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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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예금보다 이율이 조금 더 높고 주식보다는 안전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지난 20년간 평균 수익률을 따져보면 주식은 426%, 채권은 773%를 기록하였습니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냐면...... 흔히 말하는 '복리마술' 이라는 것의 대표적인 예이기 때문입니다. 이표채로 불리는 3개월 단위 이자지급과 같이 이자의 회전 주기가 일반 금리에 비해 짧기 때문에 복리투자 방법에 대표적인 예로서, 회사가 홀랑 망해서 채권을 전혀 갚을 능력이 없을 정도가 아니라면 보장되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이고 수익률도 좋은 채권은 그렇다면 쉽게 투자할 수 있는가?
이론상은 쉽게 투자가 가능합니다. '돈' 만 있으면 말이지요. 국고채/통안채의 경우 100억 단위 이상에서 거래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투자가들이 선뜻 나서서 거래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만큼 주식에 비해 유동성이라는 측면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나 계속 가지고 있어도 배당 이외에는 딱히 도움되는 것이 없는 주식보다는(주주총회 참석도 있겠지만 지분율 0.000001%를 가지고 참석해 봤자 시간 낭비인 경우가 많으니까요...) 만기 전에도 이자가 지급되는 채권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일단 만기까지 기다리기만 해도 원금+이자가 보장되는 System이니까 말이지요.

책을 읽어보면서 조금 실망한 적도 있습니다. 너무나 원론적인 내용, 이전에 증권투자 상담사를 공부할 때 알던 내용들이 그대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뻔한 내용을 또 적어놨네.' 싶어서 넘어갔었지만 2번째 읽을 때 생각을 해보니 그런 기초적인 내용을 알아야 채권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지, 어떻게 유통이 되는지, 수익률 계산 방법 등에 대해서 매우 간결하고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으니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채권은 파생상품과 결합이 된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와 같은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채권의 기능을 할 수도 있고 원한다면 주식으로 전환하여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의 경제사정을 완전히는 모른다고 하더라도  안정적인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상품의 경우 말그대로 '권한' 의 의미이기 때문에 행사 권한은 본인의 의지대로 할 수 있으며 BW의 경우 신주인수권만을 따로 떼어내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동성에 있어서도 매우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장점만 줄줄이 있어보이는 채권이지만,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개인에게 활성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접하기는 힘들며, 많이 가까워 졌다고 하더라도 분명 소액으로는 투자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현재 소액으로 투자를 하고 싶다면 ETF나 혹은 펀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책을 읽자마자 채권관련 펀드를 알아보고 있으며 항목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 지를 확인해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주식에만 몰두하지 마시고 채권도 한 번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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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