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나가면 무엇을 하지?
나 역시도 마찬가지지만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나와 같이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뭔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작 회사 안의 시스템에서 벗어나면 중소기업에 있는 사람들보다 능률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곤 한다. 회사 안에서나 호랑이지 나와서는 그리 쓸모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왜 커리어에 목숨을 거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시간만 그냥 지나가는 것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은 결국 내가 스스로 바뀌려고 하는 무엇인가가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직장에서 나가면 뭐를 해야 해야 할까?
우리는 직업인이 되어야 한다.
꼭 하나의 직장이어야만 하는 세상은 이미 끝났다. 아직 한국이라는 나라가 해고가 자유롭지 않지만 경영 상의 어려움이 발생되면 가차 없이 자를 수 있는 여건은 된다. 특히 많은 것을 경쟁하라고 하는 회사의 분위기 상, 경쟁을 계속하는데 도태되기 시작하면 다시 돌아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회사 안에서는 정치도 한몫을 하기 때문에 그 경쟁 속에서 쉽게 살아남기 힘들다. 하지만 직업인은 다르다. 내가 가진 능력이 어디에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면 이렇게 목숨 걸고 위로만 올라가야 하는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갈 수 있는 곳은 충분히 많아진다. 이 얼마나 유리한 고지일까?
이제는 평생학습의 시대이다.
이미 20년 전에도 있던 말이긴 하다. 하지만 당시에 있던 평생학습이라는 의미는 그저 은퇴한 노인들에게 해당하는 말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샐러리맨으로서도 충분히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밤낮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 한편으로는 너무 힘든 세상이 되지 않았는가? 과거에는 하나의 기술만 알고 있으면 평생 먹고사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하면 이제는 그런 상황이 나오기 힘들다. 당장 기술이라는 것이 오늘과 내일이 다른 세상에서 과거의 기술로만 먹고살 수 없으니 스스로 학습을 계속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것을 즐겨야 하는 것도 의무가 되었다.
비교하는 것을 버려야 한다.
한국 사람들이 아마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모르는 사람이 뭔가 잘되는 것보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나보다 조금이라도 잘 되는 것을 힘들어한다. 사람이 많고 국토가 좁아서 그럴까? 주변에 뭔가 비교를 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교는 결국 자신을 갉아먹는 하나의 병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오히려 비교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일단 다른 사람의 시선을 '무시' 해야 하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교하는 습관을 버리게 되면 한결 편안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 당장 쓰레기를 줍는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 비교라는 것에 대해서 좀 자유로워지면 좋겠다.
당신의 인생, 리셋할 준비가 되었습니까?
40대, 50대가 되면 점점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런데 막상 불안은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뭔가를 바꿔보려는 생각을 하기 쉽지 않다. 책에서 나오는 것은 한편으로는 '나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내용이 많이 있다. 묘비를 적어본다던가, 생각을 바꿔본다던가, 다른 방향에서 생각을 한다던가 말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앞만 보고 빠르게 뛰고 있지는 않을까? 리셋을 하기 위해서는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가 필요하다. 책을 읽어보면서 차분히 한 번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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