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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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을 처음 본 소감은...

"왜 이리 두꺼워?"

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계발서가 이렇게 두껍기는 좀 힘든데 대체 어떤 내용이 있길래 이렇게 두꺼울까 싶었다. 거기다가 항상 말을 하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대학교 교수님의 책이니 뭐 안 봐도 비디오겠다는 생각을 했다(요즘에는 다른 말을 써야 하나 싶다. 안 봐도 넷플릭스?)

 

인생의 멘토가 있을까?

사실 인생을 살면서 적합한 멘토가 있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그런데 나는 아직까지도 멘토라고 불릴만한 사람을 찾지 못한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쟁 사회에서 내 것을 남에게 내놓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그런데 또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남에게 배우는 것을 원한다. 또 그 배우는 것을 토대로 사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다만 공부라는 것은(특히 주입식 교육 같은 것?)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도 많고 가르쳐 주는 방식도 굉장히 다양하지만 인생을 삶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확히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다. 마치 고등학교 때까지는 그냥 깔아준 길로 가다가 대학교에 가서 굉장히 혼돈에 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역량이 필요하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일단 나 자신이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나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한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을 꿈꾸었고 지금은 또 돈을 많이 주는 대기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선택의 차이일 수는 있지만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왜 인생을 오직 '취업'에 맞추고 사는 것일까? 우리는 아직 나 자신에 대해서 관찰도, 성찰도, 통찰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압도적인 재능과 노력이 있는 사람이야 고민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겠지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나 자신을 바로 알고 더 유리한 판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 사회에서는 말이다.

 

과거 애플은 흘러간 존재였을 뿐이었다.

애플2 이후 그 성공 감에 힘입어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지만 오직 성능에만 관심이 있고 편의성을 무시했던 시기에는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도 자신이 임명했던 사장에게 뒤통수를 맞고 쫓겨났으며 애플은 그대로 역사 속 하나의 기업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 암흑기를 해결해 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쫓겨났던 스티브 잡스였는데 그는 그 고통의 시간 동안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완성해서 돌아왔다. '극도의 심플'이라는 생각과 함께 복잡했던 MP3 플레이어의 버튼을 사라지게 하고 회전과 터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꿔놓는 대단한 결정을 하게 된다. 그의 관찰 성도 뛰어났지만 제품에 대한 통찰력이 굉장했다고 생각이 된다.

 

기업의 이야기였지만 우리는 얼마나 나 자신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패에서도 성공에서도 얻어갈 것이 많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그 자리까지 올려놓은 것은 단순히 운이 아니라 야수와 같은 직감, 탁월한 인내심, 그리고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한 성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하더라도 '저렇게 질리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들이 나중에는 성공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어릴 적부터 과연 '포기하는 법'을 배웠어야 했을까? 아니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법'을 배워야 했을까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저자의 탁월한 글솜씨로 인해서 어려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묘미가 있는데 우리들은 그 안에서 우리 스스로를 더 높게 올라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숙제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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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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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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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이란 무엇인가?

 

생활체가 자기를 둘러싼 내적·외적 전체 구조를 새로운 시점()에서 파악하는 일.

 

MIT, 하버드, 스탠포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들입니다만, 거기 출신들은 사실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그들이 '돈만 아는' 사람일 수 밖에 없었던 적도 있습니다만, 지금도 그곳을 향해 뛰고 있는 사람들은 그곳이 후일을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사실 실제로 한국에서 그렇기도 하구요(서울대 나온 사람보다 이 대학 나온 사람을 더 쳐주죠...)

 

동일한 능력에 동일한 시간을 투자해서 동일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사실 기계가 아니고서야 불가능 합니다. 개개인의 능력의 차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당시의 시대 변화와 그 변화에 따른 대비를 하였는가, 그리고 생각은 하였는가 등으로 많은 것이 갈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던 시기에 '공간' 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게된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는 세계 커피 시장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그가 이 대학에 와서 그런 강의를 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커피 그 이면에 숨겨진 다른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남들은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아주 작은 차이를 통찰을 통해서 발견해 낸 것이지요.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하였으나 세상을 살다보니 생각보다 생각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례로 제가 일하는 곳은 생산현장이기 때문에 맡은일만 끝내고 가던가 아니면 일정시간을 채우면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책임이라던가 하는 부분이 조금 약해지기 마련인데, 그로 인해서 새로운 것에 대한 것은 되도록 멀리, 아는 것에 대해서만 반복적으로 교체/RESET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 안에서 그렇게 매몰되어 가고 있긴 합니다만, 생각을 항상 다르게 해 봅니다. 애초에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수리가 되면 어떨까, 아니면 애초에 고장나지 않을 구조로 만들어 놓으면 어떨까라는 고민 말이지요.

 

동일한 현상이라도 동일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센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센서를 교체 했는데 항상 잘 되던 것이 센서를 교체해도 ERROR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쩌면 일반적인 사람들의 '겉만 보고 항상 그렇게 판단하는' 그런 버릇이 생겨서 그렇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겉에서 보이는 현상이 다가 아니고 사실 그 속에는 다른 현상이 숨겨져 있는 것, 어쩌면 모터, 어쩌면 케이블 어쩌면 구동부의 부식과 같은 다른 현상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항상 동일한 방식에 현혹되지만 통찰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어지는 나머지 방법은 사실 굳이 MIT에서 강의하는 부분이 아니라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뭐 특별한 것을 생각하셨다면 다소 후회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어쩌면 뻔한 내용을 행하지 못하여 많은 것을 잃고 어려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고서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만큼 강의는 충실하고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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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