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동욱
- 출판
- 래디시
- 출판일
- 2025.04.30
지금은 어떤 세상일까?
과거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는 어떤 제품을 만들던지 그냥 만들기만 하면 다 판매가 되는 시기였다. 과거라고 하지만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에 판매하는 제품은 누구라도 구매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는 공급하는 제품의 양이 소비자보다 월등히 많아지게 되니까 경쟁에 돌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이겠지만 뭐 어쩌겠는가? 그만큼 기술력은 상향 평준화가 되었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공급하는 제품의 차별성을 느낄 수 없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대기업의 제품이 조금 더 신뢰도를 가져갈 수 있겠지만, 글쎄... 그마저도 사실 이제는 명확하지 않다. 소비자는 자신의 도파민을 충족시켜 줄 새로운 제품을 항상 원하고 있다.
테슬라, 애플, 룰루레몬......
언뜻보면 미국의 기업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슈퍼 포지셔닝'을 가져간 회사들이다. 제품을 생산한 이후 래디컬하게(급속도로) 상승된 회사라는 의미인데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라는 시장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해서 성공을 하였으며 애플은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을 개척하였고 룰루레몬의 경우 누구나 요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30대 엘리트 직장인을 타깃으로 시작하여 성공을 이뤘다. 가지고 있으면 무엇인가 성공한 느낌으로 포지셔닝이 되니 제품의 판매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그에 따라 성과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그들의 주가 상승률이나 순이익 상승률을 보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어떤 방식을 택해야 하는가?
마케팅 전략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 본다. 미국 하인즈(흔히 케첩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는)는 케첩이라는 포지션에서 슈퍼 포지셔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때 사용했던 파격적인 마케팅 방식은 상당히 독특하다. 각 식당에 하인즈라는 케첩의 통이 있는데도 가격 등의 이유로 몰래 해당 통에다가 다른 회사의 제품을 주입하여 활용하는 케이스를 보면 신고해 달라는 다소 '파격적인' 방식의 마케팅 방식을 채택한다. 그것을 신고하면 그곳에 하인즈 케첩을 무상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무려 30만 건의 제보가 들어갔다고 한다. 어떤 방식이든 마케팅에서 이만한 숫자가 참여를 하게 되면 하나의 문화로 바뀌게 된다. 그 덕에 더 많은 식당들이 하인즈 케첩을 쓰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단어가 머리를 지배할 때
우리는 이제 쿠팡이라는 단어를 '뭐든 구매할 수 있는 곳' 이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로켓 배송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다음날 새벽에 오는 새벽 배송으로 인지를 하고 있다. 쿠팡이라는 회사가 하는 방식은 어쩌면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지만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다른 회사가 이길 수 없을만한 철옹성이 되게 된다. 미국 아마존도 동일한 방식을 사용했다고 해서 한동안 이야기가 많았는데 미국에서도 아마존에서는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인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사업도 점점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 단어를 점령하면 어떤 회사든 엄청난 슈퍼 포지셔닝을 갖게 된다. 우리는 사업을 할 때 이런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 한다.
앞으로의 마케팅 전략은...
아마 더 지독하고, 사납고, 극단적이고, 근본적인 모습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얼마 전 버거킹에서 와퍼를 없애버린다고 하는 마케팅의 모습은 바로 그런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뉴 와퍼라는 꼼수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어찌되었건 마케팅 적으로는 정말 대 성공한 케이스이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트렌드는 금방 죽고 새로운 전략을 계속 내어야 이길 수 있다. 이제는 소비자가 훨씬 우위에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는 브랜드의 경우 빠르게 몰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대전의 성심당, 런던 베이글과 같이 롱런할 수 있는 빵집과 노티드와 같이 확장 끝에 금방 하락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선택을 해야 하는 게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성공했던 방식을 한 번 엿보고 싶다면 이 책에 나와있는 힌트를 가져가 보는 것은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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