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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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

어쩌면 세계 많은 투자가들의 아버지라고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높은 수익률, 그리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고(그런데 실제로 따라 하는 사람은 사실 거의 없는) 자본 시장은 결국 '우상향 한다'라는 것을 몸소 증명해 준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많은 투자의 대가들이 이 분의 책을 탐독하며 매 번 이야기를 하는데 생각해 보면 정작 나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아마도 너무 오래돼서 지금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어보면서 어떻게든 구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그랬을까?

 

투자를 해야 살아남는다.

사실 생각해 보면 예적금도 상황에 맞는 투자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현금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인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하는 것보다 역발상을 하여 지금 야금야금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워런 버핏과 같은 투자 대가들이 그러한데, 이렇게 가격으 떨어질 때 유유히 나타나서 매수를 하곤 한다. 이들의 모습이 지금은 별로 부각되지 않다가 다시 호황으로 돌아가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교훈을 남기게 된다. 진짜 쫓아서 따라만 하면 될 거 같긴 한데 우리는 왜 안될까?

 

애초에 금액 자체가 크지 않으니 조바심이 날 것이다.

하루에 1%도 움직이지 않는 주식만을 바라보다가 하루에 100% 이상 변동이 있는 주식을 보면 일확천금의 꿈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분명 내가 우연하게 샀던 주식이 급격하게 오르게 되면 마치 내가 '투자의 대가' 가 된 것 마냥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나 역시도 이렇게 해서 말아먹은(?) 주식들이 한가득이고 항상 초심을 잃고 도박성 짙은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후회만을 남기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어쩌면 투자 방식이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투자 방법이나 기법은 진짜 다른 책에서 질리게 볼 수 있다.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그 안에 있는 각종 차트 방법을 보면 정말 현란하고 이렇게 하면 뭐든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 그런데 실제로 투자를 시작해 보면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도 동일한 책을 보고 따라 했을 테니 당연히 원하는 대로 안 가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원하는 대로 가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마음의 흔들림을 잡고 투자를 길게 봐야 한다. 길게 보지 못하면 결국 돈이 많은 쪽(시장)이 승리하게 되어 있다. 우리가 유리한 게임은 사실 아니다.

 

미국 주식을 사라.

매국적인 발언인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한국과 미국과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그리고 투자라기 보다는 투기의 온상인 한국보다는 현실적으로 미국의 주식들이 많은 규제 등에 잘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그리고 엄청나게 큰 시장 때문에)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한국에서도 1~2위 주식을 사는 사람이 많은 것과 같이 시장도 1~2위 하는 시장에서 성공을 모색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의미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미국 주식이 더 낫다'라는 내용이 마음에 와닿았다. 특별히 어떤 주식을 딱 짚어서 이야기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 저자가 풀어나가는 방식은 정말 '현실' 적이고 '꼭 필요' 한 것이다. 이지성 TV를 구독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일단 구독은 눌러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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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오르뎅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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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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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무살을 넘어, 서른살로 가는 마지막 길목 앞에 서 있습니다.(슬픕니다ㅠ.ㅠ)
사실 이 작가 분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이벤트 당시 너도나도 안다는 사람이
많기에 한 번 찾아봤습니다. 헉, 굉장하더군요. 교사 신분을 버리고 글쓰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 자기 꿈에 대해서 굉장한 믿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하나 더 알아낸 것은 저자분이 남자라는 사실!ㅋ 보통 20대 여성이 열광하는
작가들은 여성 작가들이 많았던 지라 조금은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arget도 정말 20대
여성만을 위한 책으로 판단되기도 하구요^^; 전.... 20대 남성....ㅡ.ㅡ?

책의 원론적인 내용은 '부정' 입니다. 지금 당연스럽게 이루어 지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부정하고
그 부정한 내용의 이유를 나열하는 방식입니다. 부정이라고 해서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사실은 '만들어진' 것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많은 노력을 하더라도 결국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안정적인 것'에만 목을 매다는
현실에서는 창조성이 없어져 간다는 것, 그것에 작가의 취지인 듯 싶습니다.(아닌가요?)

저는 '꿈이 없는 사람' 은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적부터 꿈을 키워가고 꿈을 이뤄가기
위해서 좀 더 뛰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 부딫히면서 겪어보니
꿈은 조금씩 수정되어가고 그 꿈이 제 꿈인지 다른 사람 꿈인지 알 수 없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이루고 나서도 뭔가 가슴 한 편이 허전한 그런 느낌을 이해하실 수 있으신지요?

가지고 있는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은 힘이 듭니다. 하지만 힘이 든 만큼 얻는 것도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그런 충동과 결심을 다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가 바라는 20대의 눈부신 열정에 대해 보답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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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