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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2.25 레버리지 서클
  2. 2018.08.05 버티다 지친 연애, 을의 연애 2
2024. 2. 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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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서클
외식업계의 전설 백종원 대표가 고향인 예산을 살리기 위해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가게마다 컨설팅해주고, 시장 리모델링까지 해주자 전국에서 예산시장을 방문하는 사람이 늘었다. 이 활기차고 기분 좋은 소식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은 예산시장 안에 있는 건물의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올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백종원 대표가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를 설명하며 시장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그렇게 설명하고 설득했건만, 눈앞에 당장 보이는 이익에 건물주들은 모두의 이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선택했다.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고 만 것이다. 결국 예산시장 안의 건물을 사들이면서 백종원 대표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직접 해결하고 말았다. 저자 강호동은 송리단길에 ‘라라브레드’를 오픈하며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었고, 건물주에게 순순히 임대료를 올려주지 않고 백종원 대표처럼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자산가가 되었다. 이제 자신이 이미 겪었던 건물주와의 문제를, 같은 일을 하는 자영업자는 덜 겪고 부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
강호동
출판
북그로스
출판일
2024.02.15

 

젠트리피케이션이 무엇인지 아는가?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상권이 형성되면서 소위 '잘 나가는 상권'이 되면 상권을 만들어낸 상인이 오히려 월세 등의 상승으로 인해서 쫓겨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얼마 전 백종원 대표가 예산 시장을 살려보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상권을 부흥시켜 놓았으나 어이없게도 기존에 있던 상인들을 쫓아내고 직접 들어오는 사람이 있기도 했으며 상가의 월세 비용을 급격하게 늘리기도 했다.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비난했지만, 글쎄...? 비난을 하더라도 그들이 콧방귀나 뀔까? 상권이 만들어져서 내가 돈을 더 벌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안 올린다고? 그건 어쩌면 바보라고 거꾸로 놀림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상인들은 결국 재주만 부리다가 끝나는 것일까?

아니다. 책의 제목과 같이 조금 바꿔서 세계관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레버리지 서클은 상인이라고 대출이라는 측면에서 무지하고 건물을 '사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임대해서 해야 나중에 실패해도 빠져나가기 쉽다' 라고 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다. 우리가 상가를 매수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콘텐츠가 없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직접 창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다. 그래서 많은 상인들에게 '돈이 좀 벌리면 상가를 사라'라고 말을 한다. 특히 자신의 업종이 확실하다면 말이다.

 

우리는 하나의 상가, 하나의 업종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부동산 관련 업을 하면서 의외로 사람들이 상가에 투자하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아파트 투자를 그래도 몇 번 해 본 나조차도 생각조차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의외로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저자의 화려한(?) 투자 결과는 책의 마지막에 하나씩 나오는데 그렇게 투자를 해서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참 뿌듯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마음에 맞는 사람과 같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동업이 상당히 리스크가 있지만 정확한 계약서와 더불어 서로 간에 윈윈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모색하면 못할 것도 없다고 한다. 애초에 뭐든 고정관념 때문에 하지 못한다고 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은가.

 

이자를 걱정하고 있는가?

인생을 살다보니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남의 돈으로 뭔가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도 모두 남의 돈으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빌리거나 제2, 제3 금융권에서 빌리는 것만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도 좀 이상한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는 그렇게 해야만 해결이 가능한 일도 있다. 우리 인생이 항상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렇지만 그런 대출의 이자가 무서워서 시작을 못한다면 정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좋은 레버리지는 이러한 레버리지를 통해서 더 큰 이익을 얻는 것이다. 계산을 했을 때 이자를 뛰어넘는 이득을 가져올 수 있다면 왜 마다만 해야 하겠는가?

 

자영업이 현재 많이 힘들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모호한 경계선이 되어버린 상황도 어렵고 남과 다르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세상이기도 하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뭔가 내세울 것이 있고 자신이 있으며 경험도 있다면 어디에서도 성공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서울부터 광주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성공을 거듭한 라라브레드를 보면서 스스로 입지를 보는 눈과 더불어 성공으로 가는 길에는 반드시 건물을 매수해서 내가 '건물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거듭 설파하는 책이다. 읽고 있다 보면 그동안 왜 내가 건물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반성을 하게 되며 한편으로는 어떤 콘텐츠를 통해서 성공을 모색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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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8. 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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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특히 노래에 사랑 내용 빠지면 99%가 사라질 정도로 사랑은 인생 최대의 관심사이다. 나의 연애사 듣는 거 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고, 누구와 연애한다는 이야기가 어디서나 핫이슈인 것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연애도 분명 항상 공평하지는 않다. 세상에 공평한 것이 하나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연애를 하고 있는가?

그럼 지금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가? 여기서 말하는 을이라는 것은 항상 먼저 연락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겠지만 그것조차 본인의 성향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제 3자가 보았을 때는 정말 이상하기 짝이 없는데, 왜 저렇게 연애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주변에 정말 왜 저렇게 연애를 하나 싶은 사람도 있었는데 결국 그 사람과는 언젠가는 헤어지더라. 흔들거리는 것이 보이는데 그 흔들거림을 본인의 의지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나보다. 그런데 주변에서 보는 현실은 단순히 흔들거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는 느낌이다. 이런 연애가 길게 여운이 남고 슬프다. 사람은 이루지 못한 것을 미화하기 마련이고 그 미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렬하고 길게 남는다. 그래서 항상 이루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이 길게 남는 이유인 것 같다.

 

사실 나이가 이제는 조금 있어서 연애를 했던 감정들이 많이 사라지긴 했다. 굳이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해 주자면 이렇다. 결국 결혼까지 갈 운명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변곡점이 생길 것이다. 그 변곡점에 따라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는 시점이 오는데 그것을 잘 활용하면 서로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조언 뿐이 할 것이 없다. 그런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하면 그 연애는 지금 당장 그만둬도 상대방에게 아쉬울 것이 없는 상태이다. 그만큼 나만 힘들고 나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다. 을의 연애가 가장 아프고 슬픈 것은 바로 이런 문제다. 상대방은 내 마음을 전혀 몰라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항상 '현재' 를 사랑한다. 지금 이 상태의 유지가 주는 아늑함에 항상 빠지게 된다.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 직전에 그 사람의 따뜻한 한 마디로 자동 연기가 되고 평소 하지않던 작은 행동에 마음이 풀어진다. 보통 을의 연애를 하는 사람은 마음이 넓으면서도 조급하다. 넓은 것은 그냥 단순히 관대하다는 의미이고 그 연애로 인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연애가 자신의 디딤돌이라고나 할까? 그렇기 때문에 그 디딤돌이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랑이라는 디딤돌은 사실 생각보다 가볍고 쉽게 부서진다. 하지만 많은 노래 가사들을 보면 정말 고귀하고 무겁고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조금은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좋아해서 시작한 연애지만 상대방이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면 그 연애에 대해서 좀 더 다른 생각이 필요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를 위로해줘' 라는 말을 듣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냥 객관적으로 판단만 해줘' 라는 것을 듣고 생각을 해야 한다. 물론 그 사랑에 간섭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사랑이 아닌 그냥 디딤돌로 가고 있다고 하면 주변에서라도 한 번쯤 '그렇게 하면 안돼, 다르게 해봐' 라는 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나 역시 기존에 그런 을의 연애를 해 보았기 때문에 헤어짐이 얼마나 아프고 힘들며, 그리워지는지 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생각한다. 결국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헤어짐을 당하거나 더 아픈 상처만 남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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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