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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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조금 복잡해 보이는 내용이긴 한데, 사실 기업에서 어떤 사업에 뛰어들려고 할 때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빠르다. 이 책은 내가 경영대학원에서 자주 배웠던 비즈니스 캔버스를 통해서 모델을 만드는데, 사실 나도 처음 저 비즈니스 캔버스를 만들 때 굉장히 난처한 부분이 많았다. 당시에는 예시를 볼 여유가 없어서 그냥 막 적어 놓았는데 적어놓고 보니까 서로의 영역이 비슷하게 침범되는 경우가 많아서 과연 내가 한 것이 정상적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학점을 보니 잘못되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나 할까?) 공부를 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비즈니스 캔버스를 그려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이 어떤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책이다.

 

물론 이런 서평을 적으면서 비즈니스 캔버스에 대한 교육 내용을 적는다는 것은 아니다.

가장 인상 깊게 남는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가정용 콘솔 게임기 시장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일본 닌텐도의 슈퍼패미콤이 자신의 플랫폼을 계속 유지하는 상태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여 화려한 그래픽과 큰 용량을 담을 수 있는 CD-ROM으로 넘어가는 시점을 놓치게 되면서 한동안 굉장한 침체를 겪게 된다. 그런 빈틈을 초반에는 세가와 소니가 그리고 그 전쟁에서 승리한 소니가 모든 것을 다 가져갈 기세였으나 미국의 MS에서 들어오게 되면서 다시 경쟁을 하게 된다. 당시에는 어떤 기기가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서로 간의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경쟁구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플랫폼을 만들어 내기까지 기기에서는 손해를 보고 소프트웨어에서 라이선스 비용 등으로 이득을 취하는 방식으로 하려고 했으나 기기 자체에서 발생되는 손해가 너무 크기도 했고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 3가 생각한 것보다 빠르게 많이 팔리지 않아서 기업 자체가 흔들거리는 문제가 생긴다.

 

소비자는 모두 다 빠르고 뛰어난 성능의 게임기를 원했던 것일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아니었다. 그간 경쟁에서 패배했다고 생각했던 닌텐도의 Wii가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송두리째 바꿔버린다. 규격화되고 가격이 저렴한 칩으로 무장을 하고 소프트웨어 생산비용을 줄이게 되면서 서드파티들의 자유로운 판매가 증대되게 되고 플랫폼을 구성하는 기기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이 발생한다. 그리고 닌텐도 스스로의 게임 제작 능력이 세계 초일류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기를 새로 내놓아도 자신들이 만든 게임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큼의 판매고를 올리게 된다. 과거 16비트 기계에서 32비트로 넘어가는 시점에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한 방에 찾아오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비즈니스 캔버스 상에서는 하이엔드 유저가 아닌 일반 게이머와 가정적인 게임을 원하는 로우 엔드유저를 적절히 껴안으면서 지금까지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심지어 코로나 19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체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멀티플랫폼 경쟁에서 상대방과 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어느 소프트웨어나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Freeware 방식이다.

과거 윈도우즈나 맥 OS 등은 제품을 구매할 때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을 했다. 그런 이유로 사실은 해적판이 돌아다니거나 불법 다운로드가 횡행했고 그로 인해서 후진국일수록 이러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매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수익은 선진국에서만 가능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럴 경우 비즈니스 모델 상에서 법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몇몇 대기업만 살아남는 구조가 되었는데 이제는 프리웨어라고 하여 모든 기업들이 대부분 무료로 배포하고 나중에 유료로 바꾸던가 내부에 추가 기능에 대해서 금액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도 쉐어웨어라고 하여 특정 기간에만 사용을 하거나 기능을 뺀 제품이 존재는 했으나 점차 구독형으로 전환이 되면서 시간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전환이 되고 있다. 물론 그로 인해서 게임 등은 소위 '돈으로 발라야' 다른 사람을 이길 수 있는 묘한 경쟁심리를 유도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기업으로서는 더 이득이니 참 아이러니하다.

 

오픈 모델 비즈니스?

최근 코로나 19 백신 관련하여 미국에서 특허를 포기하면 주변국에서 그 특허 내용을 확인하고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물론 이런 부분은 비즈니스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하는 경우 자신의 특허를 포기하더라도 다른 회사가 제품을 만들게 되면서 전체 시장의 파이는 커지게 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의약 산업에서도 볼 수 있고 몇 해 전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도지 아빠?)이 전기차에 대한 특허를 공개하게 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극단적으로 스타트 업에서 전기모터만 확보가 되면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테슬라의 매출이 줄어들긴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것을 보면 시장에 자신만 있는 것보다는 결국 레드오션화를 시켜야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지게 된다.

