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뎅 2022. 6. 2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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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책.

그런데 책의 소개를 함에 있어서 여성의 성(性)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무엇인가 기이한 '사랑'에 대한 내용이라고 되어 있었다. 과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책(물론 이 책과는 전혀 다른 책이지만)을 읽었을 때의 희열(??)을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그래, 사실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면 뭔가 야한 장면이 상상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좀 의외였다고 할까? 어찌 됐건 책의 사건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남길 때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묘한 관계이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일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육체적 관계가 조금은 모호하다. 그들 둘의 사이는 항상 '성불구자'의 모습을 띄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남자가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이니 말이다. 그렇다고 그가 아무런 성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녀가 밖에 나갈 때마다 공허함을 느끼면서 그녀가 만나는 남자들에 대해서 계속 물어본다. 아니, 정확하게는 질투라는 감정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까? 그런데 여자도 좀 특이하다. 그런 상황을 모두 설명해 준다. 우리는 무슨 사이라고 딱 잘라서 말을 하지도 않고 말이다.

 

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씩 개방화 되는 느낌이다.

뭔가 과거에 얽매였던 것들이 조금씩 풀린다고 할까? 우리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바라보면서 굉장히 개방적이라고 하는데 미국 사람들은 프랑스 사람들을 보면서 엄청나게 개방적이라고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를 보면 그 면면이 보이는데 미국 여자가 프랑스에 가서 일과 연애를 하면서 생기는 나라 간의 차이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한다. 마치 좀 더 열려 있고 자연스러운 것을 갈망하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한국도 요즘 프로그램을 보면 이혼도 흠이 아니다. 점차 마인드가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본다.

 

그녀는 어떤 사람일까? 

책에서 본 그녀의 모습은 항상 무엇인가 갈구하고 갈망한다. 자신의 고집도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남자를 탐닉한다. 그럼에도 철학적으로 가끔은 남자여자가 누워서 대화만 나누기도 한다.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부분일까? 과연 나였다면 벌거벗은 상태로 다양한 이야기만 이성과 나눌 수 있을까? 뭔가 에로틱한 것을 기대하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는 책이지만 한편으로는 여자가 주체가 된 상황에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이런 세상(?) 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해 보면서 책을 덮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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