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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08 블루 머신
  2. 2021.02.26 K바이오 트렌드 2021
2024. 6. 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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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머신
해양물리학을 중심으로 자연사와 지리학, 역사와 문화를 넘나들며 바다의 움직임을 추적한 최고의 대중 과학서! “바다는 그 어떤 과학보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 책의 저자 헬렌 체르스키는 BBC를 대표하는 과학 다큐멘터리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로, 수백만 청중에게 일상 속 물리학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저명한 해양과학자로 입지를 다졌다. ‘블루 머신’은 지구 전체를 순환하며 세계의 균형을 조율하는 바다를 거대한 엔진으로 묘사하며 헬렌 체르스키가 붙인 말이다. 이 푸른 기계의 정교한 움직임 덕분에 지구의 생태계와 에너지 시스템이 유지되고,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삶이 이어진다. 우리는 때때로 바다가 머나먼 곳에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바다는 육지의 삶까지 밀려올라와 인류 역사에도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바다에 대한 무지는 패배와 죽음의 역사로 이어졌고, 바다의 움직임을 읽는다면 풍부한 자원의 보고를 토대로 번성했다. 광막한 푸른 구역을 이해하려는 과정은 지난해 보이지만, 저자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풍부한 탐사 경험, 빛나는 통찰력은 그것을 생동감 넘치는 항해의 현장으로 바꿔놓는다. 바다의 특성, 구성 요소, 인간과의 관계 순으로 진행되는 기나긴 이야기의 끝에서 바다의 물리학적 복잡성을 이해할 때에 우리는 지구와 인간의 시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는다. 그 자체로 이 책은 우리에게 선물과 같다.
저자
헬렌 체르스키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4.05.31

 

바다, 사실 생각만 해도 푸르고 뛰어들고 싶은 어떤 느낌이 있다.

한국의 경우 3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에 대한 경험이 많고 조선업은 세계 수위를 다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어업과 조선업 등에 종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이러한 바다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그냥 여행에 가서 빠져들어보고 싶은 곳? 그리고 땅보다 바다가 많다는 정도가 내가 아는 지식 정도일 것이다. 아, 바닷물은 상당히 짜다는 것도 알고 있는 정보 중 하나겠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있는 많은 생명체들이 변화를 하거나 세상의 기후가 바다 덕분에 바뀐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알게 된 사실들이 많이 있었다.

 

세계의 10분의 7은 바다이다.

해안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파도가 친다. 그런데 이러한 파도가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고 그날의 상황에 따라 변화를 한다. 더 크게 변화가 발생되면 태풍이 온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태풍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자연의 섭리에 의하면 오히려 이러한 태풍이 발생되지 않으면 생태계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말 그대로 죽을 것은 죽고 살 것은 다시 살아나가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 파도가 흔들려도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아무런 느낌이 없이 세상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심해로 갈수록 오히려 이러한 것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우리 삶의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걱정하는 부분은 외적으로 드러나지만 한편으로는 실제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타이타닉호를 기억하는가?

책에서는 타이태닉이라고 명명되어 있지만(난 타이타닉이라고 할래!) 문제가 발생을 하려면 참 여러가지 이슈가 복합적으로 발생이 되어야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타이타닉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인간은 이러한 실수나 문제에 대해서 복기하면서 더 발전해 나가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잔해를 역추적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일단 역추적을 하기 위한 기술이 발전되기 시작했고 왜 침몰이 되었는가를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항모 등에 보강이 가능하도록 되었다. 특히 해류를 연구하게 되면서 가장 최적의 해류를 통해 바다에 길을 만들어 냄으로서 최근에는 바다로 이동하는 것이 결코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바다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하는 책.

단순히 나와 같이 바다에 대해서 경제적으로 생각만 하는 사람에게는 사실 그리 감흥이 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바닷속의 생물들의 변화, 그리고 해류, 파도 등의 자연적인 변화,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이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우리가 땅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다는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주보다 바다를 더 먼저 정복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바다에 어떤 정교한 물리학이 내재하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정말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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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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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바이오의 시대?