 

책은 다소 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컬러에 좌우로 긴 형태의 서적이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정말 열광을 하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회사에서 마케팅이나 기획 쪽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핵심 교과서로 활용할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 회사 혹은 교육을 받다가 비즈니스 모델이나 캔버스라는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배운다면 바로 읽어보자.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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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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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학창 시절은 어땠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즐거웠던 학교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그것이 학습에 관련되어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당장 우리 아이들만 해도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노는 것을 위주로 했기 때문에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하다가 지금은 그다지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왜 그럴까? 우리는 사실 그것에 대한 정답을 알고 있다. 교육 자체가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남들이 하는 만큼만 따라 하는 것' 이 목표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중일과 같이 주입식 교육을 계속적으로 진행하는 나라들에게서는 아이들이 창의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는데 기계처럼 달달달 외우기만 했기 때문에 암기에는 뛰어나나 대체 내가 이것을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에 탐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공부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 인생의 가장 꽃다운 시절에 왜 이래야 할까?

 

여기 반항적이고 자퇴를 했던 아이가 있다.

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다른 아이들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많이 하였으나 그 진심을 알아준 교사는 몇 없었다. 안다. 사실 교사 입장에서도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입장에서 한 명, 한 명의 의견이나 생각을 모두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막상 실제로 교육을 해 보면 그렇게 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것은 교육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단순히 '공부만 잘해서 합격하면 되는 직업'으로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교육자로서의 자질이나 인성에 대해서는 그냥 인터넷 강의하는 수준 정도로만 배우니, 당연히 좋아질 리가 없다. 그래서 그는 그런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자퇴를 하기에 이른다. 물론 그의 부모, 특히 아버지는 아예 이해를 하지 못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왜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행동할까에 대한 것이 불만일 수도 있겠다.

 

결국 하버드 대학원을 간다.

이 부분은 사실 미국의 정말 부러운 점이다. 한국이라면 그 과가 미달나지 않는 이상 배경이 좋지 않았을 경우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사실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왔던 다양한 문제를 이미 과거에 겪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선진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과정이다. 입학 사정관들이 특별한 이슈 아니면 정말 '자질 있는' 사람을 선출을 하며 또 결국 저자와 마찬가지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을 키워내는데 상위 대학들이 큰 힘을 부여하게 된다. 기업과 국가가 신뢰를 할 수 있다고나 할까? 어쨌든 그는 하버드 교육대학원에 진학을 했고 교사 자격증을 얻게 되면서 교육에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그리고 그냥 해피엔딩이 되나 싶었는데......

 

교사로서 드디어 날개를 피다.

그의 역경 속 이야기는 교사가 되면서 아름다운 스토리로 바뀌게 된다. 과거 자신이 당했던 문제를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을 길러본다. 사실 내가 회사에서 교육 담당으로 있을때 인원 수가 적었기 때문에(최대 5명)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더군다나 어린이도 아니고 머리가 큰 성인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희한하게 안 되는 친구들은 정말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가 저자로서는 힘들지만 가장 '보람된 일을 하는 시간' 이 되었고 이런 경력을 쌓아서 교장의 자리도 넘보게 된다.

 

교장의 자리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는 더 노력해서 교육혁신가가 된다.

교장의 자리는 사실 그 안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서 결국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후 좌절을 겪다가 다시 교육의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데 과거부터 진행하던 '성적이 아니라 배움을, 암기가 아니라 연결 지어 생각하길 원한다'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교육에 대한 강연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에도 분명 이러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비슷한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많은 것을 함에도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은 변하는 속도가 다소 느린 것도 있겠지만 진정한 교사라고 불릴만한 사람이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닐까. 어쩌면 획일적인 교육 안이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마비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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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3. 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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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다시 반복되는가?

산업혁명 시대에 이야기를 한 번 살펴보면 마차를 끄는 사람들은 자동차를 원망하여 제한을 두게 법안을 만들었고 방직 기계를 원망한 사람들은 기계를 부수는 러다이트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결국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변화되지 않은 사람은 도태되어 버린 상태이다. 이런 내용을 알고 있는 우리는 과연 지금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회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가? 나 역시 점점 보수적이 되어 가고 변화에 대해서 민감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데 그때도 빠르다고 했지만 지금은 정말 더 빠르다. 당장 회사 내에서 항상 사람이 하던 일을 점차 설비가 자동으로 하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 시간을 주지만 그 사람들은 변화를 할 수 있는 생각이 없다. 내 눈에는 곧 해고될 것이라는 것이 보이는데도 마지막까지 그다지 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진 않는다. 나 역시 누군가가 보고 있으면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큰 충격은 사실 재택근무도 있다.

지금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가?(나는 제조업이라 해당은 없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주변에 하는 사람을 보면 너무 편하고 오히려 능률이 올라간다고 한다. 항상 하나의 사무실에 모여서 일을 해야 능률이 오른다는 것을 완전히 무너트린 사건인데 가장 이런 변화를 준 것이 기술의 개발이 아니라 코로나 19이라는 것이 좀 웃기긴 하지만 의외로 회사는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이것이 계속 유지가 되면? 사무실도 필요 없고 사무실 자체를 관리하는 인력도 필요가 없다는 것. 거기다가 보안도 개별 시스템으로 전환, 그리고 인력적인 측면에서도 중복 인력을 제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철저하게 능력이나 성과 위주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사회가 될 것이다. 지금보다 더 경쟁이 심해지고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많아지는데 과연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까? 재택으로만 진행이 된다면 누군가에게 호소할 수도 없는 상황. 과연 잘 적응이 될 것인가?

