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김웅기
- 출판
- 쌤앤파커스
- 출판일
- 2024.01.17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
처음에 내용을 읽어보고 이게 무슨 말인가 했다. 그런데 이내 책의 내용을 읽어보다가 보니 그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저자인 김웅기 회장은 여느 기업 오너들과 마찬가지로 '우여곡절' 끝에 거대한 그룹을 이루게 되었다. 뭐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 있는 다른 오너들과 다른 것은 일단 1세대라는 점이며, 무엇보다도 교역을 통해서 부를 창출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른 업종의 경우 사실 기존에 탄탄한 것을 물려받았던가, 아니면 기회를 타고나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교역의 경우 보물섬이라는 의미에서 보자면 다양한 곳에서 사업을 성공시킨 대단한 사람이다. 해적왕이라는 의미다(안 되는 것을 되게 했으니)
창업은 힘들다.
그래서 많은 창업가들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럼에도 창업이라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바친만큼 얻는 것이 엄청나게 크다. 그리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도 꽤나 많다(물론 법적 사항 등에 대해서 절대 불가능 한 것도 많지만 일반적인 사원들보다야 조정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고 한 기업의 오너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어디 가서도 꿀리지 않는 그러한 매력이지 않은가? 저자가 세아라는 그룹을 자랑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주변에서는 그를 많이 칭송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엄청난 경쟁에서 일단 승리를 한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국내도 아니고 해외 투자는 쉽지 않다.
해외 투자가 쉽지 않은 것은 일단 인맥을 국내보다는 쌓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고 나라마다 너무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가능했었는데 그 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케이스이거나 사회주의와 민주주의가 혼재되어 있는 곳이라면 그것조차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다(우리가 중국이나 베트남을 기회의 땅이라고 하지만 막상 가서 성공한 케이스가 많지 않은 것을 보면 이러한 제재 문제도 확실히 존재한다) 특히 인건비를 무조건 줄여야 하는 제조업에서는 당연히 한국보다는 후진국을 택할 수밖에 없고 개중에 아이티와 같이 정말 치안조차도 문제가 있는 나라에서 성공을 논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상 가장 먼 곳으로의 여행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 어디든 문제가 발생하면 발 벗고 뛰쳐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서 이다. 책 어디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부하 직원을 먼저 파견을 한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즉시 본인이 뛰어가는 내용이 많다. 한국에서 쓰여진 많은 오너의 책들은 어느 정도 미화가 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은 된다. 하지만 김웅기 회장의 방식이 굉장히 마음에 드는 것은 문제가 발생을 했을 때 그저 무작정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와 함께 앞으로의 방안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을 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 바뀐 분위기에서 오너의 자세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적혀있는 것을 보면서 참된 경영인이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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