참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바이오의 시대가 되었다. 정치권에서 뭐든 k~뭐시껭이 이런 것을 좋아하니 책 제목도 그런 식으로 짓기는 했는데 적어도 마스크나 진단키트 부분에서는 분명 굉장한 성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 듯하다. 그러는 와중에 백신으로 넘어갔고 국내에서는 녹십자와 셀트리온이 열심히 개발 중이며 해외에서는 이미 백신이 나와서 시판되고 있는 상태이다. 본의 아니게 주식에 사람들이 관심이 많아지게 되면서 이러한 바이오에 대한 열정(?)도 덩달아 높아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 있는 내용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 마름 이해가 잘되었다. 워낙 아는 회사들이 많아서 일까? 괜히 읽어보면서 주식 창을 한 번씩 열어보는 희한한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아직 K-바이오라고 불릴 정도의 실력은 아니다.

국내 신약도 30개 뿐이고 그나마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약은 얼마 되지도 않는다. 쉽게 말해서 신약 대부분이 내수용이고 그나마 있는 것도 잘 팔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 셀트리온 책을 읽을 때 셀트리온은 약 3개를 가지고 그만한 수준의 기업 규모가 된 것을 본다면 약 하나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그 결실은 얼마나 달콤할지 상상이 될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수익을 복제약에서 얻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 조그마한 이슈 하나만 가지고도 주가가 10배 이상 뛰는 기이한 현상을 보며 아직 바이오는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대체 약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아스피린의 경우 화학 물질로 사람이 죽어나가는 과정에서 발견한 기이한 광경인데 (살리실산) 그냥 먹기엔 힘들어서 그것과 반응하여 역한 기운을 없애는 것을 또 개발하게 된다. 그것이 일류 최초의 화학합성약품이다. 이렇게 약이라는 것은 어쩌면 가장 위험하고 독한 물질에서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아직까지도 균주에 대해서 말이 많은 보톡스의 원재료는 깨진 깡통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돼지우리에서 얻었다는 이야기 등도 있는 상태이다. 사실 그 자체가 독성을 지니고 있어 사람 몸에 넣는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내용일 텐데 인간들은 결국 그것을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방법을 터득하였다. 어쩌면 사람 자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전자 가위의 예도 분명 지금도 향후에도 도덕성 논란을 계속 가져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하지만 정말 필요한 누군가에게는 구원의 손길이 아닐까?)

 

하지만 이렇게 승승장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 헬릭스미스 사태를 보면 제약회사인데 유상증자로 얻은 금액을 개발에 활용한 것이 아니라 펀드에 투자한 것이 밝혀져 주가가 폭락했던 기억이 있다. 거기다가 3 상마저 실패를 하면서 회사의 존폐위기까지 몰렸는데 개인적으로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경영자의 기본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엄청난 대기업이 없기 때문에 경영자가 제대로 못하면 쉽게 무너진다) 절대 투자하면 안 될 종목으로 바라보고 있다. 본업을 함에 있어서도 코오롱의 인보사 사태를 보더라도 뭔가 복잡한 듯 보이지만 원재료를 속였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계속 소송이 오고 가고 있긴 하지만 바이오 기업들의 어두운 단면을 보고 있다고나 할까? 거기다가 국내 식약청도 역시 그리 전문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우리 갈 길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떤 산업보다 사람 목숨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포기하면 안 된다.

이 산업이 종속되어 버리면 향후 정말 위급한 상황(지금은 코로나 19처럼?) 이 되었을 경우 각 국가의 자국 우선주의에 따라 백신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된다. 우리는 과연 이런 상황을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까?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더 타이트한 규제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무엇인가 기간을 줄여주었을 때 우리 기업들이 그것을 꼼수로 활용하지 않고 정말 정직한 개발을 위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확실한 것은 무조건 키워야 할 산업이라는 것. 어쩌면 기초 학력이 뛰어나고 연구할 사람도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점에서(얼마 전에는 기계공학임에도 유전자 공부를 했던 사람도 만나보았다) 한국에 유리한 산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바이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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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