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독서/소설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오르뎅 2024. 8. 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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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모든 파도는 비밀을 품고 있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추리 소설인 《셜록홈즈》의 저자, 아서 코난 도일의 작품으로 1922년 존 머레이 출판사에서 《Tales of Pirates and Blue Water(해적과 푸른 물 이야기)》로 출간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영어 원문으로만 들어와 있고, 이 책이 국내 최초의 공식 번역본입니다. 아서 코난 도일은 영국의 의사이자 소설가로, 셜록 홈즈 시리즈를 성공시킨 추리 소설의 대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은 선상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를 다룬 6가지 이야기와 악명 높은 해적인 샤키 선장 모험기를 다룬 4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초반부, 선상에서 일어나는 6가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은 셜록 홈스를 떠올리게 하는 듯합니다. 셜록 홈스가 육지에서의 미스터리였다면 이 책은 해상에서의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부에는 전설의 악명 높은 해적인 샤키 선장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해적들의 악랄함과 그들이 벌이는 화려한 액션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게 만드는 아서 코난 도일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이 책에서 또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자
아서 코난도일
출판
센텐스(SENTENCE)
출판일
2024.08.26

 

셜록 홈스 아는가?

책을 알고 있다면 저자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아서 코난 도일,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데, 셜록 홈스의 경우 몰입도가 상당히 높기도 하고, 꽤나 긴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이 책은 조금은 가벼운, 추리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물 흐르듯 흘러가는 내용을 담아놓은 단편 컬렉션이다. 책 한 권에 무려 10개의 에피소드가 있으며 셜록 홈스와는 다르게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돼서 가볍게 읽기가 상당히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바다는 어떤 곳일까?

바다는 참 매력적인 곳이다. 지구에서 땅보다 더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것들을 강제로(?) 만들게 한 요소이다(비행기, 배 등등) 과거 유럽에서 전쟁이 자주 일어났을 때 항상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유럽을 지배했었다.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으로 이어지는 그러한 계보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그만큼 바다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고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치열하게 무엇인가가 일어나는 요소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곳에서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난다고?

 

바다에서 일이 일어나면 하나 확실한 것은 있다.

일단 범인이 한정된다. 조금 크게 보자면 배라는 곳에서 발생하는 '밀실' 이라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 사실 추리를 요하는 부분은 없기에 다소 아쉬운 점은 있겠지만 저자의 내용이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상황 설명이 굉장히 상세하게 잘 되어 있는 것은 확인이 된다. 미스터리의 묘미는 뒤가 상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두 번째 에피소드인 작은 정사각형 상자에서는 마지막까지 파괴범이라고 생각을 했던 부분에서 큰 반전이 있어서 상당히 당황했던 이력이 있다. 물론 그 이상을 이야기하면 스포가 되어 버리니 실제 어땠는지는 책으로 한 번 확인을 해 보면 되겠다.

 

셜록 홈즈와 비교를 해 보자면...

장면 전환이 상당히 빠르고(단편이니까 당연하겠지만) 소재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라, 묘하게 다음 에피소드가 계속 기대가 됐다. 살인도 있고, 어이없는 개그, 환자에 대한 이야기 등등... 글이라는 것이 이렇게 매력적인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시대에 있던 사람도 이렇게 자유로운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쓸 수 있는데, 과연 나는 그리고 우리는 왜 이렇게 상상력이 더 좁혀지게 될까? 단순한 소설임에도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라 꼭 한 번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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