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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치는 이렇게 이루어 진다. 루머사회

오르뎅 2012. 7. 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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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조건 안좋은것, 나쁜것 이렇게만 생각하고 계신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루머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부분이 정치와 연예계이지요. 하다못해 2군데가 동시에 연루된 루머도 존재하는 마당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루머가 이렇게 거창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의 사내연예, 비리, 정리해고와 같은 소소한 부분부터 존재하는 것이 루머겠지요. 저 역시 하루하루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맞는 경우는 몇 개가 안되는 지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꾸 들으면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 라는 속담이 있듯 점차 세뇌가 되어가는 저를 보면서 저 역시 루머라는 틀 안에서 절대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루머로 이루어진 사회를 비판하려고 만든 책이 아닙니다. 실제 루머는 절대 사라질 수 없습니다. 휴식장소에서 가장 가볍게 할 수 있는 말이면 상대방과 내가 모두 관심있어 하는 소재가 바로 이 루머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이 루머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뭐........ 쉽게 말하자면 '안 좋은 것' 들이 빨리 퍼지게 됩니다. 원래 사람은 성악설에 근거하여 만들어졌나봅니다...ㅋ 안 좋은 내용은 정말 귀신같이 빨리 퍼지는데 반하여 좋은 것은 퍼진 후에도 금방 잊혀지게 마련입니다. 참... 좋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루머 자체가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면 아예 퍼지지도 않겠지만(오사마 빈 라덴이 기독교 인이다... 와 같은것이요?) 근거가 있다면 조금씩 뿌리가 뻗어나가면서 퍼져나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선거에서도 루머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가 꽤나 많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전전 부시요.ㅋㅋ 아빠 부시.ㅋㅋ)이 재선을 노리며 클린턴과 경쟁을 할 때 어떻게 보면 사소한 루머에 그냥 무너져 내린 경우도 있었으며 한국의 경선에서도 루머로 인해 결국 경선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되어버리면 의문도 풀리지 않고 돈만 낭비해 버린 셈이 되는데 책에서 가장 우수한 사례로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쌓인 오해는 그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는데, 유권자들에게 이런 당당한 모습이 미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신뢰감을 가져다 준 것이 분명합니다. 사실 책에서 가장 권유하는 루머 해결 방법은 바로 '정공법' 입니다. 본인이 정말 루머와 관련이 없다면 이것보다 확실한 부분은 없겠지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 루머가 아닌 다른 경쟁자의 루머는 사실 적극적으로 공격해 볼만한 대상입니다. 그것이 정상이던 아니던 간에 말이지요. 특히 사내에서의 정치적 루머는 나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상사에게 있어 크나큰 작용을 하게 되는데 동등한 수준에서 누가 얼마만큼 사내 정치를 잘했는가가 승진 기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실제 저희 회사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꼭 부치기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이라는 것은 꼭 정정당당하게만 되는 것이 아니니 말이지요. 적어도 내가 손해보지 않을 만큼은 해 놔야 할 것이라고 책은 설명하고 있습니다(저는 그게 안되나 봅니다...ㅠ.ㅠ)

 

결국 루머라는 것은 여러 오해에 의한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해를 만들었을 때 해결하지 않는다면 결국 고름과 같은 역활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지금 터지던 나중에 터지만 아파오는 것은 마찬가지일 뿐더러 루머 자체로 인해 인생이 뒤바뀌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 자신은 루머와는 관계 없는 사람이라고 하겠지만 결국은 그 루머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루머라고 판단되는 내용을 듣는다면 되도록 부드럽게 흘려 넘기는 방법을 사용하라고 합니다. 단호하게 하면 굳어버린 사람이라고 할 것이며 너무 호응을 한다면 루머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지요. 귀를 열고만 사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닫기만 하는 것도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루머에 자유로울 수 없다면 그 루머를 활용할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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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없는 #알짜창업 #안전창업 또봉이통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