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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22 60년대생이 온다 2
  2. 2021.09.12 핏팅 코리아
2024. 3.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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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생이 온다
압도적인 인구수로 ‘베이비부머’라고 불리는 세대, 고도성장기와 민주화를 함께 겪으며 단단한 동질감을 지니게 된 세대. 오늘날 60년대생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 1988년 국민연금이 도입된 이후 약 30여 년간 연금을 납부한 이들 세대는 최초의 준비된 노인세대로서 노후 계획을 이행하고 있을까? 세대 내 양극화와 세대 간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리고 우리는 왜 60년대생을 주목해야 할까? 미래에셋자산운용 경영자문역이자 경제학 박사로 오랫동안 은퇴와 연금 문제를 연구해온 김경록 박사가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파헤친다. 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가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2070년이 되면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43.4%로 OECD 국가 평균 노인 빈곤율인 13.1%에 비해 크게 앞서고, 세대 간 갈등은 점점 심해지는 추세다. 이제 막 은퇴 연령에 접어든 60년대생의 미래는 곧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다름없다. 60년대생이 본격적으로 은퇴하기 시작하는 바로 지금, 이들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860만 은퇴 쓰나미가 우리를 덮치고 있다.
저자
김경록
출판
비아북
출판일
2024.03.15

 

이건 무슨 시리즈야?

2000년대, 90년대생이 온다 등의 제목이 히트를 하면서 다양한 세대별 책이 나오고 있다. 어쩌면 이 책도 그에 한 책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서 설명한 책들은 이제 상승하는 곡선을 타고 있는 시대라고 하면 60년대생은 사실 이제 점점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 가는 세대이기도 하다. 민주주의에 목숨을 걸기도 하고 그들만의 탄탄한 공감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점점 회사에서도 뒷방 늙은이가 되어가는 시대가 되면서 그들의 미래가 사실 매우 불안하기도 하다. 아마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자식들에게 봉양받지 못하는 유일한 세대가 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돈에 대해서도 상당히 불안한 세대이기도 하다.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IMF와 금융위기를 모두 몸소 겪은 사람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진 다음에 가장 큰 경제 위기가 언제내는 질문을 하면 IMF 때라고 말을 할 수 있다. 1997년 처음으로 우리는 정리해고라는 것을 경험하였고 냉험한 자본주의를 맛보게 되었다. 물론 금 모으기와 같이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저력을 보여준 시기이기도 하지만(이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모습이다) 한편으로는 가장 큰 풍파를 온전히 몸으로 받아낸 세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식들과의 감정 골이 사실 꽤나 깊은 세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한국이라는 나라는 빠르게 경제성장을 하였고 자식 대에 이르러서는 많은 혜택을 본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제 점점 정년퇴직이라는 시간에 파묻히는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이 다 없어져도 뭔가 제대로 돌아갈까?

베이비붐 세대들이 이제 은퇴를 시작했고 점차 일할 수 있는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물론 더 빠른 자동화가 되고 있는 산업의 경우 사람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상태가 되고 있지만 산업 곳곳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채용이 쉽지 않은 것은 바로 한국에서 뿌리 깊게 가지고 있는 호봉제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4050대를 비난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것이 '생산성이 그리 좋지 않은데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라는 부분이다. 그들은 그 위에 6070세대에게 그것을 배웠고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세대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계속 그대로 간다면 젊은 세대의 경우 위가 꽉 막히는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된다. 더 채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호봉 때문에 금전적인 이슈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문제는 바로 고령화.

회사 이야기만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일이 없이, 혹은 할 것이 없이 보내야 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수를 함에 따라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은 확보가 되었지만 과거와 같이 자식 대에게 뭔가 줄 돈이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막상 자식들은 부모 세대에게 받지 못하면 흙수저라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하는데 말이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 고루한 사고에 계속 있었다면 자신의 은퇴가 결코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엄마와 자녀들은 똘똘 뭉쳐있는 상태이고 남편의 경우 갑자기 끼어든 불청객에 가까운 형태로 보일 수도 있다. 그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남편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 다시 취업을 한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나 역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새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나의 은퇴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회사에서 이제는 '나이든 사람' 축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한 10년 정도만 지나면 퇴직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분명히 나올 것이다. 나는 그 사이에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 회사원 남편에서 일반 가정의 남편으로 갈 준비는 되어 있을까? 아내와 이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준비는 되어 있을까? 연봉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을까? 남은 시간이 사실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음에도 이렇게 넋 놓고 있다가는 책에서 나오는 안 좋은 케이스에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뭔가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책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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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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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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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세대의 조언?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을 하는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세대 간의 격차를 보면 소위 '늙은 사람은 죽어야 된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노인 분들에게 가혹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그들이 모두 존경받을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은 한다. 한국과 같이 너무나 초고속으로 변해온 나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문제라고 생각은 되나 의식들이 너무나 빠르게 변해서(서구의 모습을 받아들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여기저기 짬뽕+알파라고 볼 수 있다. 뭔가 좋았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닌지라...) 늙은 세대의 조언은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혼탁한 정치 현장을 보고 있으면 정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이것 때문에 노인들의 의견을 믿지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긴 하다)