 

교육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오게 될 것이다.

좋은 대학의 간판은 아직도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점점 그 간판의 값어치는 떨어지고 있는데 대학에서 배운 것과 실제 사회에 나와서 쓰는 것이 너무나 틀려서 어떤 사람이 와도 교육을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고 오히려 특정 회사에 맞는 교육을 하고 온 사람을 더 선호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IT 개발자의 몸값이 크게 올랐음에도 사람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은 소위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과를 나온 사람을 써도 크게 도움이 안 되어서이다. 그 사이 학벌에 기댄 것이 아니라 실력을 쌓아서 경력을 쌓은 사람들은 더 높은 대우를 받고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면 이렇게 학벌도 조금씩 금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온라인으로 많이 하게 됨으로써 그 학교에서만 할 수 있었던 교육의 장을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면 대체 대학을 돈 내고 다니는 이유가 뭘까?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어디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

스마트폰 안으로 모든 정보가 들어가면서 스마트폰만 해킹을 하던 훔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거의 모든 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 거기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행적을 조사하면 해당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든 것을 '합법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점차 침해를 받고 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다'라는 말로 계속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통제라는 측면에서 중국이나 한국은 성공을 하였으나 막상 국가에서 정보가 솔직하지 않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을 하여 정작 백신 부분에 있어서는 가장 더딘 나라 중 하나로 뽑히고 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무시되면서 국가가 알려줘야 하는 정보는 부실한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나 좀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다. 우리는 과연 미국향으로 갈 것인가 중국향으로 갈 것인가? (중국은 아닌 거 같은데 말이지...)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기본소득 부분은 정말 크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기계가 많은 것을 해주면서 결국 없어지는 일자리보다 만들어지는 일자리가 적다면 '노는 사람' 이 많아질 것이다. 어딘가 큰 전쟁이 일어나서 사람이 단체로 없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잉여'가 발생하는데 이 사람들을 이대로 굶어 죽게 놔두면 국가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기본소득이라는 것에 대해서 스위스에서도 아직 시기상조라고 했고 한국 내에서도 이야길 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결국 그 금액을 과연 누가 해결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한 번 고민해 봐야 하는 부분이긴 하다. 하루에 8시간 근무를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게 되면 생각보다 여러 가지 일자리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며 의외로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업무시간을 줄이거나 마냥 놀아보라고 돈을 줘도 마냥 놀지 않고 무엇인가 계속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국가적으로 분명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 책 다 읽고 보니 뭔가 고민만 많이 늘어난 것 같지만 지금 당장 고민을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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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3. 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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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아들이다.

뜬금없이 무슨 이야기냐면 예전에는 외아들이나 외동딸인 경우가 그렇게 많이 있는 케이스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너무나 흔한 케이스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내 과거를 생각을 해 보면 부족함 없이 자랐다는 생각이 딱 드는 이유는 다른 사람과 특별히 내부적인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서 일 것이다. 어차피 집에 있는 것이 전부 내 것이니 딱히 급하게 먹어야겠다던가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초등학교 때까지는 다른 친구에게 무엇 하나 나눠줘 본 적이 없는 그런 아이였던 것 같다. 자존심 강하고 성격 더러운(?) 그런 아이였다고 나 할까? 그런 성격이 바뀌게 된 계기는 다 친구들 덕이었는데 친구가 그리 많이 없다가 갑자기 많아지는 시점부터는 그런 성격이 많이 고쳐졌다. 지금 누구를 만나도 깍쟁이 같은 성격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최근에는 그런 부분을 서로 이해하거나 가르쳐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대부분 혼자인 경우가 너무나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수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

자녀가 별로 없으니 부모가 기대하는 것이 너무나 늘어나고 있다. 나 역시 부모가 된 입장에서 이왕이면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좀 더 나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왠지 모르는 비교의 연속과 더불어 뭔가 부족한 것이 있으면 아이는 오히려 별로 관심이 없는데 부모인 내가 더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기다가 실수라도 하게 되면 갑자기 화가 나서 아이를 나무라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어쩌면 아이를 향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보여지기도 하는데 내가 아이 때 생각을 해 보자면 잘못이나 실수를 부모님의 눈치를 봐서 자꾸 숨기게 되면 나중에 더 큰 문제로 다가오곤 했다. 마음도 불편하지만 정신적으로 쇠약해진다고 할까? 반대로 너무 관대해져 버리면 아이의 자존감은 늘릴 수 있지만 반대로 염치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 중간은 어디쯤일까?

 

둘째가 초등학교에 가기 시작했다.

사실 나 스스로도 부모로서의 실수는 첫째 때 많이 해 보았다. 그런데 희안하게 둘째 때도 그대로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실수를 하게 되면 바로 나무라고 혼자서 못하는 것을 보고 엄청 답답해하곤 한다. 내가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일까? 사실 이럴수록 여유를 가지고 혼자 할 수 있게 흥미를 갖도록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포기를 하거나 나에게 의존적이 되어버린다. 단순히 샤워할 때만 보더라도 내가 급해서 머리도 감겨주고 몸도 씻겨주고 닦아주는 것도 다 하는데 어느 날 혼자 하게 내버려두었더니 멍하니 샤워기만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아차 싶었다. 아이에게 다치지 않는 선에서 찬물도 맞게 내버려 두고 뜨거운 물에 놀라 보기도 하며 머리를 제대로 말리지 못해도 스스로 수건을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기다려봐야 했다. 부모로서 배울 덕목은 바로 '인내'가 아닐까?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자꾸 강요를 하게 된다.

