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블랙먼데이라고 하는 일이 있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믿었던 미국의 주식까지도 폭락을 하는 문제가 생겼는데 나 역시도 당시에 속수무책으로 손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정말 신기하게도 모든 것이 폭락을 했는데 내가 판 것만 원상복귀가 되고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그대로 낮은 상태를 유지 중에 있다. 정말 며칠을 혼자 '내가 왜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에 대해서 복기를 해 보았는데 딱히 결론이 나진 않았던 것 같다. 항상 이렇게 주식을 말아먹는(?) 나에게 대체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챔피언처럼 생각하고 거래하라?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되는 것일까? 아니다. 사실 자신감의 근거는 내가 가지고 있는 방식을 뜯어 고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저자의 경우 트레이딩으로 충분히 실패와 성공을 경험했고 그로 인해서 이렇게 책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되어 왔다고 생각이 된다. 3만 6000퍼센트의 경이로운 수익률은 이 책의 신뢰도를 더욱 증가시키는 매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 주식 트레이더에게 배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일까?
단연코 매매 방법이다.
이미 세간에 수많은 책들이 자신의 화려한 매매법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것이 많다. 아마 지금 당장 서점으로 뛰어가서 주식 관련 책을 보면 90% 이상은 매매에 관련된 책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책을 읽어도 현실적으로 돈을 버는 경우가 그리 많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신나게 매수하는 법만 배워서 그런 것이다. 이 책에는 상당히 '단순하게' 손절하는 방법이 적혀있다. 그렇다. 내가 가장 못하는 것이 바로 매도하는 것이다. 미련하게 들고 있다가 더 큰 손해를 겪게 되는데, 그게 참 해결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간단하다고 말을 하는 것은 그냥 6%에 손절을 하는 부분인데, 절반은 4%, 절반은 8% 기준으로 하면 된다는 것이고 이게 절대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분명 자신만의 기준을 잡는 데는 꼭 필요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뭐든 원칙을 세우면 어기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를 하다보니...
장기투자가 모든 해결책이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실제로 과거 시가총액 1위였던 한전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으면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할 것이다. 이는 어떤 기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나라가 발전을 하면서 오직 '안정성' 에만 집중을 하는 기업은 오래 가지고 있어도 배당 외에는 크게 혜택을 보지 못한다(심지어 한전은 그나마 배당도 적다) 그래서 단순하게 시가총액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서 계속 상승을 하는 주식을 봐야 한다고 한다. 한국이라면 2차 전지나 반도체가 그 해당사항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그리 쉽게 오르지 않으니, 스스로 공부를 좀 많이 해 봐야겠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주식거래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 한다.
물론 우리가 최저점과 최고점을 알 수는 없다. 정말 많은 비교 분석을 해야 하지만 그마저도 귀찮아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 쉽게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결론적으로는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준이 아니라면 아예 주식에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이 된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더 열심히 트레이딩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원칙을 가다듬어서 하고 그게 안되면 차라리 발을 빼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상당한 교훈이 된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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