 

하지만 여기 교수님은 다소 다른 것 같다.

정말 한국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고 여러 정책이나 방향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보았다(물론 이런 현자 같은 분들도 이상하게 정치를 하게 되면 쓰레기가 되긴 하지만) 우리 아버지들 세대(베이비부머)가 그냥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리면 단절되는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인적 자원 외에는 그리 가진 것이 없는 한국 입장에서는 너무 빠르게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사람 수는 많지만 단결이나 그런 부분보다는 약간 각자도생 형태로 살아왔다. 특히 IMF 시기에 퇴직을 하게 된 첫 번째 세대로 기록이 되면서 커리어가 쌓이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현상을 겪었고 이 상황에서 피해를 본 세대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지금 세대보다는 경쟁이 오히려 적었기 때문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세대로도 볼 수 있는데 과거 민주화로 인해서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이 너무 많고 지금까지도 그것을 가지고 계속 뭔가 얻어먹으려고 하는 세력들이 많아서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이건 참 정확하다!) 

 

농촌은 점점 소멸되어 간다.

현실은 그렇다. 젊은 농부들이 가서 진행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농촌은 점점 쇠락해 가고 있다. 특히 기반시설이 없는 지방의 경우 빠르게 쇠락해 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대형마트, 병원, 회사 등등 근처에 기반 시설이 있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혁신도시와 세종시와 같이 지방으로 할당을 하였으나 결국 가족은 다들 서울에 있고 아버지나 어머니만 덜렁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오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경쟁이 당연히 불가능한 상황이고 이런 상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그냥 은퇴 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농촌을 통해서 새로운 사업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농촌에 가서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곁들여 한다면 6차 산업(1+2+3)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교육열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오직 '암기' 만을 평가로 하였는데 이제는 창의성에서 뒤쳐지기 시작해서 여타 해외의 국가들에 비해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최근 항상 이슈가 되는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누구나 똑같은 보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경제적으로 혁신이 되는 것은 다수의 힘이 아니라 소수의 변화 물결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다 무효화하는 미련한 짓을 하는 사람들이 한국에 지금 넘쳐나고 있다. 평균의 함정에 빠져서 교육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교육을 해야 함에도 무조건 똑같이만 하고 있다. 과연 우리의 교육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까? 사실 책을 읽어도 다소 답답함이 남는 내용이기는 하다.

 

중국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혀있다.

항상 G2라고 하여 미국과 중국이 신나게 싸우고 있는 중이다. 누가 이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사실 한국에 어디가 더 큰 영향을 주는지가 궁금하다. 정치적으로도 너무나 많이 얽혀 있는데 현 정권에서는 '사랑해요 중국' 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어디를 더 좋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데 외교적으로는 정말 어느 정권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현 상황에서 이미 중국이 많은 성장을 이루었기 때문에 우리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미국에서도 사실 일본과 중간지점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한국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세계 유일에 분단국가이니 말이다) 우리는 향후 100년 간은 줄 위에서 어떻게 장단을 맞춰야 하는지를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변화된 세대를 바라보면서.....

당장 30대 후반인 나조차도 지금의 MZ세대와의 간극이 느껴지는 마당에 베이비부머 세대와 조화를 이루기란 사실 쉽지 않아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절벽이라는 늪에서 우리는 점점 사람이라는 자원마저 잃어가면 부국으로서의 성장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동안 오직 발전만 바라보고 뛰어 왔는데 막상 뛰다 보니 주변을 살피지 못하여 이런 상황에 이르렀다. 경제 혁신 부분은 어쩌면 정치적인 안정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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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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