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뎅 2022. 1. 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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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네이버에서 상당히 핫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이미 네이버 소설로 매주 읽어보고 있었다. 어느 곳에서나 1등은 뭔가 다른 법인데 로맨스 소설 중 단연 탑이라고 볼 수 있다(이제는 과거지만) 일단 일러스트도 뭔가 품격 있고 멋있게 그려져 있는데 처음에 읽기 시작할 때는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아서 조금 애매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로 제목과 마찬가지로 '이혼-재혼'으로 연결되는 라인이 시작되면서 이 책의 최대 클라이맥스가 진행이 된다. 

 

왜 이혼까지 가게 되었는가?

예쁘고 정숙하며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완벽한 황후에게서 소비에슈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일까? 뭐 물론 당연히 다른 상황이 생겨야 소설이 이뤄지긴 하겠지만 그런 황후를 두고 황제는 다른 여자를 들이기 시작한다. 그것도 하필 노예 계급의 여자를 말이다. 물론 노예라고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니지 않는가에 대한 말을 해보자면 적어도 이 소설 내에서 그 노예인 라스타의 예쁜 구석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이 작품을 드라마화한다면 악녀로서 딱 어울릴만한 이쁘고 새침데기 같은 여자를 배정해야 할 것이다(사실 연예인을 잘 몰라서 딱 누가 떠오르진 않지만 예전 이유리와 같이 악녀 역할에 어울릴 것 같은 사람이 있지 않을까?  -아마 좀 어려야 할 듯) 남자들은 다른 여자에 홀리기 시작하면 완벽해도 정부를 내치는 정말 '익숙한 내용' 흐른다. 여타 다른 책들과 크게 차이 없는 어쩌면 당연한 상황이 진행된다.

 

그런데 바로 클라이막스가 진행이 된다.

"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

소비에슈 입장에서는 정부를 무조건 내치려는 계획이 아니었고 잠시 1년 정도만 있다가 다시 불러들일 생각이었다. 내용은 더 뒤에 나오지만 내가 거기까지는 아직 완전히 보지 못했고 본 책도 뒤의 내용까지 나오지는 않았기에 따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여타 다른 소설과 확연히 다른 것은 황후가 그냥 이혼당하고 나중에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혼하기 전에 '뒤로 호박씨 깐' 상황이 연출이 되었다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갔다가 마지막에 일발역전을 노린 것이 아니라 이미 공격받으면서 본인도 공격할 방법을 찾아 놓은 상태가 된 것이다. 이혼과 동시에 재혼을 하는 상황을 소비 에슈는 생각이나 했을까?

 

막상 어장 관리 같다가 떠나니까 후회가 되는 것일까?

그런 와중에 후회? 아쉬움으로 뒤범벅이 된 소비에슈는 정신분열증이라는 것을 겪는다. 낮과 밤이 서로 다른 상황이 되는데 결국 둘 다 전 황후인 나비에를 갈망한다. 아프다는 핑계를 대 보기도 하고 직접 찾아가거나 억지로 찾아오게 만들어 보기도 한다. 한 나라의 황제로서 보일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에르기의 계략과 더불어 하인리의 능글능글함+일편단심이 만들어 낸 결과이긴 하지만 여자로서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보다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 갈 수 있다는 설정은 어쩌면 현대 여성들에게 굉장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이 된다. 

 

정말 탄탄한 스토리다.

만화의 경우 배경을 설명함에 있어서 머리 속에 확실하게 들어올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그런데 소설의 경우 그 모든 배경과 상황 설명을 글로만 해야 하기 때문에(물론 일러스트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내용이 점차 복잡해지는(단순히 사랑싸움뿐만 아니라 전쟁이나 다른 캐릭터들의 감정선도 살려야 하기 때문) 경우에는 저자의 능력이 닿지 않아서 내용이 무너지는 경우도 많이 보았는데 해당 저자는 그렇지 않았다. 일단 이 책 말고도 '하렘의 남자들'이라는 유명한 소설의 작가이기도 하며 이미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그 덕에 그것도 보고 있다) 네이버 기준 1억 회 이상 클릭이 되었던 소설로서 이미 충분히 증명히 된 것이라 본다. 한 번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전집으로 사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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