 즈음이다. 나는 꽤 미련했던 것 같다.

 

느낌이 좋지 않다면...

가끔 이럴 때가 있다. 뭔가 생각보다 잘 풀리는데 이제는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보통 주식이나 코인을 할 때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사람의 육감은 생각보다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여지없이 손해를 보고 마무리를 하니까 말이다. 마흔이 돼서 필요한 것은 사실 육감을 찾으라는 의미보다는 '좀 더 갖고 싶은 욕심'이다. 금전적으로 가장 크게 벌 수 있는 시기이고 뭐든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도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버리지 못하면 나중에는 더 큰 고통이 따를 수도 있는 이 욕심. 어떻게 버려야 할까.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은가?

30대~40대 초반까지 아마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10년 정도 동일한 업무를 하다가 보면 이제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며, 사람과의 마찰도 꽤나 있을 시기다. 이제 스스로 독립을 하거나 완전히 다른 일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여러 매체에서도 '가슴 뛰는 일을 하라'라고 부추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막상 가슴이 부추기는 일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는 너무나 다른 것은 알고 있는가? 이거 자체를 버리라는 의미는 아니다(열정은 항상 살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나 스스로를 먼저 알고 이해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반드시.

 

우리의 기억은 과거를 미화한다.

난 이 문구를 참 깊게 생각한다. 과거 첫사랑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대학교 때 다시 만난 적이 있었는데 내가 기억했던 그녀가 아니라서 굉장히 당황한 적이 있다. 우리는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럴까? 단지 나와 인연이 아니었다고, 혹은 기회가 닿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기억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도 새로운 것은 무궁무진하고 인연도 엄청나게 많이 있으니 말이다. 마흔에 필요한 것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자는 것도 하나의 필요가 아닐까. 과거를 버리는 것.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