내가 옳다. 그래서 아이가 내가 하는 방향으로 따라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만으로 말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보다는 아이는 좀 더 자유롭고 경험해 보지 못한 방향으로 튀어 나가야 한다. 흔히 창의성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엉뚱하게 학습 시에만 창의성을 강요한다. 이미 다 정해져 있는 공부를 하면서 창의성을 기를 수 있을 거라는 것은 너무 거짓말 같은 생각이 아닐까? 그래서 강요를 하기보다는 대화로 설득을 하거나 그대로 공감을 해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그전에 여자와 연애를 하면서 분명 '공감'이라는 중요한 포인트를 배웠지만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일단 공감하라. 공감하고 그다음에 화를 내든 대책을 제시하든 해보자.

 

아이가 왕따를 당하거나 불안함을 느끼면......

공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쩌면 부모는 항상 너의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가끔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으려고 할 때 윽박지르거나 왜 안가냐고 타박을 하기 마련인데 이럴 때는 정말 과감하게 하루 쉬면서 아이와 대화를 계속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분명 아이는 부모가 좋아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음에도 과감하게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이고 마음속 깊이 힘든 것이 존재하는 것이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서 나는 정확히 모를 수 있지만 언제든 그런 일이 생기면 연차를 써서라도 아이와 함께 하루를 즐겨 볼 생각이다. 회사야 어차피 내가 하루 이틀 안 나간다고 해서 부도나서 사라질 문제는 없지만 반대로 우리 아이는 내가 하루 이틀 대화해 주지 못하면 영원히 문이 잠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생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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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 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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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정말 매일 여기저기 발생한다.

크고 작음의 차이지 사고는 정말 많이 발생을 한다. 그런데 매번 그 보고서 말미에는 이런 내용이 적힌다.

'교육 실시 예정'

교육 하냐고? 하긴 한다. 말로... 글로 쓰거나... 정말 교육이 되는가? 그 때가 어떤 상황인지 연출이라도 해 봐야 교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근데 결국 사고는 어디서 나는가 하면 대부분 양산 라인을 셋업하거나 양산 라인 내에서 발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양산라인에서 직접 교육을 하면 좋겠지만 워낙 넓기도 하거니와 항상 '초월생산' 이런 헛소리나 해대는 사람들에게 그런 것을 할 시간이 없다. 그러니 매번 문제가 또 발생하고 또 발생을 한다.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알지만 할 생각은 없고 문제는 발생하면 안되고... 이 얼마나 멍청한 일인가?

 

문제점만 복기한다고 해서 될 것은 아니다.

매 년 몇 백 명씩 설비 엔지니어가 입사를 하는데 기본 교육과 실습 교육으로 나눠진다. 기본 교육도 실습 교육도 거의 2주씩 하는 것이라 물론 이정도면 회사 입장에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거의 한 달을 하는 것이니 한 달 월급을 주고서 교육만 시키는 것인데 이 교육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해당 교육을 하기 위한 장비들이나 교육자재들이 너무 옛날 물품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부품 업체들도 계속 발전을 하고 있고 부품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아야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음에도 이런 부분에서는 전혀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지 않다. 사실 교육 파트에서는 매 년 열심히 요청을 하고 있는데 해당 부품이나 설비를 가진 현업에서는 요지부동이다. 항상 핑계는 동일하다. 

'양산 증대화에 써야 해서'

근데 그 양산 증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누굴 키워야 하는지 알고 있긴 한건가?

 

교육을 하면서 답답하기 이를데가 없다.

사실 교육을 함에 있어서 가장 효율적인 것은 당사자가 어떤 교육을 받을지, 그리고 어떤 것을 배우고 싶은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일단 설비든 공정이든 단위 공정의 엔지니어들은 솔직히 대부분 '의지' 가 없는 상태에서 교육에 참여를 한다. 막상 와서 보니까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아니라는 것 때문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런 모티베이션을 좀 확실하게 잡아줘야 하는 것이 부서에서 해야하는 업무가 아닌가 싶다. 하기 싫다는 것을 억지로 시키는 모양새도 좀 웃기긴한데 적어도 회사에 들어온 순간 우리는 '프로' 가 되어야 함에도 항상 아마추어적인 정신으로 있게 된다. 그것을 프로로 바꿔주는 것이 바로 동기인데 동기가 전혀 없다. 현업도 너무 바쁜 것도 있지만 그러한 신입사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저 생산에만 목숨을 건 나머지 결국 그것을 행하는 것은 사람인데 사람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건 비단 해당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내 모든 기업이 동일한 상태이다. 일단 해당 직무가 정확히 어떤 직무인지 두루뭉술하게 소개를 해서 오는 괴리감이 우선일테고 막상 입사 후 알아서 굴러다니다가 커 나가는 사람만 키우겠다는 개똥같은 철학이 두 번째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세 번째는 그것을 뒷받침 할 교육 지원이 전혀 없다는 것이 그 마지막 정점을 찍는 것 같다. 애초에 로드맵 자체를 만들어도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 예외 상황을 만들어서 그런 것인데 제발 그 말도 안되는 '바빠서 안되요' 라는 말은 안할 수 없을까? 모두 바쁜데 바빠서 안된다니... 이 신입사원 교육 시스템은 정말 해가 가기 전에 좀 심하게 손을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어떤 업무보다 이런 교육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 교육을 통과하는 것을 어렵게 변경하고 그것에 대한 로열티를 심어줄 수 있도록 변화를 시켜야 공부할 의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특히 항상 신입사원의 2~3년 차 쯤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들을 이런 교육에서 먼저 짚어주고 실습을 시켜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매일 하고 있다.

