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독서/자기 관리 및 개발

협력 개인의 출현 생존십

오르뎅 2024. 9. 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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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존 십: 협력 개인의 출현
2024년 7월 10일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하여 5명당 1명은 노인인구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686(60년대생, 80년대 학번, 60대 나이)으로 대표되는 기성세대는 돈과 체력, 정보력까지 손에 쥔 가장 부유한 은퇴세대이다. 한편, 메르스, 세월호, 코로나, 이태원참사까지 겪은 20대 초반의 젊은 세대는 급여의 40%를 세금으로 낼 날이 멀지 않았다. 은퇴했지만 더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아버지 세대와 취업하고 싶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독립도 두려운 자녀 세대는 의견충돌과 입장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입맛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듯,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행동 양상은 옳고 그름이 아닌, 각자의 서사와 맥락에서 이뤄짐을 이해할 때 새로운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해법으로 공멸 아닌 공존, 핵개인 아닌 협력개인을 제시하면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갈 방향을 모색한다.
저자
구정우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4.09.10



뉴스를 항상 보고 있으면 답답한 마음이다.
물론 뉴스라는 것이 항상 어두운 면만 집중적으로 보도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항상 이렇게 멍들고 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데 다시 생각을 해 보면 당장 10년 전보다 더 살기 좋은 삶을 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렇게 죽네사네 했었음에도 편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런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아직도 모순점이 넘쳐나고 있다. 세대 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삶은 항상 팍팍하다고 하며 일자리가 항상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부분이 맞는 것일까? 생각을 하면서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 줄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대체 이 사회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일까?

빠르게 삶이 바뀌어간다.
과거 무조건 노력을 통해서 성공을 배웠던 세대에게 지금의 세대는 이상해 보일 것이다. 특별히 노력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최근에는 문해력이 문제라는 이야기도 많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실제 평가를 해 보면 이전 세대보다는 훨씬 뛰어난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런 부분에서 보자면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꼰대라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그 시대에 맞는 조언을 듣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당장 그 꼰대라고 했던 사람도 젊었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듣기 원하지 않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나이가 들면 뭔가 하나라도 더 말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나만 그런가?) 하지만 점차 스스로를 최고로 여기는 세대가 도래하면서 이렇게 할 필요도 없고 당위성도 없어졌다. 서로가 멀어졌다고 말을 하지만 그것이 사회의 변화다. 그렇게 삶은 빠르게 바뀌고 굳이 원하지 않는데 조언을 할 필요도 없어진 세상이 되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70세 이상 노인에게는 0.5표?
처음에 책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을 때는 무슨 이야기인가 싶다. 물론 민주주의를 택한 어느 나라나 정파와 관련하여 딱 이분법처럼 갈라져 있는 국가가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젊은 세대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면 섬 결국 인구가 더 많은 노인들의 입맛에 맞는 법안이 계속 통과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의 멸망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다음 세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다면 과연 노인들의 자녀들은 행복할 수 있을까?(그래서 다들 결혼을 안 하고 애를 낳지 않는 것인가?) 그래서 한편으로는 노인 0.5표씩이라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난 솔직히 바보와 동일하게 1표라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이라(나도 바보일 수 있지만…) 언젠가는 이렇게 한정 짓는 공약이 나오지 않을까도 생각이 든다. 아마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좀 더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한국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싸움에서 항상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있다.
“너 몇 살이야?”
한국에서는 정말 이게 중요한 모양이다. 내가 다녔던 MBA 과정에서도 제일 궁금해하는 것은 나이였다. 아마 이 나이에 따라서 자신이 취해야 할 방향성이 정해지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나 역시도 누군가를 만났을 때 가장 궁금한 부분이 바로 나이다. 근데 이 나이 때문에 사고가 고착화되는 것이 문제다. 항상 나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를 존중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새로운 것을 배척한다면 지금까지는 몰라도 앞으로는 절대 살아남기 힘든 사회가 될 것이다. 당장 60~70세 때 죽는 사람은 이제 보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러니 100세 시대에 맞춰 계속 배워가야 한다. 70세에 배워도 30년을 써야 하니 그러는 사이에 또 배워야 한다. 한편으로는 뇌를 사용할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협력이 필요한 시기.
아무리 개인주의가 팽배하다고 하더라도 혼자만 살 수는 없다. 인간은 결국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결국 협력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다양한 현상들이 있지만(사회학 교수이신 만큼 정말 잘 정리해 주셨다)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마지막 내용을 어필해 주고 계시다. 읽는 내내 ‘나도 그런가?’ ,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꽤나 즐겁게 읽었다. 뉴스를 보면서 불편했던 우리 사회에 결국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정 작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을 나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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