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먼 것 같지가 않다.
40대에 들어서게 되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감정이다. 뭔가 경쟁자는 계속 적체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내 입지는 조금씩 좁아지는 그런 느낌이다. 거기다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많은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그리 넓지 못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내가 해고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된다면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하지만 IMF와 서브프라임모기지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내용은 '영원한 회사는 없다'라는 것이 아닐까? 거기다가 60대가 될 때쯤 퇴직을 하더라도(쭉 잘 지냈더라도) 결국 끝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직장인으로서는 퇴사라는 것이 상당히 두렵기도 하다.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까?
내 꿈이 무엇일까?
사실 회사라는 곳에 가게 되면서 그저 오늘 하루를 버틴다는 마음으로만 살아간 것이 사실이다. 그로 인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이라고 못 박아놓고 살고 잇었는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부분 때문에 한국에서는 많은 노년이 불행해지는 케이스가 많다. 정작 그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그렇다. 골프나 술을 마시는 것은 단순한 취미는 될 수 있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무엇인가 금전적인 이득을 창출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돈이 없으면 하기도 힘든 것이 되어 버린다. 퇴직을 하기 전에 내가 생각했던 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보통 퇴직을 하게 되면...
그냥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높은 직급이었다면 협력사에 취업을 하던가 해서 2~3년 정도 생명 연장을 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방식이 나의 삶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까? 물론 그렇게라도 연장을 했기 때문에 좋았다고 하면 할 이야기는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임시' 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거의 이용만 당하고 마무리가 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렇게 주어진 시간에 회사에 충성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후에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자영업자로 가는 길이다.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과 관련이 정말 있는가? 치킨 튀기고 편의점을 하는 일이 말이다(물론 이런 직업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너무 낮은 확률에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노년으로 접어들수록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퇴직 후에 크게 싸우는 경우가 늘어난다. 사람들이 흔히 같이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되면 어쩔 수 없이 부딪힐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이 된다. 그동안 해 왔던 대로 하게 되면 이렇게 사람들과 부딪힐 수밖에 없다. 특히 사회에서는 직급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간의 우대를 받을 수 있겠지만 퇴직을 한 이후의 현실은 그냥 사람 A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간 쌓아왔던 인덕 등으로 빛이 나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퇴직 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너그러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니 말이다.
갑자기 퇴직을 눈앞에 둔 직장인들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이 된다. 회사를 퇴직하면 죽을 것처럼 살다가, 영원히 직장생활을 할 것처럼 살다가, 갑자기 퇴직하 되는 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라고 적혀 있는데 참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다. 영원이란 없다. 그리고 결국 누구나 퇴직을 맞이하게 된다.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영원하지 않다. 그렇다면 멋지게 퇴직하는 방법을 익혀서 실행해야 한다. 일은 열심히 하면서 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할까? 시간이 될 때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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