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4.06.08 블루 머신
  2. 2022.04.10 바다 위에도 길은 있으니까
2024. 6. 8. 22:19
300x250
 
블루 머신
해양물리학을 중심으로 자연사와 지리학, 역사와 문화를 넘나들며 바다의 움직임을 추적한 최고의 대중 과학서! “바다는 그 어떤 과학보다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 책의 저자 헬렌 체르스키는 BBC를 대표하는 과학 다큐멘터리 진행자이자 칼럼니스트로, 수백만 청중에게 일상 속 물리학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저명한 해양과학자로 입지를 다졌다. ‘블루 머신’은 지구 전체를 순환하며 세계의 균형을 조율하는 바다를 거대한 엔진으로 묘사하며 헬렌 체르스키가 붙인 말이다. 이 푸른 기계의 정교한 움직임 덕분에 지구의 생태계와 에너지 시스템이 유지되고,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의 삶이 이어진다. 우리는 때때로 바다가 머나먼 곳에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바다는 육지의 삶까지 밀려올라와 인류 역사에도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바다에 대한 무지는 패배와 죽음의 역사로 이어졌고, 바다의 움직임을 읽는다면 풍부한 자원의 보고를 토대로 번성했다. 광막한 푸른 구역을 이해하려는 과정은 지난해 보이지만, 저자의 뛰어난 스토리텔링, 풍부한 탐사 경험, 빛나는 통찰력은 그것을 생동감 넘치는 항해의 현장으로 바꿔놓는다. 바다의 특성, 구성 요소, 인간과의 관계 순으로 진행되는 기나긴 이야기의 끝에서 바다의 물리학적 복잡성을 이해할 때에 우리는 지구와 인간의 시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는다. 그 자체로 이 책은 우리에게 선물과 같다.
저자
헬렌 체르스키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4.05.31

 

바다, 사실 생각만 해도 푸르고 뛰어들고 싶은 어떤 느낌이 있다.

한국의 경우 3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에 대한 경험이 많고 조선업은 세계 수위를 다투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어업과 조선업 등에 종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이러한 바다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개인적으로 그냥 여행에 가서 빠져들어보고 싶은 곳? 그리고 땅보다 바다가 많다는 정도가 내가 아는 지식 정도일 것이다. 아, 바닷물은 상당히 짜다는 것도 알고 있는 정보 중 하나겠다. 그런데 사실 여기서 있는 많은 생명체들이 변화를 하거나 세상의 기후가 바다 덕분에 바뀐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알게 된 사실들이 많이 있었다.

 

세계의 10분의 7은 바다이다.

해안가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파도가 친다. 그런데 이러한 파도가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고 그날의 상황에 따라 변화를 한다. 더 크게 변화가 발생되면 태풍이 온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태풍이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자연의 섭리에 의하면 오히려 이러한 태풍이 발생되지 않으면 생태계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말 그대로 죽을 것은 죽고 살 것은 다시 살아나가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이 파도가 흔들려도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아무런 느낌이 없이 세상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심해로 갈수록 오히려 이러한 것을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우리 삶의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걱정하는 부분은 외적으로 드러나지만 한편으로는 실제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타이타닉호를 기억하는가?

책에서는 타이태닉이라고 명명되어 있지만(난 타이타닉이라고 할래!) 문제가 발생을 하려면 참 여러가지 이슈가 복합적으로 발생이 되어야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타이타닉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인간은 이러한 실수나 문제에 대해서 복기하면서 더 발전해 나가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잔해를 역추적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일단 역추적을 하기 위한 기술이 발전되기 시작했고 왜 침몰이 되었는가를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항모 등에 보강이 가능하도록 되었다. 특히 해류를 연구하게 되면서 가장 최적의 해류를 통해 바다에 길을 만들어 냄으로서 최근에는 바다로 이동하는 것이 결코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바다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하는 책.

단순히 나와 같이 바다에 대해서 경제적으로 생각만 하는 사람에게는 사실 그리 감흥이 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바닷속의 생물들의 변화, 그리고 해류, 파도 등의 자연적인 변화,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이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우리가 땅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을 바다는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주보다 바다를 더 먼저 정복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바다에 어떤 정교한 물리학이 내재하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정말 멋진 책이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
2022. 4. 10. 23:22
300x250

 

돈 많이 버는 직업?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자 직업들은 다 있는데 중간에 보면 신기한 직업이 하나 있다. 바로 '도선사'라는 직업인데 수로를 따라서 길을 안내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아, 이 책은 도선사가 된 사람을 의미하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도선사 못지않게 그래도 돈을 많이 버는 기관사로 일을 하고 있는 '여성'에 관련된 이야기다. 실제로 자신이 타고 있는 배에서 여성이라고는 혼자인 상황이라고 하는데 군대 같은 그곳에서 단순히 '기쁨조'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사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꿋꿋이 해 내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다.

 

수능이 망해서 갔다.

뭐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굉장히 유명한 고등학교를 나왔다. 전주의 상산고라고 sky 대학 많이 보내기로 소문난 기숙학교이다. 저자도 중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을 도맡아서 했기 때문에 당연히 고등학교 때도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었나보다.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바닥에 가까운 등수를 보면서 결국 흔들리는 멘털을 잡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런데 아버지가 의외로 다른 곳을 추천하게 되었는데(그게 사실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그것이 한국해양대이다. 이렇게 기관사의 여정이 시작된다.

 

배는 흔들거려서 힘들텐데?

사실 배를 타서 처음 힘든 것은 흔들거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멀미이다. 단순히 여객선을 타고 가도 뱃멀미가 나서 계속 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저자 역시도 처음에는 그런 것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의외로 배에 적응을 굉장히 잘했나 보다. 초반 외에는 뱃멀미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으니 말이다(물론 내용에서 스스로 뱃멀미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다) 일단 배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자세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배를 타고 다닐 운명이 아니었을까?

 

'여자'라서 불편하고 불리한 것을 극복해야 했다.

생리의 경우 6개월씩 나가는 배에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오직 남자밖에 없는 곳에서 자신을 그것 때문에 배려를 해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기도 하지만 많은 선배 여성들이 점점 불규칙해지거나 생리가 끊어지는 현상을 겪었던 것에 비해 그녀는 그래도 건강하게 동일한 기간에 진행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성이기 때문에 몸을 더 많이 쓰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고 한다. 당연하다. 개인적으로도 '여성이니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생각을 좀 버렸으면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그런 사람들이 회사에 너무 많아서...) 물론 신체적으로 남성과 차이가 있지만 그런 차이가 있는 업을 하게 되었다면 똑같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된다.

 

어쩌면 젊은 나이에 연애 한 번 하기도 힘든데...

뱃사람이 연애하기 좋은 직업은 절대 아니다. 더군다나 20대의 아름다운 시절에 배와 함께 보내느라 그 시간을 많이 잃어버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 지점에 가면 아예 인터넷도 안 되는 곳이 있는데 얼마나 답답할까?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얼마나 고립되고 답답할까?'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출근과 퇴근이 다소 명확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그녀의 매력적인 모습에 한 번쯤 그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300x25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