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쓰면 연봉이 달라져?
연봉이 달라지는 글쓰기?
제목만 봐도 이 책에 대한 구미가 땡기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바로 글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책의 정의를 내리고자 한다면, 어떻게 하면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구미가 당기는 내용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표현한 책입니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 보자면 지극히 '일본적인' 내용들이 가미되어 있는데, 글 하나하나의 세심함에서 보여지는 '일본스러움'은 사실 한국에서 많은 상사들이 좋아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다만 저처럼 투박하게 있는 그대로만 표현하는 사람들은 좋은 성과를 인정받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이 더 와닿는 게 많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일반: 뱃살 빼기 바이블
예시: 살이 잘 안빠지는 체질을 위한 뱃살 빼기 바이블
사실 앞에 단순한 문구를 추가한 것임에도 왠지 '내가 봐야 할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실 살이 안 빠지니까 이런 책을 읽지, 잘 빠지는데 이런 것에 누가 관심이 있겠습니까? 그러니 앞에 문구는 어쩌면 이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당연히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일반: 브라질은 일본보다 넓다.
예시: 브라질은 일본의 약 23배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워낙 나노입자의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무엇이든 숫자로 표현할 수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실 회사에서 이런 설명을 할 때 숫자적인 표현이 항상 뒷받침 된다면 튼튼한 벽을 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상대방이 질문할 부분을 미리 답해 주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볼 수 있기 떄문이지요.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이 문구를 꼭 기억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원문: 세계 규격의 VHS를 만든 사람들
수정: 퇴출 위기 중년의 인생 역전극 - VHS 세계 규격을 만들기까지 -
일본에서 가장 자랑스러워 할 표준이 무엇이 있냐 하면, 바로 비디오테이프의 표준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소니와 일본빅터사 간의 표준 경쟁이었으나 결국 일본빅터사의 표준이 되어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한국 사람들이 보았을 때는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단순히 'VHS를 만든 사람들' 이라고 하면 제목에서부터 흥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흥미를 끌 수 있는 부분을 서두에 두는 것도 보는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내용들이 있지만 굉장히 실용적인 책 임에 틀림없습니다. 스스로 글 쓰는 것에 대해서 반성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하였구요. 최근에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만 결국 기록으로 남는 것은 바로 '글' 입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서는 매혹을 느낄 수 있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에게는 '믿음' 이 남기 때문이지요. 이 책의 서두 처럼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당장 글쓰기를 연습하라' 라는 말이 허튼 말이 아니니 한 번쯤은 글쓰기 연습에 심취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