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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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레볼루션
애플, MS와 글로벌 시총 1위를 경쟁하는 AI 반도체 기업 NVIDIA 창업자 젠슨 황의 진짜 이야기 국내 최초 공개 ‘엔비디아’,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경제 판도를 뒤흔든 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보다 더 힘이 센 고유명사가 있다. 서른 살에 엔비디아를 창업하여 현재까지 최장수 CEO를 맡고 있는 젠슨 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가디언」은 이 대만계 미국인이 2028년에는 일론 머스크에 이어 조만장자가 될 거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젠슨 황 레볼루션』은 엔비디아가 아닌 젠슨 황을 소개하는 국내 첫 책이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록스타처럼 가죽 재킷을 입고 프레젠테이션하는 그를 제2의 스티브 잡스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통왕 경영자다. 전 직원에게 메일을 열어두면서도 보고서는 거부하는 기업인, 워라밸은 고사하고 스스로를 일 중독자라 말하는 황 CEO의 비전을 엔비디아는 믿고 의지하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왔다.『젠슨 황 레볼루션』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매력적인 인물의 유년 시절과 성년, 경영자로서의 성공 비결을 데이터를 근거로 담아냈다. “젠슨 황은 기술계의 테일러 스위프트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대만의 피터 드러커가 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미래 조만장자 이야기 지금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기업, 엔비디아. 애플, MS를 제치고 2024년 6월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린 엔비디아는 고점을 찍고 내리막만 남았다는 시장의 우려와 조롱을 딛고 새로운 역사를 그리며 나아가는 중이다. 자신이 청소년기에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당 한구석에서 서른 살에 엔비디아를 창업한 젠슨 황은 아홉 살에 미국으로 이민한 대만계 미국인이다. 창업 이후 부침이 심한 실리콘밸리에서 30년 동안 수장 자리를 지켜낸 놀라운 리더십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그가 1993년에 창업한 엔비디아는 세 번의 파산 위기를 넘기고 2023년 전 세계 시총 7위로 올라서더니 2024년 6월 18일 ‘첫 시총 1위’를 기록했다. 이 책은 젠슨 황의 성공 스토리와 그의 기업관리 방식을 분석한 책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적극적이고 유쾌한 태도, 개인적인 성격과 삶의 원칙, 엔비디아를 성공으로 이끈 리더십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젠슨 황의 다양한 면모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이 책의 저자 우중셴은 100권 넘는 경영서를 쓴 대만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대만의 피터 드러커’라는 별명을 가졌다. 저자는 슈퍼스타이기 이전에 ‘대만의 빛(자랑)’인 젠슨 황을 민족애에 갇혀 편향적으로 그려내지 않기 위해 다양한 경영 수치를 활용하고, 인터뷰를 원문 그대로 인용하는 등 팩트에 기반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려냈다. 이를 위해 길고 추상적인 서술식 설명이 아니라 직원의 평가, 기업경영 기법 등을 세부 항목으로 나누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다. 이 책을 우리말로 소개한 역자 김외현은 수년간 젠슨 황에 가져온 지적 호기심을 원동력으로 삼아 독자들을 젠슨 황의 시대로 안내하기 위해 힘썼다. 특히 원문에는 없는 ‘타이베이 컴퓨터 박람회 2024년 기조연설’을 편역하여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의 과거-현재-미래를 관통하는 궤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젠슨 황의 꿈은 곧 엔비디아의 미래다!” GPU에서 인공지능까지, AI 록스타가 그린 기술의 미래! IT 업계에는 10년마다 한 명씩 천재적인 기업가가 탄생한다는 말이 있다. 2000년대 애플의 스티브 잡스, 2010년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등장했다면, 다음 10년은 젠슨 황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가 불황에 시달리는 와중에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엔비디아. 그 뒤에는 원대한 안목으로 시대의 변화를 예견하고 시장을 선점한 젠슨 황이 있다. 1년 내내 가죽 재킷에 블랙 팬츠를 트레이드마크처럼 입고 다니는 범상치 않은 이미지 메이킹의 젠슨 황. 그는 대중에게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혼자 무대에 올라 강연하고 브리핑할 때는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쇼맨십과 카리스마도 있다. 대만계 미국인인 그가 유년 시절 차별과 편견을 딛고 주목할 만한 개인을 뛰어넘어 엔비디아, 전 세계 IT 판도를 좌우하는 엄청난 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낸 비결은 무엇일까? 젠슨 황은 어떻게 누구보다 빨리 AI 칩 시장을 선점했을까? 그 해답은 인텔, MS보다 앞선 조직관리 시스템과 전략적인 인력자원 관리, 전략과 공식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인간미에 있다. “나는 부모님 야망의 산물”이라고 젠슨 황은 말한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아는 영어 단어도 몇 개뿐인 아홉 살 아이를 기회의 땅으로 먼저 보낸 부모님의 꿈. 젠슨 황은 그 꿈을 욕망으로 품고 야망으로 키웠다. 엔비디아라는 사명의 모티브는 라틴어 ‘Invidia’로, ‘부러움, 선망(Envy)’이라는 뜻을 지녔다. 젠슨 황의 왼쪽 팔에 영원히 새겨진 단어이기도 하다. 엔비디아 주식을 사도 될지, 반짝 시총 1위를 찍은 이 AI 대장주가 이대로 내리막을 걷는 것은 아닌지 궁금한가? 엔비디아 재무재표보다 야망을 실현하는 ‘인간 젠슨 황’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우중셴
출판
여의도책방
출판일
2024.09.23