 

물론 안 바뀔 거 같다.

정말 나보고 교육 다 뜯어 고치라고 하면 다 뜯어고칠 자신 있는데(권한만 준다면야...) 서로 이해타산 때문에 못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10년 전부터 알고 있다. 그래도 더 큰 기업, 더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 번은 다 엎고 해야 하지 않을까? 매번 사고나서 다시 처음부터 한다던가 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예 교육을 철저히 해서 이러한 확률 자체를 좀 줄여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설비 실습 교육의 경우 바로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교육이니 이번 기회에 좀 새 설비도 교육용으로 빼서 교육을 전담할 수 있도록 해주고 각종 가스나 Chemical 류도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실험할 수 있는(밖에서 부식이 일어나는 그런 것 말고 실제로 라인 내에서 어떤 금속이나 벤코트류와 반응이 일어나서 문제가 되는 케이스 등) 그런 툴을 만들어서 위험성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어떤 기업에서도 먼저 못할 것 같지만 매 년 발생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을 먼저 선행할 필요가 있다. 어디서 보고 계시면 저를 교육기획 담당자로! ㅋㅋㅋㅋㅋㅋㅋ 

PS: 기획담당자까진 기대도 안하지만 투자는 좀 합시다. 인간적으로 10년 전 설비를 가지고 교육을 하는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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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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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생에게도 조사를 하면 좋다고 말하는 공무원?

예전에는 그냥 박봉에 할 거 없으면 간다고 했다던 공무원이 어느새 최고 인기 직업이 되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기회만 된다면 나도 가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은데, 사실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는 잘 몰라서(내가 눈에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닐 테니) 그리고 그곳은 과연 성과 평가 같은 것을 어떻게 하는지도 정말 궁금하다. 그 '급'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궁금했고 어느 시점에 은퇴를 하게 될까에 대해서도 궁금했다(뭔가 내가 궁금한 것을 주욱 나열한 느낌이긴 한데... 암튼 그렇다) 공무원이라는 것이 너무 넓은 업무를 하고 있고 또 전체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인 직종이라 책으로 나와 있는 것도 그리 많이 없는 것 같다. 기술직이 아니라고 하면 대부분 행정직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행정은 대체 어떤 것을 할까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했다.

 

저자는 사실 일반적인 공무원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우리가 생각하는 공무원의 장점은 칼퇴에 많은 교육, 정년 보장이 있겠지만 정년 보장 외에는 사실 그닥 공무원으로서의 이득을 본 부분은 없는 듯하다. 특히 매일 밤 9시 이후에나 퇴근하는 모습을 보면서 서울시 공무원의 워라벨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그만큼 저자는 서울시의 중심에서 시장이 추진하는 중요 아이템을 진행을 했던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 공무원 치고는 굉장히 챌린지 한 일을 도맡아서 한 것으로 확인이 된다. 얻은 것은 그런 일을 스스로 추진을 하고 노력을 하면서 여러 부서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고 일반 회사에서도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이 된다. 지금 나의 마음으로 공무원에 간다고 하면 왠지 짜증이 나서 절대 그러지 않을 것 같지만 이런 분이 있어서 우리의 행정이 조금 더 나아진 것은 아닐까?

 

진급 생각보다 너무 힘든데?

우리 회사도 내가 입사하기 전까지는 진급 시험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없다. 물론 평가에 대해서 항상 불만 사항은 많지만 시험이라는 것 때문에 또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곳은 사실 정성적이든 정량적이든 평가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이 더 알맞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그래서인지 시험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이 된다(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시험 기간이 되면 많이들 연차도 사용을 하게 되고 집에 가서 공부도 피터지게 한다. 저자와 같이 공무원 생활에 올인한 사람조차 정작 진급할 때는 대상이 아니라 누락되는 경우가 많고 내정된 사람이 어떤 자리를 가져가는 등의 일이 비일비재해서 결국 정치판에 뛰어들지 않으면 빠른 진급은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일반 기업도 정치판은 마찬가지다) 사람 사는 사회는 다 똑같은 걸까?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면서 진급이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해 본다.

