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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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시장 인베스트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앞두고, 유례없이 높은 기온과 갑작스러운 폭우 등 기후의 변화가 우려를 낳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를 체감하게 되는 탓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산업의 발달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탄소다. 따라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탄소중립(炭素中立)은 전 지구적인 탄소의 순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방법으로 차량과 공장 등에서 화석연료의 사용량 줄이기,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습지와 숲 등 탄소흡수원 확대 등이 있다. 탄소배출권거래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의무가 있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탄소배출거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은 2015년에 개장을 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시장-메커니즘을 이용한 탄소배출권거래제가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국내 유일의 탄소배출권 시장 애널리스트이며 투자 전략가다. 탄소배출권 이론을 통해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을 이해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전략을 이 책에 담았다. 이제 탄소배출권은 시장의 경쟁력이다. 이 책으로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자.
저자
김태선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3.06.30

 

탄소 거래 시장은 왜 만들어진 것일까?

우리는 원론적인 이유를 좋아한다. 아마도 뭔가 원칙대로 딱딱 맞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명쾌한 답이 나와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우리 세상은 생각보다 그렇게 쉽게 동작되지 않는다. 전쟁이 싫음에도 세계 어디에 선가는 전쟁이 진행 중에 있고 핵이 위험하다고 하면서도 핵무기로 무장을 하는 나라는 거꾸로 늘어만 가고 있다. 또한 부정부패가 항상 문제라고 하면서도 세계 어디에서나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탄소 배출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선한 마음에 탄소 배출이라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하지만 과연 말로만 해서는 해결이 될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게임 형태로 전환을 했다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한계를 두고 그것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탄소배출이 줄어들까?

이러한 부분을 사실 많은 미국 회사들이 '인증' 을 해 준다. 돈에 있어서는 귀신같은 그 사람들이 시장에 들어오게 되면서 이 시장에서 만약 '어기는 경우' 애초에 수입을 하지 않게 원천 봉쇄를 해 버리면 지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 얼마나 효과적인(?) 방법인가? 그럼에도 탄소시장의 경우 사실 아직까지는 소수의 기업들만의 거래로만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과 같이 대통령 선거 기간이 다가오는 경우 어쩔 수 없이 탄소시장을 버리게 될 수밖에 없는데, 표를 더 많이 얻어야 하는 입장에서 환경안전 지지자들보다는 당장 먹고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표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나 정치적인 시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탄소시장이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고자 하는 책은 아니다.

어쩌면 교과서와 마찬가지로 탄소시장이 어떤식으로 돌아가고 있고 어느 회사가 있으며 규정 등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다소 따분한 부분이 많이 있을 수도 있는데, 보통 탄소시장이라는 책은 그것의 생성 과정과 함께 옳다 그르다의 이분법적 논란을 많이 야기시키기 때문이다(사실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책이 재미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이 시장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이유는 일반적이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내용이 있기도 하며, 어딜 가도 이만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일단 탄소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방법조차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개인에게는 그리 큰 요소는 아니지만...

사실 개인에게는 그리 큰 이슈나 문제는 아니다. 큰 틀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지만 당장 내가 하는 삶의 방식을 바꾸겠냐고 물어보면 그렇게 한다는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개인이 뭔가를 한다고 해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이 줄어드는 폭도 굉장히 미비하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를 하면 기업의 상황에서는 이제는 탄소시장에 참여하지 않으면 회사의 흥망성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정치적 이슈 때문에 다소 늦어지는 감도 있지만 전기차나 각종 환경 제재 등이 바뀌는 상황이 결코 기업을 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일자리에서 꼭 필요한 업을 하고 싶다면 이 탄소시장 쪽으로 학습을 더 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마 내가 퇴직하는 그날까지도 써먹을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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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