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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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의 정석
왜 배당주 투자인가? 그동안 한국 증시에서 배당주는 테마주에 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한 편이다. 하지만 테마주 투자로 돈을 번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투자자는 매매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손실을 입곤 한다. 반면에 배당주 투자는 한결같고 예측 가능해서 긴 시간을 투자하기에 적격이다. 특히 주식 투자에 관심은 있는데 잃을까 봐 걱정이 많은 사람이 마음 편하게 재산을 불리기에는 배당투자만한 것이 없다. 배당주식은 단기 성과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굴러 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목돈 만들기에 알맞은 투자 방법이다. 배당투자는 다른 어떤 형태의 주식 투자보다 이길 확률이 높다. 주가가 오른 뒤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도 은행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렸다. 최근 정부가 ‘이사의 모든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를 확실히 하는 방향으로 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배당주 투자가 투자의 기본으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 투자를 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이 책은 배당수익률만을 강조하는 기존의 종목 리서치 시각에서 벗어나서 배당‘주식’의 관점에서 배당주 투자를 다루고 있다. 배당투자의 개념과 용어를 비롯하여 실제 배당투자 사례 등 배당주 투자를 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세세하게 알려 준다. 주식 투자에서 배당이 왜 중요한지, 배당주 투자를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 어떤 주식은 배당투자로 적합하지 않은지를 비롯하여 KT&G, 고려아연, 리노공업, 현대차, POSCO홀딩스 등 실제 종목의 사례를 들어 배당주 관점에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를 설명하였다. 또한 배당주식을 포함한 주식 투자에 대한 대가들의 조언을 통해 배당투자에서 유의해야 할 부분들을 짚었다. 20여 년 간 배당주 관련한 일만 해 온 배당 찐 전문가가 그동안 직접 경험해 온 배당주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방법을 어렵지 않게 기술하고 있어 배당주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김지영
출판
경향BP
출판일
2024.01.31

 

주식 잘 되고 있는가?

주변에 이렇게 물어보면 다양한 영웅담이 나온다. 그런데 주변에 물어봐도 의외로 중간중간 분명히 벌긴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0에 수렴하거나 심지어는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와 같은 이유는 바로 '꾸준한 이득'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주식 시장의 경우 항상 북한이라는 이슈와 함께 기업 역시도 배당에 긍정적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디스카운트가 발생이 된다. 거기다가 때가 되면 나타나는 테마주 이슈 때문에 소위 '물려서' 주식에 대한 긍정적이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일상 다반사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임에도 항상 코스피 지수는 2000대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그간 디스카운트 되던 이유 중 하나인 배당 부분이 정말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국내 최고 대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가 언제부터인가 연간 배당에서 분기 배당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시황에 따라서 크게 움직이는 산업임에도 배당성향은 3년간 계속 유지를 하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주주 입장에서는 최소한 얼마 이상의 배당을 통해서 주주로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배당성향이 일정하고 높아지고 있다면 많은 기업들은 세계적인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을 가지게 된다(이율 때문에) 이제 국내에도 5% 이상의 배당주들이 많이 나타나면서 그래도 배당주 투자를 할만한 토양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그러면 어떤 주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

이 책은 무조건 배당주에 막 투자하면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많은 기업들이 배당 정책을 펴고 있고 그에 따라서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제는 배당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1:1 비율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얼마나 꾸준하게 배당을 하는지, 그리고 배당성향은 몇 %나 되는지, 그리고 국내 기업에서 가장 심도 있게 보아야 할(?) 최대 주주의 나이와 자녀의 승계 사항에 대해서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저자도 이야기를 했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들을 굉장히 무시하는 듯한 인적/물적 분할의 경우 누가 보더라도 회사가 아닌 오너의 승계를 위한 방식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비난은 할 수 있지만 현실이 그러니 자녀 승계의 상황을 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알짜 배당주를 찾아보았는가?

책에 나와 있는 다양한 방식의 접근법은 꼭 여기에 설명되어 있는 우량주 뿐만 아니라 많은 배당주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준다. 특히 '배당주는 대체 언제 매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분분한데, 연말쯤 되면 항상 뉴스에 나오면서 '이제는 배당주에 투자할 시간'이라고 나온다. 그게 맞다는 것이 아니다. 배당을 하게 되면 배당락이 생기는데 이제 법적으로 다소 바뀌겠지만 그전에는 배당이 얼마 나오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배당락을 맞았기 때문에 배당보다 주식 하락이 더 큰 경우가 많이 있었다. 우량기업이라면 배당락 직후에 오히려 매수를 집중적으로 한 다음다음 해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돌아올 금액이니 말이다. 예를 들면 KT&G 같이 말이다.

 

나도 배당주에 투자해 볼까?

그런데 직접 투자의 최대 난점은 아마도 '나의 손가락' 일 것이다. 배당주에 투자한다고 분명히 투자를 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높지 않은 수익률을 보고 결국 매도하고 테마주로 넘어가는 일이 왕왕 있을 것이다. 그러니 차라리 배당주 펀드는 어떨까? 저자가 있었던 자산운용의 경우에도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었으며, 이렇게 책을 쓰면서 접근법을 자세하게 아는 사람이 있는 곳의 펀드는 그래도 믿을만 하지 않을까? 정보와 시간이 부족한 우리 직장인들에게 오히려 '전문가에게 맡겨보자'라는 교훈을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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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