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를 하고 있는가, 투기를 하고 있는가?
최근 돈을 잃으면서(남들은 다 따고 있는데!!) 왜 나는 이렇게 안 되는 것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다. 사실 근본적인 이유는 오를 때 너무 빨리 팔고 내려갈 때는 소위 '존버'라고 하면서 기다리다가 정말 쫄딱 망하는 케이스를 보고 있는데, 엄밀히 보자면 투자가 아니라 그냥 기도를 하는 투기라고 생각이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이 되었을까? 사실 돈만 있고 가입만 하면 너무나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결론적으로 처음에 누가 가르쳐 주질 않기 때문에...) 나와 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고 소위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하여 처음에 잘되었던 사람은 '더 크게 망하는' 것을 배울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돈이 무한정 있는 상대랑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말이다(돈을 다 잃고 아는 내용이다)
일본 주식은 어떤가?
한국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 주식 시장은 최근 몇 년정도 상승된 것 외에 약 20년 가까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던 곳이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주는 신뢰감이나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장 속도가 워낙 늦은 나머지 다른 나라에서는 상승이 되어야 하는 시점에도 계속 제자리걸음뿐이었다. 그런데 최근 발생되고 있는 '에브리씽 랠리' 상황이 그것을 바꿔놓은 것일까? 총리가 바뀐 것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전반적으로 일본 주식 시장의 활황이 한국 못지않게 빠르게 성장 중이다. 워낙 가까운 나라이다 보니 기업들의 이름들도 익숙한 기업들이 꽤나 많이 있다. 특히 게임 산업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인데 닌텐도나 반다이남코 등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왠지 매수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일본 주식은 100주 단위로 거래가 가능하다. 외국인한테만 그런가 싶었더니 내국인한테조차도 100주 단위라고 한다. 순전히 증권사 마음대로라는 생각이 들지만 현재 한국에는 1000원 단위로도 매수가 가능한데 저 나라는 참 한편으로는 고지식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굉장한 주식이 많다. 워런 버핏에 매수했다고 알려진 5대 상사의 경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 중이며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가끔 부품들을 볼 때 가장 비싸고 성능이 좋은 제품으로 일본의 화낙이나 키엔스 제품들을 사용하는데 이 또한 압도적인 점유율과 품질을 가진 강력한 기업이다(순위도 많이 높다) 아마 이런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ETF 투자형태로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 ETF로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지금 딱 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금리가 낮아지만 모든 자산의 값어치가 올라간다. 아니 정확하게 생각해 보자면 자산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화폐의 값어치가 떨어진다. 특히 미국의 경우 자본주의라는 특성상 극과 극으로 갈라지게 되면서 이제 포퓰리즘 없이는 당선이 되기도 어렵다. 결론적으로 돈을 푸는 정책이 무조건 수반된다는 의미이다. 단순하게 한국에서도 이거보다 더 심한 포퓰리즘 천지인데 가격이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조금 우스운 상황이긴 하다. 돈을 푸는데 값어치가 떨어지면 그건 진짜 심각한 디플레이션 아닌가? 전 세계적으로 일본에서나 있었던 정도였던 상황(그건 그나마 0% 금리에 내성이 생겨서 그런 거지...)이었으니 지금은 현금이 아닌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정도는 공부해야지.
그래서 책의 제목은 최소한의 투자 공부이다. 왜 주변에서 다들 미국 주식을 사라고 하는 것일까. 그중에서도 ETF로 S&P500을 추천하는 것일까. 그간의 데이터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과거가 미래를 말할 수 있냐고? 사실 적어도 주식이라는 세계에서는 그렇다. 과거의 일이 다시 반복이 되고 그것이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또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 그러한 과정을 겪게 된다. 우리는 어느 시점에 사고 어느 시점에 딱 팔아야 하는지 예측을 하고 싶지만 그렇게 예측을 하는 것보다 한편으로는 우직하게 계속 매수하는 쪽이 더 마음 편하고 현명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좀 더 쉽게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배우면서 투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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