 

결국 팀장이 되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국 5급 사무관의 자리에까지 올라가게 된다. 9급으로 시작해서 5급까지 가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하니 저자는 굉장한 능력의 소유자라고 생각이 된다. 8급 때부터 팀장을 해 보았다고 하니 리더십이나 부하 직원에 대한 예우를 참 잘해서 평가가 꽤 좋았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본인 스스로는 여유를 갖지 못했지만 후배 직원들에게는 여유를 조금 나눠준 것일까? 이미 9급 때부터 다른 부서나 다른 선배들과 부딪힘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그때의 고충을 더 잘 이해를 해서 많이 노력을 한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런 선배가 있었다면 나도 회사 생활에 좀 더 매진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은퇴를 하면서 나는 이만큼 다양한 일을 해 볼 수 있을까?

홈페이지도 블로그도 운영을 해보고 골프도 연습을 하면서 동물도 키워본다. 공무원의 은퇴이니 돈 걱정 없으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저자는 재테크에는 그닥 관심도 능력도 없었던 것 같다. 책에도 왠지 짠내가 나는 듯한 느낌이라 안타까운 부분도 꽤 있었는데 조금 더 본인의 건강을 생각하고 여러 정보 속에서 돈을 캐낼 수 있었다면 좀 더 편안한 노후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그럼에도 이렇게 부러운 것은 은퇴를 하는 마당에 많은 것을 다 이뤄내고 가서 그런 것은 아닐까? 나도 은퇴라는 것을 자의든 타의든 언젠가는 하게 될 텐데 나가기 전에 이런 에세이를 쓰면서 한 번 다른 사람에게 나도 이런 사람이었다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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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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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아시나요?

한동안 이슈가 되었던 짧게 몰아쳐서 돈을 벌고 은퇴하여 남은 여생을 살아가는 방식인데 사실 이 파이어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파이프라인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책의 인세라던가 작곡가의 저작권, 다단계 판매를 하는 곳에서의 지원금 같은 것이 많이 제시가 되는데 이 책은 좀 더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서 그려보고 있다(물론 저자도 책의 인세는 받겠지?) 자본금이 필요하지만 결국은 가장 접하기 쉬운 부분에 바로 재테크 아닌가? 물론 들어오기 쉽다고 하여 승리해서 나가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는 국내 부동산, 미국 주식, 해외 부동산 순으로 쭉 나열되어 있다. 사실 돈이 있다면 당연히 투자를 해 보고픈 종목들이긴 한데 뒤로 갈수록 좀 많은 공부가 필요하긴 한 것 같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은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해야 벌 수 있으니 당연히 공부를 해야겠지?

 

국내 부동산은 아직도 끝이 아니다.

저자의 시점에서는 결국 국내 부동산을 정리하고 포르투갈의 부동산으로 변경을 하였지만(관리의 어려움도 있고 국내의 부동산 중 가장 접근성이 좋고 블루칩은 서울 내 아파트이기 때문에, 월세로 돌려서 당시에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도 미친 듯이 상승 중인 아파트 가격을 보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정부 정책이랑 맞물리면서 오히려 보복심리(?)로 더 오르고 있는데 적어도 서울 내 신축 아파트의 경우 현 상황에서 심각한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크게 하락하지 않을 만큼의 수요와 적은 공급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저자 역시 총 3채의 집을 빠르게 사고팔아서 시드머니를 마련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동일하게 해 본 결과 세금 때문에 너무 신경 쓰일게 많아지긴 했다. 지금은 사지도 팔지도 못하게 만드는 거지 같은 정책을 피고 있는지라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좀 어렵지 않을까도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물론 자가주택 1채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미국 주식은 타이밍이 너무 기가 막힌게 아닌가 싶다.

2019년부터 투입이 되었다면 코로나19로 인한 급락만 잘 방어한 상태에서 수익률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나스닥 일 -3프로'를 기준으로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고 일주일에 30프로 이상 하락 시 50프로 이상 전면 매도와 같은 본인만의 룰을 정해놓고 그 룰에 따랐다고 하면 정말 잃기도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최근에는 원화의 가치가 많이 상승되어 지금부터 달러 전환 후 미국 주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매번 받는 배당과 함께 많이 올라가지 않더라도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 환율 이득을 거둘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국내 주식과는 다르게 너무나 많은 사람과 기관, 외국인(거기서 봤을 때는 우리가 외국인이겠다)들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조작 같은 것은 꿈에도 꾸지 못한다. 법도 무섭지 않던가? 막 260년형 이렇게 때리면 말이다.

 

자식 교육을 한국에서 해도 될까?

나 역시 아이들이 있는 부모 입장에서 사실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주변의 엄마들이 학원을 보낸다고 하면 당연히 마음이 그렇게 움직이게 되어 있다. 대한민국에 있는 부모의 마음은 다 비슷할 것이고 돈도 사실 그만큼 들어가며 사실 돈 들인만큼 성적이 나온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이 된 부분이다(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도 사실 여실히 보지 않았던가?) 그런 와중 저자는 정말 우연한 기회에 일반적으로는 꿈으로 생각할 투자이민을 기획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민을 가더라도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돈'에 대해서 자유롭지 못하고 업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신경이 쓰였기 때문에 선 듯하지 못한 것도 있다. 그런데 저자는 바로 부동산과 주식으로 그것을 채우고 떠나기로 결정을 했다. 사실 배우자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은가 싶다.

