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의 글은 참 세다.
이렇게 설명을 하는 이유는 전에 있던 책(내 안의 요술램프를 깨워라)과 이번 책이 비슷한 어투(?)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한 자신감'과 '강한 자존감'이 두 가지의 콜라보이다. 아, 결코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엇인가 자기의 손으로 창업에 성공했고 그것을 일정 기간 이상 유지를 하고 있으려고 한다면 이 정도 배짱은 있어야 한다. 특히 20대 초기 주변에서 사기를 너무 많이 당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극도의 증오감을 느끼는 이야기를 적어주었는데, 내 주변에서도 가끔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돈을 공짜로 편하게 벌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는 정말 회사원을 꿈꿨는가?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든다. 회사를 다니면서 생각하는 '나는 정말 이것을 꿈꿨나?' 싶은 생각. 주변에서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지금까지 멀쩡하게 살고 있으니까 '잘 살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 주체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회사에 종속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너무나 든다. 과연 회사와 나는 한 몸일까? 회사가 나를 버리게 되면 나는 무슨 준비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이제 와서 들기 시작한다. 내가 꿈을 꿨던 것은 회사원이 아니다. 결국 돈을 많이 벌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용(?) 하는 것이 목적인데, 왜 안정성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북돋는 효과가 있다.
사실 처음에 이 책에서 기대한 것은 아마도 '어떤 것으로 돈을 버는가?' 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예상과는 다소 다르게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역경을 헤쳐나갔는가?'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졸 흙수저 이야기는 사실 이제는 너무 흔해서 식상하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이 이렇게 창업을 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근데 이미 책의 겉표지에도 나와있듯 창업 장식은 '공부방'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고 재택창업 관련 모든 것을 다루는 공부방 말이다. 플랫폼 사업이라고 해야 할까?
조금 아쉬운 점은....
이러저러 내용이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저자에게 직접 '연락'을 해야 하는 창업의 궁금증이다. 아마 본인이 창업을 위한 창업방을 운영하고 있기에 자신의 노하우 자체를 책에 담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책에 한 두 가지 정도의 사례가 같이 있었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연락하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힘, 그리고 꼭 회사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할 일이 넘친다는 그 자신감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본다면 창업 마인드를 새로 새겨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한 번쯤 읽어봐야 하는 서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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