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는 쓰레기다?
2017년인가 처음 유행할 때도 곧 무너질 것 같은 사상누각 같은 존재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하락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결국 유행일 뿐이었다'라고 했었는데 문제가 생길 때마다 다시 살아났고 이제는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거기다가 제도권에 ETF로도 들어가기 시작했다. 과연 이것을 단순히 유행이나 장난으로 치부할 수 있겠는가? 아니다. 이제는 사실 다른 대체투자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 심지어 엘살바도르는 나라의 상황으로 어쩔 수 없었겠지만 비트코인 자체를 화폐로 사용하게 되면서 은행이라는 것이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결론이 나기 시작했다. 어쩌면 제도권에서는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좀 더 깊숙하게 알 필요가 있다.
시작은 사실 엄청난 것은 아니었다.
개인이 금융 범죄를 일으키면 징역형 등으로 끝나지만 회사가 흔들거리면 흔히 대마불사라고 하여 규모가 클수록 오히려 국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생긴다. 우리는 이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서 그것을 배웠다. 과연 이것이 정의인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아직도 정체를 모르는 비트코인의 제작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비트코인 백서를 최초로 출시한 저자이며 은행이 아닌 블록체인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합의를 통해 이동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굳이 여기다가 내용을 다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어쩌면 가장 '단순하게' 성공한 방식이 아닐까 싶다.
웹 3.0 시대가 다가오면서 더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사실 점점 개인화로 가게 되고 플랫폼의 영역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블록체인을 이용한 방식, 그리고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띄어가는 것들을 확 줄여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웹 3.0 시대이다. 이 시대에서 가장 효율적인 화폐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단연코 가상화폐이다. 기존의 신용카드 등은 결국 어딘가의 결재를 받아서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에서 수수료가 나가게 된다. 직접 거래를 하는데 왜 다른 회사가 나의 수수료를 가져가는가에 대한 의문이 점점 강하게 들고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대안을 찾게 된다.
꼭 비트코인만 살아남는가?
그것에 대한 답은 사실 저자도 명확하진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현재 어떤 가상화폐도 비트코인을 대체할 만한 것이 없으며 개수의 제한성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도 상당히 강력하게 작용될 수 있다. 2등인 이더리움과의 시가총액 차이도 상당한 편이지만 이더리움은 무제한이라는 이슈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계속 화폐가 공급이 될 수밖에 없다. 희소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비트코인을 따라갈 수 없다는 의미이다. 물론 이더리움에 올리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비트코인을 능가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라고 생각을 했으나 그마저도 비트코인 위에서(다소 느리긴 하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앞으로도 비트코인이 쭉 살아남는다가 정설로 보인다.
이 책은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해 준다.
상당히 매혹적이다. 지금이라도 차근차근 비트코인을 모아야 할 이유가 이 책에 다 담겨있다. 심지어 내용도 굉장히 빵빵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비트코인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가 기존 제도라고 말을 하는 것도 채 100년도 되지 않았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우리는 한번 더 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비트코인은 사실 그런 변화에 선두주자라고 생각이 되며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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