 

그래서 부동산을 해외에 투자했다?

저자는 포르투갈의 포르투라는 지역으로 투자이민을 신청했다. 뒤쪽에 우여곡절이 나오긴 하지만(거기다가 이제는 따라하기도 힘든 상태이지만) 나름의 치밀한 준비(역사 서울대생!)를 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아직 간지 얼마 안돼서 이후의 생활은 과연 좋았을지 다른 일을 지금도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하긴 하지만(아마 2권이 나올 거 같다는 느낌이 막 든다) 포르투갈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고 거기다가 강제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투자이민이었기에 투자를 해서 성공할 수 있다면 거기서 나오는 현금을 가지고 생활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진짜 솔깃하다.

사실 운칠럭삼이라고 운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일이긴 하다. 단기간에 15억이라는 돈을 벌어서 투자이민까지 이렇게 물 흐르듯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직진 차로처럼 진행이 가능하다는 게 놀랍고 부럽긴 하다. 나도 한 번 이런 것 좀 알아볼까 정말 생각 중이다. 한 번 더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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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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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말 많은 것을 바꿔놓은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미래의 모습을 좀 더 가속화 시키는 역할을 하게된 바이러스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경영전문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난생 처음 Zoom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았고(회사서는 업체와 만나서 미팅을 하지 굳이 저런 것을 활용해 본 적이 없다) 당연히 오프라인이 주무대가 되어야 하는 수업임에도 이렇게 온라인으로 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너무나 불편하기 짝이 없었고 마찬가지로 교수님들도 당황을 하시거나 익숙하지 못한 모습, 조교가 없으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습 등 답답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데 한 1년쯤 되니까 왠지 모르게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나를 보게 된다. 노트북에 대고 발표를 하고 있거나 친구들과 주말에 Zoom을 활용하여 랜선술자리를 갖기도 하는 것을 보면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트렌드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사실 초등학교에서 가장 크게 배워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사회성인데 이것은 사실 어떤 책이나 학습 방법으로도 배울 수가 없는 부분이다. 특히 대부분 핵가족으로 이루어진 집에서 여러 사람과 어울려야 하는 사회성을 배우기란 너무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학교를 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즐거움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소속감도 사라지고 온라인 수업 자체가 집중이 되기 어렵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특히 고등학교(특히 고2~3 자녀를 둔 가족) 자녀가 있는 집은 어떻게 해야할 지 갈팡질팡 하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결국 이런 방식의 학습법이 트렌드가 될 것이다.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가?

사실 최근까지도 공교육에서는 배울 것이 없고 사교육으로 많은 것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 사실이다. 교사라는 직업이 안정적이다보니 뛰어난 교사가 많이 있지만 그동안 전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기에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교사도 꽤나 있다. 그러면 단순히 그들이 학습적인 부분에서 도태된다고 포기하고 버려둘 것인가? 사실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순히 학습방법이나 성적을 증대시키기 위한 방법은 이제 인간보다는 AI 쪽이 더 우수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티쳐가 아닌 퍼실리테이터의 역할로 서서히 교사는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이 된다.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과 기본적인 방법, 그리고 사회성 발달을 위한 여러 방법들... 이제는 그런 사회를 대비해야 한다고 한다.

 

입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공정이 우선인가? 다양성이 우선인가? 항상 입시 제도에 대해서 굉장히 말이 많다. 과거 내가 대학교를 갈 때는 이해찬 1세대(이렇게 말을 하면 나이를 알 수 있겠죠?) 라고 해서 하나만 잘해도 대학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너무 여러가지를 다방면을 잘해야만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다. 지금도 공정성 이야기가 나오면 수능 위주로 가야한다는 이야기가 많고 학생들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을 하거나 통합형 인재를 원한다고 하면 그때는 여러 상이나 경험, 자기소개서 등을 강조하는 모습이 된다. 대한민국은 사실 이런 입시 제도 때문에 많은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에 해외 대학처럼 대학 자체의 기준에 따른 선정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더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변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 책에서도 뚜렷한 답이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맞춤형 교육 시대가 온다.

