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의 시초.
우리는 흔히 애플이 아이폰으로 크게 성공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가장 먼저 부흥을 이끌어 낸 것은 단연 아이팟이다. 저자인 토니 퍼델의 경우 기존부터 아이팟을 만들려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고 실제로 음악 플레이어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했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회사를 거치고 창업도 하면서 나름 실패를 많이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의 경험이 결국 아이팟이라는 희대의 명작 제품을 탄생하게 되었다. 책의 부제부터 너무 멋지다. 애플의 시대를 연 '아이팟의 아버지'가 말하는 창조의 본질이라. 과연 그는 어떤 과정얼 거치면서 성공이라는 것을 거머쥐게 되었을까?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부러울 때가 있다.
한국에서 기업이라고 하면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먼저 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뭔가 쥐어짜서 일을 착취해가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이유 때문에 한국에서 CEO들은 대부분 뭔가 혁신적이거나 변화를 줘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부딪히고 사람을 갈구고(?) 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뭐, 개발도상국 입장에서 그런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국가가 어느 정도 선진국의 반열에 들면서 그렇게 무작정 하게 되면 잡혀간다(^^;) 그러니 이제는 진짜 혁신이라는 것을 꿈을 꾸어야 하는데 현재 한국에서의 교육 방식이나 인식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저자와 같은 과정을 겪는 사람이 정말 극히 드물다.
창업 - 취업을 계속?
처음에 창업을 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을 누군가 인수, 회사에서 뜻을 펼치다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항이 발생되면 바로 박차고 나왔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회사에서 더이상 쓸모없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과연 이대로 있어야 할까? 한국에서는 불가능할 수도 있다. 특히 창업을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을 하려고 해도 기업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오히려 경력을 창업을 해 본 경우가 있다면 더 우대해 줘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지금 어떤 것으로 세상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뭔가 창조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이내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은 나 스스로도 문제가 있는 것이지만 회사나 사회 분위기도 한몫을 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간은 시간과 인원으로 나라가 커왔다고 하면 이제는 그런 방식에서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야생에서 굴러온 사람을 더욱 우대를 해야 하는 곳, 충성과 시간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와 성과로 증명하는 그런 사람을 채용 혹은 대표로 세워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그런 문화가 참 부럽다. 차라리 해고를 빨리 당할지언정 다른 곳에서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무궁무진하게 있을 테니.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멋진 과정과 더불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일을 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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