 

어쩌면 지금 당장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엔비디아의 회장 젠슨 황은 사실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사람이 아니다. 이미 3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이미 그의 회사와 이름을 익숙히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의 전문 분야였던 그래픽이나 게임이 아닌 모든 사람이 그를 보고 환호하는 이유는 아마도 주식의 폭발적인 상승이 그 배경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24년 6월에는 시가총액 세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다른 나라도 아니고 미국에서 말이다. 심지어 그는 순수 미국인도 아니다. 우리는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미국이라는 나라에 환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인종차별이 있다고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이 이 정도로 성공할 수 있는 나라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마음이었다.

 

그가 대단하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30년동안 사실 그가 걸어온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초기 시작은 어디까지나 CPU를 보좌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결코 CPU보다 가격이 비싸지면 안 되었다. 사실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쟁자는 많지 않았지만 수익률도 그리 높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처음 시작이었던 NV1에서는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하고 마무리가 되었고 일본 세가의 드림캐스트에 들어가려고 해던 NV2의 경우에도 일정 돈은 받긴 했지만 결국 다른 제품이 채택이 되었다. 거기다가 수주를 맡겼던 TSMC에서는 항상 대금이 밀려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앞으로 이 회사가 '크게' 발전될 것이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면서 버텼다고 한다(이건 뭐 사실 여부를 떠나서 결국 TSMC가 버텨주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의 정주영이 거북선 보여주고 수주를 했던 그런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과거에는 CEO들이 이런 낭만도 있었나 싶기도 했다.

 

그는 왜 가죽재킷만 입을까?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동일한 이유가 될 듯 하기도 하지만 가죽재킷은 한편으로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청바지 터틀넥의 경우 어느정도 본인이 편안함을 느낄만한 소재이지만 가죽재킷은 일단 여름에는 너무 비효율적이 아닌가? 그럼에도 그것을 입는 것은 아마 이미지 차원에서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름에도 입으면서 '나는 쿨하니까'라는 이야기를 외치는 것은 회장 차원에서도 회사 차원에서도 상당히 '쿨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발표 때 재킷을 멋지게 입고 나오는 젠슨 황을 보면서 많은 지지자(?) 들은 열광을 한다. 이 정도면 모든 것이 철저한 계획에 있는 준비된 CEO 아닌가? 거기다가 그리 인기 없는 유튜버 뒤에 나와서 반갑게 웃고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면서 한국에 있는 CEO들은 절대 하지 못할 것 같은 낭만을 느껴본다. 대단하다.

 

AMD와 인텔과 비교하자면...

이 책에서 나오는 비교 대상은 위의 두 개 회사이다. 두 회사 모두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회사인데 지금은 두 회사 모두 엔비디아보다 더 좋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직원들이 '왜 출근하는가?' 에 대해서 물어보았을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회사의 모습과 더불어 멋진 인간관계 때문이라는 것에 상당히 부러움이 느껴졌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너무 규모가 커진 나머지 관료화가 되어 뭔가 발전을 추구하기보다는 제자리에서 안주하기만을 바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업력도 이렇게 오래된 회사가 스타트업 초기의 정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까지나 회장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CEO의 생각이 고착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바로 이 엔비디아라는 회사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성장할 것인가?

현재로서는 이 시장에서 적이 없다고 표현이 될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과 매출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시장에 경쟁자들이 치고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AMD의 리사 수 회장 역시도 저력이 있는 사람 중 하나이고 지금은 힘들어 하지만 인텔 역시도 언제든 다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그럼에도 엔비디아라는 회사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바로 이 젠슨 황 때문일 것이다. 회장이지만 회장같지 않은 그의 모습도 멋있고, 그들을 따르는 직원들도 당연히 회사가 잘 나가고 있기 때문에 충성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겠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들의 도전을 계속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미래는 어떻게 될지 제일 궁금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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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