한 반에 20명이면 20가지 이상의 공부 방법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항상 한 가지 공부법만을 설명해 주고(해 본 적이 없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을 버리는 경우도, 채찍질해서 어떻게든 안고가는 경우도 있다. 정말 큰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된다. 온라인 수업으로 발생되는 '스스로 학습법을 깨우치지 못한 사람' 은 크게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인데 교사들은 점차 각 개인별로 다르게 진행되는 학습법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인구는 계속 줄고 있고 지금의 교사들이 더 적은 인원을 케어하게 된다면 이제는 각각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앞으로의 교육 트렌드는 바로 이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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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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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 내용 상의 아버지와 딸은 아버지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있다가 나중에 딸이 찾아와서 배우는 과정을 영상으로도 책으로도 낸 케이스다. 사실 현재 내 나이 대에서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문화(나 너무 꼰대인가...) 이긴 한데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방영되는 각종 드라마의 소재에 빠짐없이 나오는 '불륜'이나 '이혼'이라는 소재 덕분에 정말 빠르게 와 닿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도 이런 비슷한 케이스가 한 10년 정도 지나면 흔해지지 않을까? 결혼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끈끈한 끈이 아닌 어쩌면 거쳐가는 하나의 길정 도로 인식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 것이 살짝 우습긴 한데 어쩌면 그만큼 내가 이 책에 빠져들어서 읽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가치투자' 를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다. 여타 다른 기술적 분석 관련된 책에서 기술되는 차트 같은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딸이 배우는 스토리라인이기 때문에 딱히 어려운 내용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는 딸이 스스로 어떤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1년이라는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판단하라는 것과 함께 조언으로 계속 변화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 된 이유는 앞에도 나와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달려들어서 학습을 하고 기업을 공부하게 된다. 사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이런 학습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가치투자의 중심가라고 하면 워런버핏이 있다. 현재도 미국 주식 중에 가장 비싼 주식 중하나인 버크셔 헤더웨이의 회장이며 매년 그와의 식사를 경매로 낼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 중 하나인데, 그 혼자서 회사를 꾸린 것이 아니라 그의 의견에 반대라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찰리 멍거라는 사람이 있다. 사실 회장에게 반대를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어쩌면 워런 버핏의 방식은 찰리 멍거의 반대를 통해 다듬어져서 성공했을 수 있다. 무엇인가에 빠져서 내가 정상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파악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봐야 할지 버핏과 찰리 멍거의 방식에 대해서 나와 있다. 사실 부모가 자식을 교육시키는 것은 어릴 때가 아니면 힘들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녀의 매수 전까지의 고민이 굉장히 오랜기간 진행이 된다.

사실 매수를 하는 시점에는 굉장히 흥분되고 즐겁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미래를 바라보며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실수를 하거나 다른 이유에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격이라는 것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당황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경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업에 대해서 어쩌면 애 안과도 같이 생각하면서 투자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롱런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바로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은 결국 '매도' 이다.

아무리 사랑을 해도 코카콜라와 같이 평생 같이 있을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헤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가격의 위치도 CEO의 마인드도 시장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매도를 하고 다른 기업으로 전환 혹은 현금화를 시켜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정말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워런 버핏도 사실 조 단위의 현금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투자를 빠르게 결정하고 쟁취하려는 그의 하이에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그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지만 결국 매도를 잘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마무리는 매도 역시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그렇듯 우리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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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3. 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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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현재 업무가 교육이기 때문에 초반에 가장 어려운 것은 아이스 브레이킹이라고 한다면 그 이후에 가장 어려운 것은 '집중'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다가 기술 교육이기 때문에 뭘 해도 졸려운 부분이 있고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온 사람들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입과 되어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어려움이 많이 있다. 그래서 초기 교수법을 공부할 때 많은 것을 '주위 집중법'에 대해서 공부를 하였고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2~3개 있지만 그것도 계속 사용을 하다 보니 새로운 사람이 오더라도 밑천이 금방 드러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한 책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던가 아니면 너무 올드한 내용이라고나 할까? 요즘에는 교육 등이 너무나 많아서 어디든 비슷한 형태의 주위 집중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어쩌면 그런 나에게 가장 적절한 책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책의 순서는 이렇다.

배경지식 - Eduplay 방법 및 실행 - 마무리멘트 - Case Study 방식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즐겁게 읽었던 부분은 배경지식인데 이렇게 활동을 함에 있어서 어떤 이유에서 이것을 하게 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나 역시 기술교육을 하면서 여러 가지로 접목시켜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이 책에 나와 있는 스물한 가지의 방법은 어쩌면 굉장히 '공용적인' 방식으로 언제든 끼워 넣어 활용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한 번도 지루해 본 적이 없었고 그다음 배경지식을 읽기 위해 책을 넘기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내용 중에 '뷰포인트' 라는 Play가 있다.

인터넷 시대에는 뭔가 시도 임팩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상욱 님의 단편시인데 뭔가 아리송하면서 답을 들으면 '아 맞다 그거'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방식으로 활동을 하는 것인데, 종이와 펜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심지어 딱 2명만 있을 때도 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방식의 활동이라고 생각이 된다. 거기다가 클로징 멘트 부분은 최근 상사와 부하직원 간에 가장 안된다는 것 중 하나라고 하는 '서로 바라보는 시선이 틀려 문제가 되는 경우'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서도 비슷한 것이 있는데 효과는 굉장히 좋은 편이다.

 

앞으로 교육을 받을 사람들은 아마도 조금 더 자극적이고 신선해야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사실 어떤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주변에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강사와 얼굴을 마주보고 있다고 해서 굳이 집중을 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육 분야에 있어서는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책이기 때문에 흠잡을 곳 없이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쓰였고 강사가 직업 혹은 꿈인 사람들은 꼭 한 번 접목시켜 진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이번 코로나가 지나가고 실제 교육을 하게 되는 시점이 오면 하나씩 테스트를 해 보고 싶다. 나는 얼마나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을까? 기대되고 그 결과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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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